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방송토론 방식에 이재명·안희정 측 반발
입력 2017.03.12 (18:34)
수정 2017.03.12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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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을 앞두고 오는 14일(모레) 지상파가 중계하는 첫 방송토론회가 열릴 예정인 가운데, 각 주자는 토론회 방식을 두고 또다시 신경전을 벌였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12일(오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토론 방식을 통보받았다. 총 90분에 미리 써와 읽거나 외워 발표할 수 있는 사전질문이 4개고, 주도권 토론은 겨우 9분씩"이라고 지적했다.
지난번 라디오·인터넷 토론은 총 2시간에 주도권이 17분씩 배정됐던 것에 비해 "한참 후퇴했다"는 것이 이 시장의 주장이다.
이 시장은 "(지난 대선때도) 사전 질문에 모범답안을 읽는 학예회식 토론 때문에 (당시) 박근혜(후보)를 골라내지 못했다", "(국민은) 참모가 써준 대본을 누가 더 잘 외우고 읽는지를 보고 싶어하는게 아니다"면서 문 전 대표의 토론 태도를 겨냥한 듯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앞서 이 시장은 안희정 충남지사와 함께 당 선관위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선고 전 토론회 일정을 라디오 토론 1차례만 잡은 데 대해 공정성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안희정 지사 캠프 박수현 대변인도 "우리도 (이 시장 측과) 같은 입장이다. 처음부터 당에 자질구레한 경선 룰을 백지위임하면서, 짧은 시간에 더 높은 수준의 검증을 할 수 있는 그런 토론회 방식을 만들어달라고 일관되게 요구했다"면서 방송토론 방식에 불만을 나타냈다.
박 대변인은 "지난 토론보다 더 후퇴한 이런 방식은 또 다른 박근혜를 뽑을 수 있는 그런 것밖에 더 되나"라고 지적했다.
안 지사와 이 시장 측은 일단 결정된 사항은 수용하면서도, 한가지 주제를 높고 심도 있게 논의하거나 보다 자유로운 토론 진행이 가능하도록 앞으로 당 지도부와 선관위 측에 요구를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문 전 대표 측은 오히려 이번 방송 토론 방식이 선두주자에게 불리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문 전 대표 측 TV토론본부장인 신경민 의원은 "이번 토론 포맷에 변화가 있다. 주도권 토론에 '상호토론'이라는 요소가 가미됐다"면서 "1등 후보다 보니 우리 처지에서는 공격당할 여지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12일(오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토론 방식을 통보받았다. 총 90분에 미리 써와 읽거나 외워 발표할 수 있는 사전질문이 4개고, 주도권 토론은 겨우 9분씩"이라고 지적했다.
지난번 라디오·인터넷 토론은 총 2시간에 주도권이 17분씩 배정됐던 것에 비해 "한참 후퇴했다"는 것이 이 시장의 주장이다.
이 시장은 "(지난 대선때도) 사전 질문에 모범답안을 읽는 학예회식 토론 때문에 (당시) 박근혜(후보)를 골라내지 못했다", "(국민은) 참모가 써준 대본을 누가 더 잘 외우고 읽는지를 보고 싶어하는게 아니다"면서 문 전 대표의 토론 태도를 겨냥한 듯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앞서 이 시장은 안희정 충남지사와 함께 당 선관위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선고 전 토론회 일정을 라디오 토론 1차례만 잡은 데 대해 공정성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안희정 지사 캠프 박수현 대변인도 "우리도 (이 시장 측과) 같은 입장이다. 처음부터 당에 자질구레한 경선 룰을 백지위임하면서, 짧은 시간에 더 높은 수준의 검증을 할 수 있는 그런 토론회 방식을 만들어달라고 일관되게 요구했다"면서 방송토론 방식에 불만을 나타냈다.
박 대변인은 "지난 토론보다 더 후퇴한 이런 방식은 또 다른 박근혜를 뽑을 수 있는 그런 것밖에 더 되나"라고 지적했다.
안 지사와 이 시장 측은 일단 결정된 사항은 수용하면서도, 한가지 주제를 높고 심도 있게 논의하거나 보다 자유로운 토론 진행이 가능하도록 앞으로 당 지도부와 선관위 측에 요구를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문 전 대표 측은 오히려 이번 방송 토론 방식이 선두주자에게 불리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문 전 대표 측 TV토론본부장인 신경민 의원은 "이번 토론 포맷에 변화가 있다. 주도권 토론에 '상호토론'이라는 요소가 가미됐다"면서 "1등 후보다 보니 우리 처지에서는 공격당할 여지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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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방송토론 방식에 이재명·안희정 측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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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3-12 18:34:32
- 수정2017-03-12 18:57:51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을 앞두고 오는 14일(모레) 지상파가 중계하는 첫 방송토론회가 열릴 예정인 가운데, 각 주자는 토론회 방식을 두고 또다시 신경전을 벌였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12일(오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토론 방식을 통보받았다. 총 90분에 미리 써와 읽거나 외워 발표할 수 있는 사전질문이 4개고, 주도권 토론은 겨우 9분씩"이라고 지적했다.
지난번 라디오·인터넷 토론은 총 2시간에 주도권이 17분씩 배정됐던 것에 비해 "한참 후퇴했다"는 것이 이 시장의 주장이다.
이 시장은 "(지난 대선때도) 사전 질문에 모범답안을 읽는 학예회식 토론 때문에 (당시) 박근혜(후보)를 골라내지 못했다", "(국민은) 참모가 써준 대본을 누가 더 잘 외우고 읽는지를 보고 싶어하는게 아니다"면서 문 전 대표의 토론 태도를 겨냥한 듯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앞서 이 시장은 안희정 충남지사와 함께 당 선관위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선고 전 토론회 일정을 라디오 토론 1차례만 잡은 데 대해 공정성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안희정 지사 캠프 박수현 대변인도 "우리도 (이 시장 측과) 같은 입장이다. 처음부터 당에 자질구레한 경선 룰을 백지위임하면서, 짧은 시간에 더 높은 수준의 검증을 할 수 있는 그런 토론회 방식을 만들어달라고 일관되게 요구했다"면서 방송토론 방식에 불만을 나타냈다.
박 대변인은 "지난 토론보다 더 후퇴한 이런 방식은 또 다른 박근혜를 뽑을 수 있는 그런 것밖에 더 되나"라고 지적했다.
안 지사와 이 시장 측은 일단 결정된 사항은 수용하면서도, 한가지 주제를 높고 심도 있게 논의하거나 보다 자유로운 토론 진행이 가능하도록 앞으로 당 지도부와 선관위 측에 요구를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문 전 대표 측은 오히려 이번 방송 토론 방식이 선두주자에게 불리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문 전 대표 측 TV토론본부장인 신경민 의원은 "이번 토론 포맷에 변화가 있다. 주도권 토론에 '상호토론'이라는 요소가 가미됐다"면서 "1등 후보다 보니 우리 처지에서는 공격당할 여지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12일(오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토론 방식을 통보받았다. 총 90분에 미리 써와 읽거나 외워 발표할 수 있는 사전질문이 4개고, 주도권 토론은 겨우 9분씩"이라고 지적했다.
지난번 라디오·인터넷 토론은 총 2시간에 주도권이 17분씩 배정됐던 것에 비해 "한참 후퇴했다"는 것이 이 시장의 주장이다.
이 시장은 "(지난 대선때도) 사전 질문에 모범답안을 읽는 학예회식 토론 때문에 (당시) 박근혜(후보)를 골라내지 못했다", "(국민은) 참모가 써준 대본을 누가 더 잘 외우고 읽는지를 보고 싶어하는게 아니다"면서 문 전 대표의 토론 태도를 겨냥한 듯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앞서 이 시장은 안희정 충남지사와 함께 당 선관위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선고 전 토론회 일정을 라디오 토론 1차례만 잡은 데 대해 공정성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안희정 지사 캠프 박수현 대변인도 "우리도 (이 시장 측과) 같은 입장이다. 처음부터 당에 자질구레한 경선 룰을 백지위임하면서, 짧은 시간에 더 높은 수준의 검증을 할 수 있는 그런 토론회 방식을 만들어달라고 일관되게 요구했다"면서 방송토론 방식에 불만을 나타냈다.
박 대변인은 "지난 토론보다 더 후퇴한 이런 방식은 또 다른 박근혜를 뽑을 수 있는 그런 것밖에 더 되나"라고 지적했다.
안 지사와 이 시장 측은 일단 결정된 사항은 수용하면서도, 한가지 주제를 높고 심도 있게 논의하거나 보다 자유로운 토론 진행이 가능하도록 앞으로 당 지도부와 선관위 측에 요구를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문 전 대표 측은 오히려 이번 방송 토론 방식이 선두주자에게 불리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문 전 대표 측 TV토론본부장인 신경민 의원은 "이번 토론 포맷에 변화가 있다. 주도권 토론에 '상호토론'이라는 요소가 가미됐다"면서 "1등 후보다 보니 우리 처지에서는 공격당할 여지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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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흥 기자 he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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