대체에너지 알콜연료 합법화 논란
입력 2002.08.01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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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혹시 세녹스라는 자동차 연료를 아십니까? 문제의 이 연료를 놓고 환경친화적인 새로운 연료다, 또 하나의 가짜휘발유다 하며 요즘 논란이 뜨겁습니다.
김철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의 한 주유소입니다.
이 주유소에서는 휘발유와 경유 말고 또 한 가지 연료를 팔고 있습니다.
세녹스라는 알코올 연료입니다.
주유소 정면에는 큼지막하게 환경부 인증서도 달아놓았습니다.
가격은 1리터에 990원, 휘발유보다 25% 쌉니다.
⊙인터뷰: 기름값 싸고, 연비도 잘 나고 그래 가지고 괜찮습니다.
⊙인터뷰: 차가 더 조용해졌거든요, 일반 휘발유보다는...
⊙기자: 지난 6월 시판된 이 제품은 솔벤트와 톨루엔, 메틸알코올이 혼합된 일종의 알코올 연료입니다.
⊙이희용(주유소 대표): 일단 한번 주유를 해 보신 분들은 다시 찾는 그런 추세입니다.
⊙기자: 그러나 현행법은 알코올 연료를 자동차 연료로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환경부 기준에 따라 연료 첨가제로 허가를 받았지만 사실상 자동차 연료로 팔리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주유소에 휘발유 손님이 줄어들자 정유업계가 반발하고 있습니다.
⊙정원준(석유협회 대외협력부장): 세금을 포탈한 불법 연료가 유통될 경우 정상연료가 위축됩니다.
⊙기자: 실태조사에 나선 산업자원부는 이 제품을 가짜 휘발유라고 규정했습니다.
품질검사 결과 알코올은 10%인 반면 가짜휘발유 성분인 솔벤트와 톨루엔이 대부분이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엔진고장은 물론 인체에도 해롭기 때문에 강력히 단속하겠다고 나섰습니다.
⊙김동원(산업자원부 자원정책실장): 제조업체에 대해서는 제조중지 및 검찰에 고발을 했고, 유통업체에 대해서는 판매중지 조치를 취했습니다.
⊙기자: 그러나 환경부 검사에서는 배기가스 유독 성분이 휘발유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차체나 엔진 부식검사에서도 적합판정을 받았습니다.
환경부가 인증한 제품을 산업자원부가 다시 불법이라고 번복한 셈입니다.
이에 따라 업체는 물론 소비자들도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할지 혼란스럽습니다.
친환경적인 대체연료를 육성하려면 관련 법률부터 일관성 있게 손질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KBS뉴스 김철민입니다.
김철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의 한 주유소입니다.
이 주유소에서는 휘발유와 경유 말고 또 한 가지 연료를 팔고 있습니다.
세녹스라는 알코올 연료입니다.
주유소 정면에는 큼지막하게 환경부 인증서도 달아놓았습니다.
가격은 1리터에 990원, 휘발유보다 25% 쌉니다.
⊙인터뷰: 기름값 싸고, 연비도 잘 나고 그래 가지고 괜찮습니다.
⊙인터뷰: 차가 더 조용해졌거든요, 일반 휘발유보다는...
⊙기자: 지난 6월 시판된 이 제품은 솔벤트와 톨루엔, 메틸알코올이 혼합된 일종의 알코올 연료입니다.
⊙이희용(주유소 대표): 일단 한번 주유를 해 보신 분들은 다시 찾는 그런 추세입니다.
⊙기자: 그러나 현행법은 알코올 연료를 자동차 연료로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환경부 기준에 따라 연료 첨가제로 허가를 받았지만 사실상 자동차 연료로 팔리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주유소에 휘발유 손님이 줄어들자 정유업계가 반발하고 있습니다.
⊙정원준(석유협회 대외협력부장): 세금을 포탈한 불법 연료가 유통될 경우 정상연료가 위축됩니다.
⊙기자: 실태조사에 나선 산업자원부는 이 제품을 가짜 휘발유라고 규정했습니다.
품질검사 결과 알코올은 10%인 반면 가짜휘발유 성분인 솔벤트와 톨루엔이 대부분이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엔진고장은 물론 인체에도 해롭기 때문에 강력히 단속하겠다고 나섰습니다.
⊙김동원(산업자원부 자원정책실장): 제조업체에 대해서는 제조중지 및 검찰에 고발을 했고, 유통업체에 대해서는 판매중지 조치를 취했습니다.
⊙기자: 그러나 환경부 검사에서는 배기가스 유독 성분이 휘발유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차체나 엔진 부식검사에서도 적합판정을 받았습니다.
환경부가 인증한 제품을 산업자원부가 다시 불법이라고 번복한 셈입니다.
이에 따라 업체는 물론 소비자들도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할지 혼란스럽습니다.
친환경적인 대체연료를 육성하려면 관련 법률부터 일관성 있게 손질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KBS뉴스 김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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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체에너지 알콜연료 합법화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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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2-08-01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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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혹시 세녹스라는 자동차 연료를 아십니까? 문제의 이 연료를 놓고 환경친화적인 새로운 연료다, 또 하나의 가짜휘발유다 하며 요즘 논란이 뜨겁습니다.
김철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의 한 주유소입니다.
이 주유소에서는 휘발유와 경유 말고 또 한 가지 연료를 팔고 있습니다.
세녹스라는 알코올 연료입니다.
주유소 정면에는 큼지막하게 환경부 인증서도 달아놓았습니다.
가격은 1리터에 990원, 휘발유보다 25% 쌉니다.
⊙인터뷰: 기름값 싸고, 연비도 잘 나고 그래 가지고 괜찮습니다.
⊙인터뷰: 차가 더 조용해졌거든요, 일반 휘발유보다는...
⊙기자: 지난 6월 시판된 이 제품은 솔벤트와 톨루엔, 메틸알코올이 혼합된 일종의 알코올 연료입니다.
⊙이희용(주유소 대표): 일단 한번 주유를 해 보신 분들은 다시 찾는 그런 추세입니다.
⊙기자: 그러나 현행법은 알코올 연료를 자동차 연료로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환경부 기준에 따라 연료 첨가제로 허가를 받았지만 사실상 자동차 연료로 팔리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주유소에 휘발유 손님이 줄어들자 정유업계가 반발하고 있습니다.
⊙정원준(석유협회 대외협력부장): 세금을 포탈한 불법 연료가 유통될 경우 정상연료가 위축됩니다.
⊙기자: 실태조사에 나선 산업자원부는 이 제품을 가짜 휘발유라고 규정했습니다.
품질검사 결과 알코올은 10%인 반면 가짜휘발유 성분인 솔벤트와 톨루엔이 대부분이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엔진고장은 물론 인체에도 해롭기 때문에 강력히 단속하겠다고 나섰습니다.
⊙김동원(산업자원부 자원정책실장): 제조업체에 대해서는 제조중지 및 검찰에 고발을 했고, 유통업체에 대해서는 판매중지 조치를 취했습니다.
⊙기자: 그러나 환경부 검사에서는 배기가스 유독 성분이 휘발유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차체나 엔진 부식검사에서도 적합판정을 받았습니다.
환경부가 인증한 제품을 산업자원부가 다시 불법이라고 번복한 셈입니다.
이에 따라 업체는 물론 소비자들도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할지 혼란스럽습니다.
친환경적인 대체연료를 육성하려면 관련 법률부터 일관성 있게 손질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KBS뉴스 김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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