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형 간염 환자 ‘급증’…2년 연속 대유행?

입력 2017.03.14 (19:21) 수정 2017.03.14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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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 들어 A형 간염 환자 수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또 유행의 조짐을 보이자, 보건 당국은 한시적으로 무료 예방접종을 시행하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진희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열흘 전부터 몸살과 복통에 시달려온 45살 강 모 씨.

감기약을 먹고 견뎌봤지만, 황달 등 여러 증세가 더 심해졌습니다.

뒤늦게 병원을 찾은 강 씨는 A형 간염 진단을 받고 입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진운(A형 간염 환자) : "처음에는 심하게 체했나, 아니면 몸살이 좀 심하게 왔나 이런 생각을 했다가... 어느 순간엔가 거울을 보니까 얼굴이 완전 노래져 있고요."

이처럼, 올해 들어 A형 간염 환자가 급증하며 지난해에 이어 또 유행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A형 간염은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통해 주로 전파됩니다.

대부분 감기처럼 앓고 지나가지만 급성 간부전 같은 합병증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최근 감염 환자의 대부분은 20대~40대 연령층입니다.

<인터뷰> 최희복(충북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 "(어릴 때 걸리고) 면역이 생겨서 안 걸리는 게 보통인데, 우리나라는 선진국화되고 위생 상태가 좋아지면서 후반기 3,40대 이후에 걸리는 경우가 왕왕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전파 위험성이 높은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시적으로 무료 예방접종을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A형 간염 예방을 위해서는 끓인 물과 익힌 음식을 먹고 손을 자주 씻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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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형 간염 환자 ‘급증’…2년 연속 대유행?
    • 입력 2017-03-14 19:22:53
    • 수정2017-03-14 19:3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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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 들어 A형 간염 환자 수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또 유행의 조짐을 보이자, 보건 당국은 한시적으로 무료 예방접종을 시행하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진희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열흘 전부터 몸살과 복통에 시달려온 45살 강 모 씨.

감기약을 먹고 견뎌봤지만, 황달 등 여러 증세가 더 심해졌습니다.

뒤늦게 병원을 찾은 강 씨는 A형 간염 진단을 받고 입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진운(A형 간염 환자) : "처음에는 심하게 체했나, 아니면 몸살이 좀 심하게 왔나 이런 생각을 했다가... 어느 순간엔가 거울을 보니까 얼굴이 완전 노래져 있고요."

이처럼, 올해 들어 A형 간염 환자가 급증하며 지난해에 이어 또 유행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A형 간염은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통해 주로 전파됩니다.

대부분 감기처럼 앓고 지나가지만 급성 간부전 같은 합병증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최근 감염 환자의 대부분은 20대~40대 연령층입니다.

<인터뷰> 최희복(충북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 "(어릴 때 걸리고) 면역이 생겨서 안 걸리는 게 보통인데, 우리나라는 선진국화되고 위생 상태가 좋아지면서 후반기 3,40대 이후에 걸리는 경우가 왕왕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전파 위험성이 높은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시적으로 무료 예방접종을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A형 간염 예방을 위해서는 끓인 물과 익힌 음식을 먹고 손을 자주 씻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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