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하드파워 예산’… 맏딸 관심 분야도 타격

입력 2017.03.19 (03:26) 수정 2017.03.19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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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윤곽을 드러낸 트럼프 행정부의 2018 회계연도(2017년 10월∼2018년 9월) 예산안이 여성과 가족 등에 대한 맏딸 이방카(37)의 관심사에 상당한 '타격'이 될 것이라고 미 CNN방송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를 내세우며 '하드파워'인 국방과 국토안보 예산을 대폭 늘린 반면 가정, 모성보호 등을 포함하는 '소프트파워' 예산을 삭감했기 때문이다. CNN은 "트럼프의 예산은 이방카의 주된 관심사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우선 여성·영아·아동 특별보조 프로그램(WIC)은 지난 회계연도의 64억 달러(약 7조2천400억 원)에서 62억 달러(약 7조 원)로 삭감되도록 설계됐다. 백악관은 여성·아동 지원 예산을 깎으려는 시도에 대한 반발이 심해지자 오는 5월 중순 특별한 아동지원 프로그램을 발표할 것이라며 진화에 나섰다.

또한 백악관 예산관리국(OMB)이 농무부 예산을 21%, 보건복지부 예산을 17.9% 각각 삭감하겠다고 제안한 점에 비춰 아동·가족에 대한 지원 프로그램인 '헤드 스타트'도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CNN은 내다봤다. 헤드스타트는 저소득 가정의 취학 전 교육 프로그램의 일종으로, 미국내 직장 여성들에게 꼭 필요한 혜택 중 하나다.

CNN은 또 이처럼 백악관의 '작은 정부' 예산안으로 주로 타격을 받게 되는 지역 주민들이 대부분 지난 대선에서는 트럼프를 지지했고 오바마케어(건강보험개혁법·ACA)에 반대한 계층이라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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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하드파워 예산’… 맏딸 관심 분야도 타격
    • 입력 2017-03-19 03:26:15
    • 수정2017-03-19 06:25:25
    국제
최근 윤곽을 드러낸 트럼프 행정부의 2018 회계연도(2017년 10월∼2018년 9월) 예산안이 여성과 가족 등에 대한 맏딸 이방카(37)의 관심사에 상당한 '타격'이 될 것이라고 미 CNN방송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를 내세우며 '하드파워'인 국방과 국토안보 예산을 대폭 늘린 반면 가정, 모성보호 등을 포함하는 '소프트파워' 예산을 삭감했기 때문이다. CNN은 "트럼프의 예산은 이방카의 주된 관심사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우선 여성·영아·아동 특별보조 프로그램(WIC)은 지난 회계연도의 64억 달러(약 7조2천400억 원)에서 62억 달러(약 7조 원)로 삭감되도록 설계됐다. 백악관은 여성·아동 지원 예산을 깎으려는 시도에 대한 반발이 심해지자 오는 5월 중순 특별한 아동지원 프로그램을 발표할 것이라며 진화에 나섰다.

또한 백악관 예산관리국(OMB)이 농무부 예산을 21%, 보건복지부 예산을 17.9% 각각 삭감하겠다고 제안한 점에 비춰 아동·가족에 대한 지원 프로그램인 '헤드 스타트'도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CNN은 내다봤다. 헤드스타트는 저소득 가정의 취학 전 교육 프로그램의 일종으로, 미국내 직장 여성들에게 꼭 필요한 혜택 중 하나다.

CNN은 또 이처럼 백악관의 '작은 정부' 예산안으로 주로 타격을 받게 되는 지역 주민들이 대부분 지난 대선에서는 트럼프를 지지했고 오바마케어(건강보험개혁법·ACA)에 반대한 계층이라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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