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례없는 취업난에 대한민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2016년 청년실업률은 9.8%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017년 또한 상황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금, 취업 절벽에 맞닥뜨린 청년들은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KBS '시사기획 창-취업만리 2부작'은 사상 최악의 취업난으로 고군분투하는 지방청년들과 평생 직업을 위해 창업에 뛰어든 청년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경기침체와 고용불황으로 매달 사상 최악의 청년실업률을 보이고 있는 한국. 청년들의 ⅔가 지방에 살고 있지만, 지방 청년들은 수도권에 사는 청년들에 비해 취업 기회를 얻기 힘들다. 보이지 않는 차별과 절대적인 기업 수의 부족에도 지방 청년들은 '취업'이라는 목표를 위해 굴하지 않고 도전을 멈추지 않고 있다.
지방 청년 취업 돌파구는 공무원?

지방은 수도권보다 절대적으로 기업 수가 부족하다. 취업을 위해 발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다양한 정보나 기업 접근성도 현저히 낮다. 취업 박람회, 설명회 같은 취업의 기회와 정보를 얻기도 힘든 상황이다. 그나마 지방청년들이 공평하게 접근할 수 있는 공무원 시험은 그들이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취업 탈출구가 된 지 오래다. 매년 최고의 경쟁률 속에도 지방 청년들이 몇 년씩 매달릴 수밖에 없는 이유다.
취업, 해외에 답이 있다?
해외 취업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지방 청년들도 빠르게 늘고 있다. 공무원 쏠림 현상과 고용 한파는 수많은 지방 청년에게 해외에서 답을 찾게 했다. 정부 역시 "대한민국 밖에서 취업의 길을 찾으라"며 독려하고 있다.
지금도 낯선 땅 해외에서 취업이라는 목표를 이루고 자신만의 꿈을 펼치고 있는 지방청년들. 하지만 언어와 문화의 장벽 앞에 채 1년도 안 돼 돌아오는 청년들 또한 적지 않은 것도 현실이다.
지방 청년들의 고군분투기
지방 청년들은 취업이라는 절박한 목표를 향해 끊임없는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낯선 땅에서 자신들만의 희망과 꿈을 위해 '지방'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대한민국 청년으로 당당히 살아가고자 노력하는 지방 청년들의 취업을 향한 고군분투기를 직접 들어본다.
'청년 창업' 성공 공식이 달라졌다.
최근 직장인들 사이에서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이 사라지고 있다. 많은 직장인이 회사에 다니면서도 두 번째 직업을 고민하고 준비한다. 저성장으로 노동 시장은 변하고 있고, 청년들이 직장에 대해 갖는 인식 또한 달라졌기 때문이다. 청년들은 이제 '직장인'이 아니라 '직업인'으로 패러다임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청년 창업 도전기
'앞길이 보이지 않는다'는 청년 중에서 과감히 창업에 도전하는 청년들이 늘고 있다. 이들의 창업 아이템은 거창하지 않다. 생활 주변의 소소한 일상 속에서, 아니면 깊게 생각하지 못하고 당연시 여겼던 일들을 자기만의 감각으로 사업화하고 있다.

전주 한옥마을에서 한복 대여 사업을 시작해 불과 2년 만에 한옥마을을 한복 거리로 만든 박세상 씨. 한복 대여점인 '한복남'의 대표다. 대학생 시절 일본을 여행하면서 거리에 일본 전통 의상을 입은 사람들이 많은 걸 보고 '우리는 왜 한복을 입지 않을까?'라는 단순한 궁금증에서 시작된, 문화가 있는 도시를 만들고 싶은 박세상 씨의 꿈은 이제 전주뿐 아니라 서울 북촌, 쇼핑몰 등 곳곳으로 퍼져나가고 있다.
우리가 생활하며 흔히 주고받는 "오늘 뭐 먹지?"라는 물음이 사업 아이템과 창업 아이템이 됐다. 먹음직스러운 음식들을 영상 콘텐츠로 만들어 SNS로 공유하는 푸드미디어 '그리드잇'은 국내외 천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콘텐츠 영향력을 바탕으로 음식을 만들어 판매하는 푸드 컴퍼니로까지 수익모델을 늘려가고 있다.
'우주'의 대표 김정현 씨는 누구나 알고 있는 열악한 청년 주거 문제에 관심을 가졌다. '같은 값이면 좀 더 쾌적한 주거환경에서 살 수 없을까?' 고민하던 김 씨는 주택을 매입하거나 임대해 공동생활이 가능하도록 내부를 고친 뒤 입주자를 모집하는 셰어하우스를 떠올렸다. 서울 종로구의 작은 한옥을 개조한 1호점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52호점이 문을 열었다. '우주'는 단순한 임대업을 넘어 청년들의 새로운 주거 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중이다.

'시사기획 창-취업만리 2부작' 1편인 '지방청년 분투기'는 3월 21일(화), 2편 '창업 도전기'는 28일(화) 밤 10시 KBS 1TV에서 방송된다.
[프로덕션2] 최정윤 kbs.choijy@kbs.co.kr
KBS '시사기획 창-취업만리 2부작'은 사상 최악의 취업난으로 고군분투하는 지방청년들과 평생 직업을 위해 창업에 뛰어든 청년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경기침체와 고용불황으로 매달 사상 최악의 청년실업률을 보이고 있는 한국. 청년들의 ⅔가 지방에 살고 있지만, 지방 청년들은 수도권에 사는 청년들에 비해 취업 기회를 얻기 힘들다. 보이지 않는 차별과 절대적인 기업 수의 부족에도 지방 청년들은 '취업'이라는 목표를 위해 굴하지 않고 도전을 멈추지 않고 있다.
지방 청년 취업 돌파구는 공무원?

지방은 수도권보다 절대적으로 기업 수가 부족하다. 취업을 위해 발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다양한 정보나 기업 접근성도 현저히 낮다. 취업 박람회, 설명회 같은 취업의 기회와 정보를 얻기도 힘든 상황이다. 그나마 지방청년들이 공평하게 접근할 수 있는 공무원 시험은 그들이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취업 탈출구가 된 지 오래다. 매년 최고의 경쟁률 속에도 지방 청년들이 몇 년씩 매달릴 수밖에 없는 이유다.
취업, 해외에 답이 있다?
해외 취업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지방 청년들도 빠르게 늘고 있다. 공무원 쏠림 현상과 고용 한파는 수많은 지방 청년에게 해외에서 답을 찾게 했다. 정부 역시 "대한민국 밖에서 취업의 길을 찾으라"며 독려하고 있다.
지금도 낯선 땅 해외에서 취업이라는 목표를 이루고 자신만의 꿈을 펼치고 있는 지방청년들. 하지만 언어와 문화의 장벽 앞에 채 1년도 안 돼 돌아오는 청년들 또한 적지 않은 것도 현실이다.
지방 청년들의 고군분투기
지방 청년들은 취업이라는 절박한 목표를 향해 끊임없는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낯선 땅에서 자신들만의 희망과 꿈을 위해 '지방'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대한민국 청년으로 당당히 살아가고자 노력하는 지방 청년들의 취업을 향한 고군분투기를 직접 들어본다.
'청년 창업' 성공 공식이 달라졌다.
최근 직장인들 사이에서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이 사라지고 있다. 많은 직장인이 회사에 다니면서도 두 번째 직업을 고민하고 준비한다. 저성장으로 노동 시장은 변하고 있고, 청년들이 직장에 대해 갖는 인식 또한 달라졌기 때문이다. 청년들은 이제 '직장인'이 아니라 '직업인'으로 패러다임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청년 창업 도전기
'앞길이 보이지 않는다'는 청년 중에서 과감히 창업에 도전하는 청년들이 늘고 있다. 이들의 창업 아이템은 거창하지 않다. 생활 주변의 소소한 일상 속에서, 아니면 깊게 생각하지 못하고 당연시 여겼던 일들을 자기만의 감각으로 사업화하고 있다.

전주 한옥마을에서 한복 대여 사업을 시작해 불과 2년 만에 한옥마을을 한복 거리로 만든 박세상 씨. 한복 대여점인 '한복남'의 대표다. 대학생 시절 일본을 여행하면서 거리에 일본 전통 의상을 입은 사람들이 많은 걸 보고 '우리는 왜 한복을 입지 않을까?'라는 단순한 궁금증에서 시작된, 문화가 있는 도시를 만들고 싶은 박세상 씨의 꿈은 이제 전주뿐 아니라 서울 북촌, 쇼핑몰 등 곳곳으로 퍼져나가고 있다.
우리가 생활하며 흔히 주고받는 "오늘 뭐 먹지?"라는 물음이 사업 아이템과 창업 아이템이 됐다. 먹음직스러운 음식들을 영상 콘텐츠로 만들어 SNS로 공유하는 푸드미디어 '그리드잇'은 국내외 천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콘텐츠 영향력을 바탕으로 음식을 만들어 판매하는 푸드 컴퍼니로까지 수익모델을 늘려가고 있다.
'우주'의 대표 김정현 씨는 누구나 알고 있는 열악한 청년 주거 문제에 관심을 가졌다. '같은 값이면 좀 더 쾌적한 주거환경에서 살 수 없을까?' 고민하던 김 씨는 주택을 매입하거나 임대해 공동생활이 가능하도록 내부를 고친 뒤 입주자를 모집하는 셰어하우스를 떠올렸다. 서울 종로구의 작은 한옥을 개조한 1호점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52호점이 문을 열었다. '우주'는 단순한 임대업을 넘어 청년들의 새로운 주거 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중이다.

'시사기획 창-취업만리 2부작' 1편인 '지방청년 분투기'는 3월 21일(화), 2편 '창업 도전기'는 28일(화) 밤 10시 KBS 1TV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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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자리가 없어요”…청년들의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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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3-20 17:15:31

유례없는 취업난에 대한민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2016년 청년실업률은 9.8%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017년 또한 상황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금, 취업 절벽에 맞닥뜨린 청년들은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KBS '시사기획 창-취업만리 2부작'은 사상 최악의 취업난으로 고군분투하는 지방청년들과 평생 직업을 위해 창업에 뛰어든 청년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경기침체와 고용불황으로 매달 사상 최악의 청년실업률을 보이고 있는 한국. 청년들의 ⅔가 지방에 살고 있지만, 지방 청년들은 수도권에 사는 청년들에 비해 취업 기회를 얻기 힘들다. 보이지 않는 차별과 절대적인 기업 수의 부족에도 지방 청년들은 '취업'이라는 목표를 위해 굴하지 않고 도전을 멈추지 않고 있다.
지방 청년 취업 돌파구는 공무원?

지방은 수도권보다 절대적으로 기업 수가 부족하다. 취업을 위해 발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다양한 정보나 기업 접근성도 현저히 낮다. 취업 박람회, 설명회 같은 취업의 기회와 정보를 얻기도 힘든 상황이다. 그나마 지방청년들이 공평하게 접근할 수 있는 공무원 시험은 그들이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취업 탈출구가 된 지 오래다. 매년 최고의 경쟁률 속에도 지방 청년들이 몇 년씩 매달릴 수밖에 없는 이유다.
취업, 해외에 답이 있다?
해외 취업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지방 청년들도 빠르게 늘고 있다. 공무원 쏠림 현상과 고용 한파는 수많은 지방 청년에게 해외에서 답을 찾게 했다. 정부 역시 "대한민국 밖에서 취업의 길을 찾으라"며 독려하고 있다.
지금도 낯선 땅 해외에서 취업이라는 목표를 이루고 자신만의 꿈을 펼치고 있는 지방청년들. 하지만 언어와 문화의 장벽 앞에 채 1년도 안 돼 돌아오는 청년들 또한 적지 않은 것도 현실이다.
지방 청년들의 고군분투기
지방 청년들은 취업이라는 절박한 목표를 향해 끊임없는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낯선 땅에서 자신들만의 희망과 꿈을 위해 '지방'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대한민국 청년으로 당당히 살아가고자 노력하는 지방 청년들의 취업을 향한 고군분투기를 직접 들어본다.
'청년 창업' 성공 공식이 달라졌다.
최근 직장인들 사이에서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이 사라지고 있다. 많은 직장인이 회사에 다니면서도 두 번째 직업을 고민하고 준비한다. 저성장으로 노동 시장은 변하고 있고, 청년들이 직장에 대해 갖는 인식 또한 달라졌기 때문이다. 청년들은 이제 '직장인'이 아니라 '직업인'으로 패러다임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청년 창업 도전기
'앞길이 보이지 않는다'는 청년 중에서 과감히 창업에 도전하는 청년들이 늘고 있다. 이들의 창업 아이템은 거창하지 않다. 생활 주변의 소소한 일상 속에서, 아니면 깊게 생각하지 못하고 당연시 여겼던 일들을 자기만의 감각으로 사업화하고 있다.

전주 한옥마을에서 한복 대여 사업을 시작해 불과 2년 만에 한옥마을을 한복 거리로 만든 박세상 씨. 한복 대여점인 '한복남'의 대표다. 대학생 시절 일본을 여행하면서 거리에 일본 전통 의상을 입은 사람들이 많은 걸 보고 '우리는 왜 한복을 입지 않을까?'라는 단순한 궁금증에서 시작된, 문화가 있는 도시를 만들고 싶은 박세상 씨의 꿈은 이제 전주뿐 아니라 서울 북촌, 쇼핑몰 등 곳곳으로 퍼져나가고 있다.
우리가 생활하며 흔히 주고받는 "오늘 뭐 먹지?"라는 물음이 사업 아이템과 창업 아이템이 됐다. 먹음직스러운 음식들을 영상 콘텐츠로 만들어 SNS로 공유하는 푸드미디어 '그리드잇'은 국내외 천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콘텐츠 영향력을 바탕으로 음식을 만들어 판매하는 푸드 컴퍼니로까지 수익모델을 늘려가고 있다.
'우주'의 대표 김정현 씨는 누구나 알고 있는 열악한 청년 주거 문제에 관심을 가졌다. '같은 값이면 좀 더 쾌적한 주거환경에서 살 수 없을까?' 고민하던 김 씨는 주택을 매입하거나 임대해 공동생활이 가능하도록 내부를 고친 뒤 입주자를 모집하는 셰어하우스를 떠올렸다. 서울 종로구의 작은 한옥을 개조한 1호점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52호점이 문을 열었다. '우주'는 단순한 임대업을 넘어 청년들의 새로운 주거 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중이다.

'시사기획 창-취업만리 2부작' 1편인 '지방청년 분투기'는 3월 21일(화), 2편 '창업 도전기'는 28일(화) 밤 10시 KBS 1TV에서 방송된다.
[프로덕션2] 최정윤 kbs.choijy@kbs.co.kr
KBS '시사기획 창-취업만리 2부작'은 사상 최악의 취업난으로 고군분투하는 지방청년들과 평생 직업을 위해 창업에 뛰어든 청년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경기침체와 고용불황으로 매달 사상 최악의 청년실업률을 보이고 있는 한국. 청년들의 ⅔가 지방에 살고 있지만, 지방 청년들은 수도권에 사는 청년들에 비해 취업 기회를 얻기 힘들다. 보이지 않는 차별과 절대적인 기업 수의 부족에도 지방 청년들은 '취업'이라는 목표를 위해 굴하지 않고 도전을 멈추지 않고 있다.
지방 청년 취업 돌파구는 공무원?

지방은 수도권보다 절대적으로 기업 수가 부족하다. 취업을 위해 발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다양한 정보나 기업 접근성도 현저히 낮다. 취업 박람회, 설명회 같은 취업의 기회와 정보를 얻기도 힘든 상황이다. 그나마 지방청년들이 공평하게 접근할 수 있는 공무원 시험은 그들이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취업 탈출구가 된 지 오래다. 매년 최고의 경쟁률 속에도 지방 청년들이 몇 년씩 매달릴 수밖에 없는 이유다.
취업, 해외에 답이 있다?
해외 취업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지방 청년들도 빠르게 늘고 있다. 공무원 쏠림 현상과 고용 한파는 수많은 지방 청년에게 해외에서 답을 찾게 했다. 정부 역시 "대한민국 밖에서 취업의 길을 찾으라"며 독려하고 있다.
지금도 낯선 땅 해외에서 취업이라는 목표를 이루고 자신만의 꿈을 펼치고 있는 지방청년들. 하지만 언어와 문화의 장벽 앞에 채 1년도 안 돼 돌아오는 청년들 또한 적지 않은 것도 현실이다.
지방 청년들의 고군분투기
지방 청년들은 취업이라는 절박한 목표를 향해 끊임없는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낯선 땅에서 자신들만의 희망과 꿈을 위해 '지방'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대한민국 청년으로 당당히 살아가고자 노력하는 지방 청년들의 취업을 향한 고군분투기를 직접 들어본다.
'청년 창업' 성공 공식이 달라졌다.
최근 직장인들 사이에서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이 사라지고 있다. 많은 직장인이 회사에 다니면서도 두 번째 직업을 고민하고 준비한다. 저성장으로 노동 시장은 변하고 있고, 청년들이 직장에 대해 갖는 인식 또한 달라졌기 때문이다. 청년들은 이제 '직장인'이 아니라 '직업인'으로 패러다임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청년 창업 도전기
'앞길이 보이지 않는다'는 청년 중에서 과감히 창업에 도전하는 청년들이 늘고 있다. 이들의 창업 아이템은 거창하지 않다. 생활 주변의 소소한 일상 속에서, 아니면 깊게 생각하지 못하고 당연시 여겼던 일들을 자기만의 감각으로 사업화하고 있다.

전주 한옥마을에서 한복 대여 사업을 시작해 불과 2년 만에 한옥마을을 한복 거리로 만든 박세상 씨. 한복 대여점인 '한복남'의 대표다. 대학생 시절 일본을 여행하면서 거리에 일본 전통 의상을 입은 사람들이 많은 걸 보고 '우리는 왜 한복을 입지 않을까?'라는 단순한 궁금증에서 시작된, 문화가 있는 도시를 만들고 싶은 박세상 씨의 꿈은 이제 전주뿐 아니라 서울 북촌, 쇼핑몰 등 곳곳으로 퍼져나가고 있다.
우리가 생활하며 흔히 주고받는 "오늘 뭐 먹지?"라는 물음이 사업 아이템과 창업 아이템이 됐다. 먹음직스러운 음식들을 영상 콘텐츠로 만들어 SNS로 공유하는 푸드미디어 '그리드잇'은 국내외 천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콘텐츠 영향력을 바탕으로 음식을 만들어 판매하는 푸드 컴퍼니로까지 수익모델을 늘려가고 있다.
'우주'의 대표 김정현 씨는 누구나 알고 있는 열악한 청년 주거 문제에 관심을 가졌다. '같은 값이면 좀 더 쾌적한 주거환경에서 살 수 없을까?' 고민하던 김 씨는 주택을 매입하거나 임대해 공동생활이 가능하도록 내부를 고친 뒤 입주자를 모집하는 셰어하우스를 떠올렸다. 서울 종로구의 작은 한옥을 개조한 1호점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52호점이 문을 열었다. '우주'는 단순한 임대업을 넘어 청년들의 새로운 주거 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중이다.

'시사기획 창-취업만리 2부작' 1편인 '지방청년 분투기'는 3월 21일(화), 2편 '창업 도전기'는 28일(화) 밤 10시 KBS 1TV에서 방송된다.
[프로덕션2] 최정윤 kbs.choij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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