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김태호 지난 11일 회동…대선 출마 얘기 오간 듯

입력 2017.03.13 (08:51) 수정 2017.03.13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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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과 새누리당 최고위원을 지냈던 김태호 전 경남지사가 지난 11일 회동했다.

회동에서 황 권한대행과 김 전 지사는 대선 출마 등을 주제로 얘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김 전 지사는 13일(오늘) KBS와의 통화에서 "(황 대행은) 오래전부터 지인 관계인 데다가, 지금 상황이 많이 어렵지 않냐"며 "오랜만에 차 한잔 하자고 해서 만난 것일 뿐, 너무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김 전 지사는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지금도 내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고민이 깊다"며 "막판까지 고민을 해야 될거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유한국당이 발표한 경선 방식과 관련해 "경선룰을 통해 결국 '풍선 효과'가 진행되면서 눈길을 받고, 잠재력 있는 후보를 보여주는 과정인데, 지금 룰은 어딘가 구멍 나 있는 풍선을 보는 거 같은 느낌"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김 전 지사는 12일(어제)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불행한 역사를 미래세대가 또다시 되풀이하지 않도록 무거운 책임감으로 정치지도자들이 함께 나서야 한다"며 "이를 거부하고 국가와 국민을 위한다고 말하는 것은 거짓이고 위선"이라고 밝혔다.

이어 "저 역시 다시 용기를 내겠다"며 "오직 새로운 대한민국 시스템을 만드는 일에 흔들림없이 국민과 함께 하겠다"며 대선 출마를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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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교안-김태호 지난 11일 회동…대선 출마 얘기 오간 듯
    • 입력 2017-03-13 08:51:07
    • 수정2017-03-13 10:05:44
    정치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과 새누리당 최고위원을 지냈던 김태호 전 경남지사가 지난 11일 회동했다.

회동에서 황 권한대행과 김 전 지사는 대선 출마 등을 주제로 얘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김 전 지사는 13일(오늘) KBS와의 통화에서 "(황 대행은) 오래전부터 지인 관계인 데다가, 지금 상황이 많이 어렵지 않냐"며 "오랜만에 차 한잔 하자고 해서 만난 것일 뿐, 너무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김 전 지사는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지금도 내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고민이 깊다"며 "막판까지 고민을 해야 될거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유한국당이 발표한 경선 방식과 관련해 "경선룰을 통해 결국 '풍선 효과'가 진행되면서 눈길을 받고, 잠재력 있는 후보를 보여주는 과정인데, 지금 룰은 어딘가 구멍 나 있는 풍선을 보는 거 같은 느낌"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김 전 지사는 12일(어제)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불행한 역사를 미래세대가 또다시 되풀이하지 않도록 무거운 책임감으로 정치지도자들이 함께 나서야 한다"며 "이를 거부하고 국가와 국민을 위한다고 말하는 것은 거짓이고 위선"이라고 밝혔다.

이어 "저 역시 다시 용기를 내겠다"며 "오직 새로운 대한민국 시스템을 만드는 일에 흔들림없이 국민과 함께 하겠다"며 대선 출마를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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