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망하면 박명수 탓”…‘자랑방 손님’ 첫방

입력 2017.03.15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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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박명수와 김희철이 국내 최초로 '재택 방송'을 시작한다.

16일(목) KBS 2TV에서 첫 방송되는 '자랑방 손님'에서 김희철은 박명수와 첫 공동 MC로 호흡을 맞춘다. 김희철은 이번 방송에 대해 "메인 MC 없는 방송"이라면서도 거침없는 입담을 선보여 기대감을 높였다.

김희철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박명수의 진행에 대해 "형이랑 하면 없던 진행 능력도 생긴다"며 칭찬하는 듯하다가도 "만약 프로그램이 망하면 박명수 때문이라고 할 수 있어 흔쾌히 하게 됐다"고 대놓고(?) 농담을 던졌다. 이에 박명수 역시 "나도 프로그램 망하면 남 탓 한다"고 맞장구를 쳐 웃음을 선사했다.



'자랑방 손님'은 여타 고민 상담 프로그램과 달리 '자랑'을 키워드로 시청자 사연을 흥미롭게 풀어내는 아날로그 감성 토크쇼다. MC 박명수와 김희철은 스튜디오가 아닌 실제 집에서 편안한 의상을 입고 게스트들과 시청자들의 '자랑'에 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눈다.

송해 "50대까지 허송세월"

첫 번째 이야기 주제는 '뼈아픈 실패 경험'과 '나를 속 썩이는 부모 이야기'이다. 얼핏 '자랑'과는 어울리지 않는 주제, 하지만 사소한 장기나 뼈아픈 실패담도 같이 나누면 자랑이 될 수 있다는 개념이다. '자랑방 손님' 제작진은 휴대폰 문자와 이메일을 통해 사연을 받았다.

첫 방송에는 국내 최장수 MC 송해가 게스트로 출연해 자신의 실패담을 털어놨다.


송해는 "50대까지 허송세월을 보냈다"고 고백하며 자신은 '대기만성형 스타'라고 말했다. 이어 "당시 배삼룡, 서영춘 등 유명 선배들에 가려 나 같은 사람은 보이지도 않았다"면서 수십 년 무명시절을 회상했다.

50대가 돼서야 운명 같은 제의를 받았다는 송해는 "야전무대를 해보자"는 젊은 연출가의 제안으로 '전국노래자랑'을 진행하면서 인생이 180도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전국노래자랑'은 1980년 11월 첫 방송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1800회 이상 이어진 대한민국 대표 장수 프로그램이다.


영어 성적이 낮아 고민이라는 국내 최초 나이지리아계 흑인 모델 한현민, 한때 유재석이 '예능원석'이라고 인정했지만 지금은 '예능화석'으로 잊혀지고 있다는 트로트 가수 마아성도 게스트로 출연해 유쾌한 입담을 선보였다.


'자랑방 손님'은 KBS 공식 앱 my-K와 네이버 V 라이브를 통해 생중계된다.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싶은 시청자들은 온라인으로 생중계되는 방송을 시청하면서 영상통화, 음성통화, 채팅 등으로 MC들과 실시간으로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다.

아날로그 감성 토크쇼 '자랑방 손님'은 오는 16일(목) 저녁 8시 55분 KBS 2TV에서 첫 방송된다.

[프로덕션2] 박성희 kbs.ps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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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 망하면 박명수 탓”…‘자랑방 손님’ 첫방
    • 입력 2017-03-15 08:01:16
    방송·연예
방송인 박명수와 김희철이 국내 최초로 '재택 방송'을 시작한다.

16일(목) KBS 2TV에서 첫 방송되는 '자랑방 손님'에서 김희철은 박명수와 첫 공동 MC로 호흡을 맞춘다. 김희철은 이번 방송에 대해 "메인 MC 없는 방송"이라면서도 거침없는 입담을 선보여 기대감을 높였다.

김희철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박명수의 진행에 대해 "형이랑 하면 없던 진행 능력도 생긴다"며 칭찬하는 듯하다가도 "만약 프로그램이 망하면 박명수 때문이라고 할 수 있어 흔쾌히 하게 됐다"고 대놓고(?) 농담을 던졌다. 이에 박명수 역시 "나도 프로그램 망하면 남 탓 한다"고 맞장구를 쳐 웃음을 선사했다.



'자랑방 손님'은 여타 고민 상담 프로그램과 달리 '자랑'을 키워드로 시청자 사연을 흥미롭게 풀어내는 아날로그 감성 토크쇼다. MC 박명수와 김희철은 스튜디오가 아닌 실제 집에서 편안한 의상을 입고 게스트들과 시청자들의 '자랑'에 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눈다.

송해 "50대까지 허송세월"

첫 번째 이야기 주제는 '뼈아픈 실패 경험'과 '나를 속 썩이는 부모 이야기'이다. 얼핏 '자랑'과는 어울리지 않는 주제, 하지만 사소한 장기나 뼈아픈 실패담도 같이 나누면 자랑이 될 수 있다는 개념이다. '자랑방 손님' 제작진은 휴대폰 문자와 이메일을 통해 사연을 받았다.

첫 방송에는 국내 최장수 MC 송해가 게스트로 출연해 자신의 실패담을 털어놨다.


송해는 "50대까지 허송세월을 보냈다"고 고백하며 자신은 '대기만성형 스타'라고 말했다. 이어 "당시 배삼룡, 서영춘 등 유명 선배들에 가려 나 같은 사람은 보이지도 않았다"면서 수십 년 무명시절을 회상했다.

50대가 돼서야 운명 같은 제의를 받았다는 송해는 "야전무대를 해보자"는 젊은 연출가의 제안으로 '전국노래자랑'을 진행하면서 인생이 180도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전국노래자랑'은 1980년 11월 첫 방송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1800회 이상 이어진 대한민국 대표 장수 프로그램이다.


영어 성적이 낮아 고민이라는 국내 최초 나이지리아계 흑인 모델 한현민, 한때 유재석이 '예능원석'이라고 인정했지만 지금은 '예능화석'으로 잊혀지고 있다는 트로트 가수 마아성도 게스트로 출연해 유쾌한 입담을 선보였다.


'자랑방 손님'은 KBS 공식 앱 my-K와 네이버 V 라이브를 통해 생중계된다.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싶은 시청자들은 온라인으로 생중계되는 방송을 시청하면서 영상통화, 음성통화, 채팅 등으로 MC들과 실시간으로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다.

아날로그 감성 토크쇼 '자랑방 손님'은 오는 16일(목) 저녁 8시 55분 KBS 2TV에서 첫 방송된다.

[프로덕션2] 박성희 kbs.ps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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