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새, 잇따라 번식 성공…복원 ‘청신호’

입력 2017.03.16 (17:14) 수정 2017.03.16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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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위기를 맞았던 황새 복원사업에 다시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지난해 황새들이 연이어 폐사해 복원사업이 좌초위기를 맞았지만 최근 황새들이 잇따라 자연 번식에 성공했습니다.

성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연 번식을 위해 설치한 둥지탑에 황새가 날아듭니다.

웅크려 있던 어미가 일어서자, 하얀 털로 뒤덮인 새끼 두 마리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목을 길게 빼고 어미를 향해 고갯짓하는 아기 황새들.

지난 2015년 자연 방사된 수컷 세황이와 암컷 한황이가 지난 12일과 13일 잇따라 부화에 성공한 것입니다.

지난해 5월 45년 만에 첫 자연 번식에 성공했지만 암컷이 감전사하면서 혼자가 된 만황이는 아픔을 털어내고 새 출발에 나섰습니다.

만황이도 지난달 새로운 짝을 만나 새 둥지를 짓고 산란에 성공했습니다.

낳은 알은 모두 5개로 이달 말 부화할 예정입니다.

예산황새공원 측은 황새들이 예민한 시기인 만큼 둥지 주변을 통제하고 먹이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수경(예산황새공원 선임연구원) : "부화 후 10일 동안 굉장히 예민합니다. 그래서 외부인들이 출입하지 못하도록 통제선을 설치했고요. CCTV 모니터링을 하면서 관찰하고 있습니다."

황새 공원을 떠나 자연으로 돌아간 황새는 모두 21마리.

이 가운데 4마리가 폐사하면서 좌초 위기에 놓였던 황새복원사업이 황새 가족들의 희소식에 다시 활기를 찾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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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새, 잇따라 번식 성공…복원 ‘청신호’
    • 입력 2017-03-16 17:15:58
    • 수정2017-03-16 17:2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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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위기를 맞았던 황새 복원사업에 다시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지난해 황새들이 연이어 폐사해 복원사업이 좌초위기를 맞았지만 최근 황새들이 잇따라 자연 번식에 성공했습니다.

성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연 번식을 위해 설치한 둥지탑에 황새가 날아듭니다.

웅크려 있던 어미가 일어서자, 하얀 털로 뒤덮인 새끼 두 마리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목을 길게 빼고 어미를 향해 고갯짓하는 아기 황새들.

지난 2015년 자연 방사된 수컷 세황이와 암컷 한황이가 지난 12일과 13일 잇따라 부화에 성공한 것입니다.

지난해 5월 45년 만에 첫 자연 번식에 성공했지만 암컷이 감전사하면서 혼자가 된 만황이는 아픔을 털어내고 새 출발에 나섰습니다.

만황이도 지난달 새로운 짝을 만나 새 둥지를 짓고 산란에 성공했습니다.

낳은 알은 모두 5개로 이달 말 부화할 예정입니다.

예산황새공원 측은 황새들이 예민한 시기인 만큼 둥지 주변을 통제하고 먹이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수경(예산황새공원 선임연구원) : "부화 후 10일 동안 굉장히 예민합니다. 그래서 외부인들이 출입하지 못하도록 통제선을 설치했고요. CCTV 모니터링을 하면서 관찰하고 있습니다."

황새 공원을 떠나 자연으로 돌아간 황새는 모두 21마리.

이 가운데 4마리가 폐사하면서 좌초 위기에 놓였던 황새복원사업이 황새 가족들의 희소식에 다시 활기를 찾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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