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의미 있는 진전”…北 ICBM 완성 단계?

입력 2017.03.20 (21:10) 수정 2017.03.20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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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공개한 신형 미사일 엔진에 대해, 우리 군 당국은 상당한 기술 진전이 있는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북한이 ICBM을 거의 완성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됩니다.

임종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은 신형 엔진 연소시험을 공개하면서 연소 시간이나 출력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난 해 9월 공개한 추력 80톤, 연소시간 200초짜리 엔진보다 성능이 뛰어남을 시사했습니다.

새로 장착한 보조엔진 4개도 정확히 작동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어제) : "기술적 지표들이 예정값에 정확히 도달하여 안정하게 유지되였으며 구조적 믿음성도 충분히 보장된다는 것이 확증되었습니다."

북한 주장대로라면 이 엔진을 ICBM 1단 추진체로 써도 손색이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더구나 북한은 이미 지난해 2월, 광명성호 발사를 통해 단 분리 기술과 고공 점화 등 ICBM 기술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ICBM 완성을 위한 마지막 단계인 재진입 기술도 5, 60년대 구소련 수준으로 북한이 확보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합니다.

우리 군 당국도 의미있는 진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녹취> 이진우(국방부 부대변인) : "이번 실험을 통해서 엔진성능이 의미 있는 진전이 있는 것으로 평가되지만, 정확한 추력과 향후 활용 가능성에 대해서는 추가 분석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 새로운 엔진을 이동식 ICBM인 KN-08이나 KN-14에 장착할 경우 북한은 예상보다 빨리 신형 ICBM을 완성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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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軍 “의미 있는 진전”…北 ICBM 완성 단계?
    • 입력 2017-03-20 21:10:22
    • 수정2017-03-20 21:5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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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공개한 신형 미사일 엔진에 대해, 우리 군 당국은 상당한 기술 진전이 있는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북한이 ICBM을 거의 완성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됩니다.

임종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은 신형 엔진 연소시험을 공개하면서 연소 시간이나 출력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난 해 9월 공개한 추력 80톤, 연소시간 200초짜리 엔진보다 성능이 뛰어남을 시사했습니다.

새로 장착한 보조엔진 4개도 정확히 작동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어제) : "기술적 지표들이 예정값에 정확히 도달하여 안정하게 유지되였으며 구조적 믿음성도 충분히 보장된다는 것이 확증되었습니다."

북한 주장대로라면 이 엔진을 ICBM 1단 추진체로 써도 손색이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더구나 북한은 이미 지난해 2월, 광명성호 발사를 통해 단 분리 기술과 고공 점화 등 ICBM 기술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ICBM 완성을 위한 마지막 단계인 재진입 기술도 5, 60년대 구소련 수준으로 북한이 확보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합니다.

우리 군 당국도 의미있는 진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녹취> 이진우(국방부 부대변인) : "이번 실험을 통해서 엔진성능이 의미 있는 진전이 있는 것으로 평가되지만, 정확한 추력과 향후 활용 가능성에 대해서는 추가 분석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 새로운 엔진을 이동식 ICBM인 KN-08이나 KN-14에 장착할 경우 북한은 예상보다 빨리 신형 ICBM을 완성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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