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최대 규모 핵실험 준비 정황”

입력 2017.03.11 (21:24) 수정 2017.03.11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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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탄핵과 조기대선 국면 을 틈탄 북한의 6차 핵실험 조짐이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북한이 준비 중인 핵실험이 역대 최대 규모의 폭발력을 가질 거란 분석이 나왔습니다.

보도에 최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가 공개한 지난달 북한 풍계리 위성사진입니다.

'38노스'는 2번 갱도 입구에서 대규모 굴착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주장했습니다.

2번 갱도는 그동안 4차례의 핵실험이 실시된 곳으로, 굴착작업은 6차 핵실험을 위한 준비 과정일 가능성이 크다는 게 '38노스' 분석입니다.

38노스는 특히 지난해 10월과 비교했을 때 갱도 입구 쪽에 쌓인 폐석 더미 규모가 훨씬 커졌다고 설명했습니다.

갱도를 더 깊고 넓게 팠다는 뜻으로 '38노스'는 자체 분석을 통해 핵실험의 예상폭발력 규모가 28만 2천 톤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이는 5차 핵실험의 14배에 이르는 수준입니다.

<인터뷰> 양욱(한국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 "제2세대 핵폭탄인 수소탄 탄두를 폭발시킴으로써 전략핵 능력이 있음을 전 세계에 과시하려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우리 군 관계자는 북한이 원하면 언제든 6차 핵실험이 가능하며, 국내외 상황을 고려해 도발 시기를 고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한미 군 당국은 우리 대선 국면이 본격화되고, 태양절, 즉 김일성 생일 같은 북한의 기념일이 몰려 있는 다음 달 중순 핵실험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풍계리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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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최대 규모 핵실험 준비 정황”
    • 입력 2017-03-11 21:28:25
    • 수정2017-03-11 22:3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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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탄핵과 조기대선 국면 을 틈탄 북한의 6차 핵실험 조짐이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북한이 준비 중인 핵실험이 역대 최대 규모의 폭발력을 가질 거란 분석이 나왔습니다.

보도에 최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가 공개한 지난달 북한 풍계리 위성사진입니다.

'38노스'는 2번 갱도 입구에서 대규모 굴착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주장했습니다.

2번 갱도는 그동안 4차례의 핵실험이 실시된 곳으로, 굴착작업은 6차 핵실험을 위한 준비 과정일 가능성이 크다는 게 '38노스' 분석입니다.

38노스는 특히 지난해 10월과 비교했을 때 갱도 입구 쪽에 쌓인 폐석 더미 규모가 훨씬 커졌다고 설명했습니다.

갱도를 더 깊고 넓게 팠다는 뜻으로 '38노스'는 자체 분석을 통해 핵실험의 예상폭발력 규모가 28만 2천 톤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이는 5차 핵실험의 14배에 이르는 수준입니다.

<인터뷰> 양욱(한국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 "제2세대 핵폭탄인 수소탄 탄두를 폭발시킴으로써 전략핵 능력이 있음을 전 세계에 과시하려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우리 군 관계자는 북한이 원하면 언제든 6차 핵실험이 가능하며, 국내외 상황을 고려해 도발 시기를 고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한미 군 당국은 우리 대선 국면이 본격화되고, 태양절, 즉 김일성 생일 같은 북한의 기념일이 몰려 있는 다음 달 중순 핵실험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풍계리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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