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선 출마 결심 굳혀…이번 주 출마 선언 검토

입력 2017.03.13 (10:06) 수정 2017.03.13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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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홍준표 경남지사가 대통령 선거 출마 결심을 굳힌 가운데, 이번 주중에 공식 출마 선언을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홍 지사 측 핵심 관계자는 13일(오늘) KBS와의 통화에서 "홍 지사가 출마에 관한 마음의 결단은 내린 상태"라며 "이번 주중에는 출마 선언이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홍 지사는 오는 15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한반도미래재단 초청으로 열리는 특별 대담에 참석해, 출마 의사를 구체적으로 밝힐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당은 전날 비상대책위 회의를 열어 홍 지사의 당원권 정지 상태를 대법원 확정판결 시점까지 한시적으로 해제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홍 지사는 대선 출마가 가능해졌다.

홍 지사는 전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천명을 받아야 할 순간이 오면 피할 수만은 없다"며, 대선 출마 결심을 굳혔음을 시사했다.

한국당은 이날부터 15일까지 경선 후보 등록을 받기로 한 가운데, 홍 지사는 예비경선 뒤에도 비대위 의결로 후보 등록을 받을 수 있도록 한 '특례 규정'에 대한 다른 주자들의 반응을 보고 출마 시기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홍 지사는 이날 한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서 "저도 그 특례규정을 활용할 수가 있다"며, 상황에 따라선 이번 주중에 출마 선언을 하더라도 경선 후보 등록은 15일 이후에 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또 출마 문제에 대해 "충분히 검토해 며칠 내 결정하겠다"며 "우파 진영에 후보가 되더라도 단일 후보가 돼야 한다"면서, 범보수 후보 단일화 필요성을 제기했다.

홍 지사는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물론 국민의당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종인 전 대표와의 연대 가능성도 열어뒀다. 김 전 대표와는 "한 번 만날 생각"이라고 말했다.

홍 지사는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인용 결정에 대해선 "주로 대통령의 태도를 가지고 탄핵을 결정했다. 그것은 잡범들에나 할 이야기다. 박 전 대통령은 민중재판으로 볼 것"이라면서, '촛불 민심에 의한 여론재판', '괘씸죄를 적용한 탄핵', '부끄러운 판결문'이라고 불만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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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7-03-13 10:18:35
    정치
자유한국당 홍준표 경남지사가 대통령 선거 출마 결심을 굳힌 가운데, 이번 주중에 공식 출마 선언을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홍 지사 측 핵심 관계자는 13일(오늘) KBS와의 통화에서 "홍 지사가 출마에 관한 마음의 결단은 내린 상태"라며 "이번 주중에는 출마 선언이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홍 지사는 오는 15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한반도미래재단 초청으로 열리는 특별 대담에 참석해, 출마 의사를 구체적으로 밝힐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당은 전날 비상대책위 회의를 열어 홍 지사의 당원권 정지 상태를 대법원 확정판결 시점까지 한시적으로 해제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홍 지사는 대선 출마가 가능해졌다.

홍 지사는 전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천명을 받아야 할 순간이 오면 피할 수만은 없다"며, 대선 출마 결심을 굳혔음을 시사했다.

한국당은 이날부터 15일까지 경선 후보 등록을 받기로 한 가운데, 홍 지사는 예비경선 뒤에도 비대위 의결로 후보 등록을 받을 수 있도록 한 '특례 규정'에 대한 다른 주자들의 반응을 보고 출마 시기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홍 지사는 이날 한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서 "저도 그 특례규정을 활용할 수가 있다"며, 상황에 따라선 이번 주중에 출마 선언을 하더라도 경선 후보 등록은 15일 이후에 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또 출마 문제에 대해 "충분히 검토해 며칠 내 결정하겠다"며 "우파 진영에 후보가 되더라도 단일 후보가 돼야 한다"면서, 범보수 후보 단일화 필요성을 제기했다.

홍 지사는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물론 국민의당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종인 전 대표와의 연대 가능성도 열어뒀다. 김 전 대표와는 "한 번 만날 생각"이라고 말했다.

홍 지사는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인용 결정에 대해선 "주로 대통령의 태도를 가지고 탄핵을 결정했다. 그것은 잡범들에나 할 이야기다. 박 전 대통령은 민중재판으로 볼 것"이라면서, '촛불 민심에 의한 여론재판', '괘씸죄를 적용한 탄핵', '부끄러운 판결문'이라고 불만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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