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상한 고기’ 파문…대통령 직접 해명

입력 2017.03.20 (21:22) 수정 2017.03.20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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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계 최대의 육류 수출국인 브라질에서, 상한 고기가 대량으로 유통되고, 일부는 수출까지 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브라질 대통령이 외국 대사들을 불러 직접 해명에 나섰는데요,

박영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브라질 연방경찰의 기습단속에 적발된 육류 가공회사는 30여 곳.

이들은 유통기한을 위조해 상한 고기를 팔아왔고, 상한 고기 냄새를 없애기 위해 화학약품까지 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닭고기에 판지를 갈아 넣어 무게를 늘리고, 식용으로 사용할 수 없는 돼지 머리 등으로 소시지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녹취> 육류 판매업체-가공업체 직원 통화 : "돼지머리를 사용하는 건 사실 불법이에요. (뭐 2천 킬로그램만 드리는 걸로 하죠.)"

적발된 회사 가운데는 세계 최대 규모의 소고기 수출업체와 닭고기 수출업체도 포함돼 있습니다.

브라질 언론은 유럽으로 수출되는 컨테이너 7개에서도 상한 고기가 발견됐다며, 이미 상당량이 해외로 수출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녹취> 테메르(브라질 대통령) : "내일 농업부 장관이 어떤 나라들에 문제가 된 어떤 제품이 수출됐는지 발표할 예정입니다."

브라질로부터 소고기와 닭고기 등 육류를 수입하는 나라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40여개국에 이릅니다.

전세계적으로 파문이 확산되자 테메르 대통령은 육류 수입국 대사들을 불러 수사상황을 설명하는 등 직접 해명에 나섰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박영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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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라질 ‘상한 고기’ 파문…대통령 직접 해명
    • 입력 2017-03-20 21:24:15
    • 수정2017-03-20 21:29:24
    뉴스 9
<앵커 멘트>

세계 최대의 육류 수출국인 브라질에서, 상한 고기가 대량으로 유통되고, 일부는 수출까지 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브라질 대통령이 외국 대사들을 불러 직접 해명에 나섰는데요,

박영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브라질 연방경찰의 기습단속에 적발된 육류 가공회사는 30여 곳.

이들은 유통기한을 위조해 상한 고기를 팔아왔고, 상한 고기 냄새를 없애기 위해 화학약품까지 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닭고기에 판지를 갈아 넣어 무게를 늘리고, 식용으로 사용할 수 없는 돼지 머리 등으로 소시지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녹취> 육류 판매업체-가공업체 직원 통화 : "돼지머리를 사용하는 건 사실 불법이에요. (뭐 2천 킬로그램만 드리는 걸로 하죠.)"

적발된 회사 가운데는 세계 최대 규모의 소고기 수출업체와 닭고기 수출업체도 포함돼 있습니다.

브라질 언론은 유럽으로 수출되는 컨테이너 7개에서도 상한 고기가 발견됐다며, 이미 상당량이 해외로 수출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녹취> 테메르(브라질 대통령) : "내일 농업부 장관이 어떤 나라들에 문제가 된 어떤 제품이 수출됐는지 발표할 예정입니다."

브라질로부터 소고기와 닭고기 등 육류를 수입하는 나라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40여개국에 이릅니다.

전세계적으로 파문이 확산되자 테메르 대통령은 육류 수입국 대사들을 불러 수사상황을 설명하는 등 직접 해명에 나섰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박영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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