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 예방 수칙…“싱겁게 먹고 개인 그릇 사용”

입력 2017.03.14 (07:41) 수정 2017.03.14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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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외국인들에 비해 우리 국민들이 가장 쉽게 걸리는 암 하면 단연 위암을 꼽을 수 있는데요,

우리 국민 특유의 식습관을 반영한 위암 예방수칙이 발표됐습니다.

음식을 싱겁게 먹고, 개인별 그릇을 사용해 달라는 권고입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부대찌개와 제육볶음으로 직장인들이 점심식사를 하고 있습니다.

찌개 국물의 염분 함량을 측정해 봤습니다.

염도 2.8%, 국물을 대여섯 숟가락만 먹어도 세계보건기구의 나트륨 하루 권장 섭취량의 절반을 훌쩍 넘어섭니다.

<인터뷰> 이수민(서울시 서대문구) : "몸에 안 좋다고 그래도 당장 입맛에 당기는 걸 먹다 보니까 이런 음식을 많이 먹게 되더라고요."

한국인이 위암 예방을 위해 지켜야할 가장 중요한 식습관은 싱겁게 먹기입니다.

짜게 먹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위암 발생 위험이 4.5배나 높습니다.

국이나 찌개는 개인 그릇에 덜어 먹는 게 중요합니다.

강력한 위암 발생 원인 중 하나인 헬리코박터균 감염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인터뷰> 이상길(연세암병원 위암센터 교수) : "(헬리코박터균이) 계속 위 염증을 일으키고 이로 인해서 위 점막 세포가 손상을 당하고 다시 재생하는 과정에서 위암 발생 위험이 높아집니다."

햄 등 가공육류는 특유의 붉은 색깔 유지를 위해 들어간 아질산염과 질산염이 위암 발생 위험을 높이기 때문에 섭취를 줄이는 게 좋습니다.

또 고기를 직접 불에 굽기보다는 찌거나 삶아 먹고 술은 가급적 피하라고 권고했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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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암 예방 수칙…“싱겁게 먹고 개인 그릇 사용”
    • 입력 2017-03-14 07:47:32
    • 수정2017-03-14 08: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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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외국인들에 비해 우리 국민들이 가장 쉽게 걸리는 암 하면 단연 위암을 꼽을 수 있는데요,

우리 국민 특유의 식습관을 반영한 위암 예방수칙이 발표됐습니다.

음식을 싱겁게 먹고, 개인별 그릇을 사용해 달라는 권고입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부대찌개와 제육볶음으로 직장인들이 점심식사를 하고 있습니다.

찌개 국물의 염분 함량을 측정해 봤습니다.

염도 2.8%, 국물을 대여섯 숟가락만 먹어도 세계보건기구의 나트륨 하루 권장 섭취량의 절반을 훌쩍 넘어섭니다.

<인터뷰> 이수민(서울시 서대문구) : "몸에 안 좋다고 그래도 당장 입맛에 당기는 걸 먹다 보니까 이런 음식을 많이 먹게 되더라고요."

한국인이 위암 예방을 위해 지켜야할 가장 중요한 식습관은 싱겁게 먹기입니다.

짜게 먹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위암 발생 위험이 4.5배나 높습니다.

국이나 찌개는 개인 그릇에 덜어 먹는 게 중요합니다.

강력한 위암 발생 원인 중 하나인 헬리코박터균 감염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인터뷰> 이상길(연세암병원 위암센터 교수) : "(헬리코박터균이) 계속 위 염증을 일으키고 이로 인해서 위 점막 세포가 손상을 당하고 다시 재생하는 과정에서 위암 발생 위험이 높아집니다."

햄 등 가공육류는 특유의 붉은 색깔 유지를 위해 들어간 아질산염과 질산염이 위암 발생 위험을 높이기 때문에 섭취를 줄이는 게 좋습니다.

또 고기를 직접 불에 굽기보다는 찌거나 삶아 먹고 술은 가급적 피하라고 권고했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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