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충전] 신학기증후군, 아이들이 힘든 이유

입력 2017.03.13 (12:41) 수정 2017.03.13 (12:5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3월, 학교나 유치원, 어린이집마다 새 학기가 시작돼 분주합니다.

자녀들은 이렇게 바뀐 환경이 힘들 수도 있습니다.

밥을 안 먹기도 하고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어합니다.

새 학기 증후군이라고 한다는데 정보충전에서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3월, 새 학기가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낮선 환경에 적응한다는 게 어른도 힘든데, 아이들은 오죽할까요?

<인터뷰> 이주향(수원대 교양대학 교수) : “집단생활을 처음으로 한다거나 새로운 학기, 학년이 되어서 급격한 환경의 변화에 잘 적응하지 못해서 겪는 심리적인 어려움을 ‘새 학기 증후군’이라고 합니다.”

전에는 없던 행동들이 나타납니다.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어 하고 선생님, 친구들에 대한 불평니 늘기도 합니다.

먹는 양이 확 줄 수도 있는데요.

두 살 터울 남매를 둔 권옥례 주부도 고민이 늘었습니다.

누나는 괜찮은데, 2학년 된 아들 동현이가 학교에 가기 싫어하기 때문인데요.

<녹취> “싫어~”

<인터뷰> 권옥례(경기도 김포시) : “애들을 깨우고 밥도 차려야 하고 등교 준비도 시켜야 하는데 그 중 애들 깨워서 학교 보내는 게 가장 어려워요.”

겨우 깨웠지만 아들은 등교할 마음이 없습니다. 결국 엄마가 나서 등교 준비를 하는데요.

<녹취> 엄마 : "점퍼 입어. 빨리~ 빨리~"

<녹취> 동현: "싫다고~"

<인터뷰> 권옥례(경기도 김포시) : “학교 가는 걸 너무 싫어해서 걱정이에요. 학교생활을 잘 하고 있는지도 걱정되고요.“

동현이는 왜 학교에 가길 싫어하는 걸까요? 일단 엄마와 떨어지는 것에 대한 분리 불안이 주 원인으로 지목됐습니다.

<인터뷰> 장인경(아동상담전문가) : “아이의 불안과 걱정이 장시간 지속되면 불면 등의 신체증상 또는 우울감 등을 느낄 수 있고요. 이로 인해 성장발육 또는 정서와 성격 형성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도 있습니다.”

우리 아이 상태가 어떤지 진단해볼까요?

아이가 학교에 가기 싫어하거나 자주 피곤해하며 집중력이 떨어지고 두통이나 복통을 호소합니다.

또 식사량이 줄었거나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어 합니다.

작은 일에 쉽게 놀라기도 합니다.

아이가 최근 세 가지 이상의 증상을 보였다면 전문가 상담이 필요합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좋아지기도 하지만 그냥 지켜볼 수도 없습니다.

<인터뷰> 이주향(수원대 교양대학 교수) : “꾀병으로 생각해서 새 학기 증후군을 놓치면 아이는 우울해져서 의기소침해지고요. 자신감 하락으로 친구 관계에서 따돌림을 받거나 학습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부모 역할 중요합니다. 함께 학교에 가서 학교가 즐거운 곳이라는 걸 아이가 받아들이도록 하는 게 좋습니다.

<인터뷰> 이주향(수원대 교양대학 교수) : “자녀에게 자랑스럽고 대견하다는 칭찬을 자주 해주고요. 부모가 항상 곁에 있다는 안정감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새 학기, 새 환경 적응해야 하는 우리 아이들 정말 힘들 겁니다.

부모의 응원이 어려움 이겨내고 성장하는 가장 큰 원동력이겠죠!

정보충전 조항리였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정보충전] 신학기증후군, 아이들이 힘든 이유
    • 입력 2017-03-13 12:43:51
    • 수정2017-03-13 12:53:29
    뉴스 12
<앵커 멘트>

3월, 학교나 유치원, 어린이집마다 새 학기가 시작돼 분주합니다.

자녀들은 이렇게 바뀐 환경이 힘들 수도 있습니다.

밥을 안 먹기도 하고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어합니다.

새 학기 증후군이라고 한다는데 정보충전에서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3월, 새 학기가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낮선 환경에 적응한다는 게 어른도 힘든데, 아이들은 오죽할까요?

<인터뷰> 이주향(수원대 교양대학 교수) : “집단생활을 처음으로 한다거나 새로운 학기, 학년이 되어서 급격한 환경의 변화에 잘 적응하지 못해서 겪는 심리적인 어려움을 ‘새 학기 증후군’이라고 합니다.”

전에는 없던 행동들이 나타납니다.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어 하고 선생님, 친구들에 대한 불평니 늘기도 합니다.

먹는 양이 확 줄 수도 있는데요.

두 살 터울 남매를 둔 권옥례 주부도 고민이 늘었습니다.

누나는 괜찮은데, 2학년 된 아들 동현이가 학교에 가기 싫어하기 때문인데요.

<녹취> “싫어~”

<인터뷰> 권옥례(경기도 김포시) : “애들을 깨우고 밥도 차려야 하고 등교 준비도 시켜야 하는데 그 중 애들 깨워서 학교 보내는 게 가장 어려워요.”

겨우 깨웠지만 아들은 등교할 마음이 없습니다. 결국 엄마가 나서 등교 준비를 하는데요.

<녹취> 엄마 : "점퍼 입어. 빨리~ 빨리~"

<녹취> 동현: "싫다고~"

<인터뷰> 권옥례(경기도 김포시) : “학교 가는 걸 너무 싫어해서 걱정이에요. 학교생활을 잘 하고 있는지도 걱정되고요.“

동현이는 왜 학교에 가길 싫어하는 걸까요? 일단 엄마와 떨어지는 것에 대한 분리 불안이 주 원인으로 지목됐습니다.

<인터뷰> 장인경(아동상담전문가) : “아이의 불안과 걱정이 장시간 지속되면 불면 등의 신체증상 또는 우울감 등을 느낄 수 있고요. 이로 인해 성장발육 또는 정서와 성격 형성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도 있습니다.”

우리 아이 상태가 어떤지 진단해볼까요?

아이가 학교에 가기 싫어하거나 자주 피곤해하며 집중력이 떨어지고 두통이나 복통을 호소합니다.

또 식사량이 줄었거나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어 합니다.

작은 일에 쉽게 놀라기도 합니다.

아이가 최근 세 가지 이상의 증상을 보였다면 전문가 상담이 필요합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좋아지기도 하지만 그냥 지켜볼 수도 없습니다.

<인터뷰> 이주향(수원대 교양대학 교수) : “꾀병으로 생각해서 새 학기 증후군을 놓치면 아이는 우울해져서 의기소침해지고요. 자신감 하락으로 친구 관계에서 따돌림을 받거나 학습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부모 역할 중요합니다. 함께 학교에 가서 학교가 즐거운 곳이라는 걸 아이가 받아들이도록 하는 게 좋습니다.

<인터뷰> 이주향(수원대 교양대학 교수) : “자녀에게 자랑스럽고 대견하다는 칭찬을 자주 해주고요. 부모가 항상 곁에 있다는 안정감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새 학기, 새 환경 적응해야 하는 우리 아이들 정말 힘들 겁니다.

부모의 응원이 어려움 이겨내고 성장하는 가장 큰 원동력이겠죠!

정보충전 조항리였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