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하원, 트럼프에 ‘오바마가 도청 지시’ 증거 제출 요구

입력 2017.03.13 (00:14) 수정 2017.03.13 (07: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미국 의회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도청 지시 의혹을 입증할 증거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미 하원 정보위원회는 이런 내용을 담은 서한을 공화당 소속 데빈 누네스 위원장과 애덤 시프 민주당 간사 의원 공동 명의로 백악관에 발송했다고 의회 전문 매체인 '더힐'이 보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자신의 트위터에 '오바마 행정부가 지난해 말 트럼프타워를 도청했고 이런 행동은 매카시즘'이라고 주장하면서 "의회가 공식적으로 오바마의 도청 지시 의혹을 조사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후 미 연방수사국(FBI) 제임스 코미 국장은 도청을 부인했고, 공화당 누네스 위원장은 "대통령은 정치에 있어 초보자이다. 대통령이 말하는 많은 것을 글자 그대로 받아들여서는 안 될 것"이라며 수위를 조절했다.

공화당은 도청 지시 의혹 진상 조사를 밀어붙일 추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지만, 민주당은 터무니없는 주장이라는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오히려 '러시아 대선 개입'과 '러시아 내통' 의혹 조사가 탄력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원 정보위는 오는 20일 러시아의 대선 개입 의혹을 조사하기 위한 첫 청문회를 개최한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美 하원, 트럼프에 ‘오바마가 도청 지시’ 증거 제출 요구
    • 입력 2017-03-13 00:14:43
    • 수정2017-03-13 07:00:20
    국제
미국 의회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도청 지시 의혹을 입증할 증거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미 하원 정보위원회는 이런 내용을 담은 서한을 공화당 소속 데빈 누네스 위원장과 애덤 시프 민주당 간사 의원 공동 명의로 백악관에 발송했다고 의회 전문 매체인 '더힐'이 보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자신의 트위터에 '오바마 행정부가 지난해 말 트럼프타워를 도청했고 이런 행동은 매카시즘'이라고 주장하면서 "의회가 공식적으로 오바마의 도청 지시 의혹을 조사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후 미 연방수사국(FBI) 제임스 코미 국장은 도청을 부인했고, 공화당 누네스 위원장은 "대통령은 정치에 있어 초보자이다. 대통령이 말하는 많은 것을 글자 그대로 받아들여서는 안 될 것"이라며 수위를 조절했다.

공화당은 도청 지시 의혹 진상 조사를 밀어붙일 추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지만, 민주당은 터무니없는 주장이라는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오히려 '러시아 대선 개입'과 '러시아 내통' 의혹 조사가 탄력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원 정보위는 오는 20일 러시아의 대선 개입 의혹을 조사하기 위한 첫 청문회를 개최한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