틸러슨 “日은 동맹국, 韓은 파트너” 발언 논란

입력 2017.03.20 (06:04) 수정 2017.03.20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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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시진핑 중국 주석과의 회동을 마지막으로 한중일 방문을 모두 마치고 귀국했습니다.

틸러슨 장관은 일본은 '가장 중요한 동맹국'으로, 한국은 '중요한 파트너'라고 차등 표현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베이징 연결합니다.

<질문>
김진우 특파원, 논란은 틸러슨 장관이 한국과 일본을 보는 시각이 다르다는 건데요.

<답변>
틸러슨 장관은 한·중·일 순방에 유일하게 동행 시킨 미국 인터넷언론 '인디펜던트저널 리뷰' 인터뷰에서 일본은 동북아 지역에서 미국의 가장 중요한 동맹국이라고 말했습니다.

경제 규모 때문에도 그렇고 안보·경제·안정 문제에 대한 관점에서도 그렇다며 새로운 것이 아니고 수십 년 동안 그래 왔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에 대해서는 안보 분야에서 중요한 파트너라고 표현했습니다.

또 우리 행정부가 초창기 한국과 관련해 주목한 것은 대부분 북한의 움직임에 대한 것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같은 표현의 차이는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일본과 한국을 바라보는 시각을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에 대해 한국 외교부 관계자는 전체 맥락을 보면 '동맹'이냐 '중요 파트너'이냐의 여부는 의미 부여할 게 아니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틸러슨 장관은 일본, 중국과 달리 한국에서만 장관 회담 후 만찬을 하지 않아 논란을 불렀습니다.

<질문>
틸러슨 국무장관이 어제 시진핑 중국 주석과 면담을 했는데, 여기서도 우리에게 민감한 사드 문제 등은 거론되지 않았다고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시진핑 주석과 틸러슨 장관의 면담에서는 북한 핵개발, 사드 문제, 타이완 같은 민감한 문제들은 거론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미 지난 18일 왕이 외교부장과의 회담에서 미·중 양측이 민감한 문제는 서로 논의를 끝낸 상태여서 덕담만 오고 가는 수준이었다고 합니다.

시진핑 주석은 중미 협력은 모두가 바라는 것이라며 상호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틸러슨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달 시 주석의 미국 방문 자리에서 중국에 대한 이해를 높이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틸러슨의 이번 방중은 다음 달로 예정된 양국 정상회담의 조율을 위한 목적이 가장 컸던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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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틸러슨 “日은 동맹국, 韓은 파트너” 발언 논란
    • 입력 2017-03-20 06:05:58
    • 수정2017-03-20 06:30:56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시진핑 중국 주석과의 회동을 마지막으로 한중일 방문을 모두 마치고 귀국했습니다.

틸러슨 장관은 일본은 '가장 중요한 동맹국'으로, 한국은 '중요한 파트너'라고 차등 표현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베이징 연결합니다.

<질문>
김진우 특파원, 논란은 틸러슨 장관이 한국과 일본을 보는 시각이 다르다는 건데요.

<답변>
틸러슨 장관은 한·중·일 순방에 유일하게 동행 시킨 미국 인터넷언론 '인디펜던트저널 리뷰' 인터뷰에서 일본은 동북아 지역에서 미국의 가장 중요한 동맹국이라고 말했습니다.

경제 규모 때문에도 그렇고 안보·경제·안정 문제에 대한 관점에서도 그렇다며 새로운 것이 아니고 수십 년 동안 그래 왔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에 대해서는 안보 분야에서 중요한 파트너라고 표현했습니다.

또 우리 행정부가 초창기 한국과 관련해 주목한 것은 대부분 북한의 움직임에 대한 것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같은 표현의 차이는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일본과 한국을 바라보는 시각을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에 대해 한국 외교부 관계자는 전체 맥락을 보면 '동맹'이냐 '중요 파트너'이냐의 여부는 의미 부여할 게 아니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틸러슨 장관은 일본, 중국과 달리 한국에서만 장관 회담 후 만찬을 하지 않아 논란을 불렀습니다.

<질문>
틸러슨 국무장관이 어제 시진핑 중국 주석과 면담을 했는데, 여기서도 우리에게 민감한 사드 문제 등은 거론되지 않았다고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시진핑 주석과 틸러슨 장관의 면담에서는 북한 핵개발, 사드 문제, 타이완 같은 민감한 문제들은 거론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미 지난 18일 왕이 외교부장과의 회담에서 미·중 양측이 민감한 문제는 서로 논의를 끝낸 상태여서 덕담만 오고 가는 수준이었다고 합니다.

시진핑 주석은 중미 협력은 모두가 바라는 것이라며 상호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틸러슨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달 시 주석의 미국 방문 자리에서 중국에 대한 이해를 높이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틸러슨의 이번 방중은 다음 달로 예정된 양국 정상회담의 조율을 위한 목적이 가장 컸던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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