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文 강물론은 오물까지 쓸어 잡탕 만들겠다는 것”

입력 2017.03.20 (21:30) 수정 2017.03.20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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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안희정 충남지사 캠프의 의원 멘토단장인 박영선 의원은 20일(오늘) 문재인 전 대표의 '강물' 발언과 관련해 "오물까지 다 쓸어서 잡탕을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전날 후보자간 합동토론회에서 문 전 대표의 실수가 잦았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같이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전날 토론회에서 캠프에 합류하는 인사들에 대한 비판이 나오자 "정권교체는 강물이 흘러 바다에 도달하는 것인데, 자기 물로만 가고자 하면 시냇물밖에 안된다"고 답변한 바 있다.

박 의원은 또 문 전 대표가 토론회에서 '군 복무 당시 전두환 장군으로부터 표창을 받았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도 "왜 '장군'이라는 발언을 할까 생각했고, 왜 자랑하듯이 얘기하나 생각했다"며 "광주 주민들은 '내 아들이 죽었는데'라며 이 문제에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날 문 전 대표가 이를 둘러싼 공세에 대해 '평생을 민주화운동 인권변호사로서 광주와 함께 살아온 저에게 좀 모욕적으로 느껴진다'고 말한 것에는 "문 전 대표가 모욕적이라는 발언을 하면, 그 발언(표창장 발언)에 모욕받은 사람들에게 상처로 다가가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아울러 박 의원은 "과거 안 지사가 저를 찾아와 '너무 힘들다. 제가 형님으로 생각하는 문 전 대표가 저에게 분노가 빠졌다고 할 수가 있느냐'라고 하더라. 이 말을 듣고 마음이 움직여 안 지사를 도와주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안 지사는 문 전 대표가 '모욕적'이라고 하고, 안 지사는 '문 전 대표의 말은 애국심에 기초한 말씀으로 존중한다'고 했다"며 "분노를 조직화해 정치세력을 형성하는 사람이냐 아니냐의 차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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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영선 “文 강물론은 오물까지 쓸어 잡탕 만들겠다는 것”
    • 입력 2017-03-20 21:30:01
    • 수정2017-03-20 21:36:55
    정치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안희정 충남지사 캠프의 의원 멘토단장인 박영선 의원은 20일(오늘) 문재인 전 대표의 '강물' 발언과 관련해 "오물까지 다 쓸어서 잡탕을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전날 후보자간 합동토론회에서 문 전 대표의 실수가 잦았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같이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전날 토론회에서 캠프에 합류하는 인사들에 대한 비판이 나오자 "정권교체는 강물이 흘러 바다에 도달하는 것인데, 자기 물로만 가고자 하면 시냇물밖에 안된다"고 답변한 바 있다.

박 의원은 또 문 전 대표가 토론회에서 '군 복무 당시 전두환 장군으로부터 표창을 받았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도 "왜 '장군'이라는 발언을 할까 생각했고, 왜 자랑하듯이 얘기하나 생각했다"며 "광주 주민들은 '내 아들이 죽었는데'라며 이 문제에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날 문 전 대표가 이를 둘러싼 공세에 대해 '평생을 민주화운동 인권변호사로서 광주와 함께 살아온 저에게 좀 모욕적으로 느껴진다'고 말한 것에는 "문 전 대표가 모욕적이라는 발언을 하면, 그 발언(표창장 발언)에 모욕받은 사람들에게 상처로 다가가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아울러 박 의원은 "과거 안 지사가 저를 찾아와 '너무 힘들다. 제가 형님으로 생각하는 문 전 대표가 저에게 분노가 빠졌다고 할 수가 있느냐'라고 하더라. 이 말을 듣고 마음이 움직여 안 지사를 도와주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안 지사는 문 전 대표가 '모욕적'이라고 하고, 안 지사는 '문 전 대표의 말은 애국심에 기초한 말씀으로 존중한다'고 했다"며 "분노를 조직화해 정치세력을 형성하는 사람이냐 아니냐의 차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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