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나 55득점’ KGC 승리…챔프전 티켓은 화성에서

입력 2017.03.20 (22:22) 수정 2017.03.20 (22:2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프로배구 여자부 KGC인삼공사가 벼랑에서 알레나 버그스마의 손을 붙잡고 기어 올라왔다.

KGC인삼공사는 2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3-2(19-25 25-22 28-26 24-26 15-10)로 역전승을 거뒀다.

앞서 18일 1차전에서 1-3으로 패했고, 서남원 감독까지 전력상 열세를 인정했던 KGC인삼공사는 안방에서 응원을 등에 업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22일 두 팀은 화성 체육관에서 플레이오프 3차전을 치른다.

2005년 V리그 출범 이후 1차전 승리 팀이 12번 모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확률 100%를 놓고 IBK기업은행은 '지키기'에, KGC인삼공사는 '새 역사'에 도전한다.

KGC인삼공사 승리의 일등공신은 알레나다.

정규시즌 854득점으로 리그 1위를 차지한 알레나의 공격력은 이날 찬란하게 빛났다.

알레나는 55득점, 공격 성공률 50.5%로 팀 공격을 홀로 이끌었다.

이날 KGC인삼공사가 기록한 90득점 가운데 61.1%를 책임졌고, 정규시즌 자신의 한 경기 최다득점이었던 38득점을 4세트 초반 넘어섰다.

여기에 레이첼 반미터(한국도로공사)가 2006-2007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기록한 여자부 한 경기 최다득점인 43득점까지 돌파해 신기록을 썼다.

알레나는 전위와 후위를 가리지 않고 강력한 스파이크로 상대 코트를 때렸고, 빗나간 토스도 득점으로 연결했다.

여기에 베테랑 김해란은 몸을 아끼지 않은 신들린 듯한 '디그 쇼'를 펼쳤고, 한수지는 결정적인 장면에서 연달아 블로킹을 잡아냈다.

1세트는 IBK기업은행의 일방적인 분위기였다.

IBK기업은행은 상대 신인 선수인 지민경에게 집중적으로 서브를 날렸고, 지민경은 1득점에 범실 3개로 완전히 흔들렸다.

하지만 2세트 알레나를 앞세운 KGC인삼공사가 대반격을 시작했다.

오히려 IBK기업은행이 2세트 6개의 범실을 기록한 가운데, 두 팀은 세트 스코어 1-1을 맞췄다.

3세트에도 IBK기업은행은 김희진을, KGC인삼공사는 알레나를 앞세워 일진일퇴를 거듭했다.

KGC인삼공사는 25-26에서 알레나의 오픈 공격으로 동점을 만든 뒤 한수지가 리쉘의 공격을 가로막았고, 다시 알레나의 스파이크가 상대 코트에 꽂혔다.

4세트를 내준 KGC인삼공사는 5세트 8-7에서 알레나가 2연속 득점에 성공해 승기를 잡았고, 14-10에서 알레나가 경기에 마침표를 찍는 득점까지 성공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알레나 55득점’ KGC 승리…챔프전 티켓은 화성에서
    • 입력 2017-03-20 22:22:55
    • 수정2017-03-20 22:24:15
    연합뉴스
프로배구 여자부 KGC인삼공사가 벼랑에서 알레나 버그스마의 손을 붙잡고 기어 올라왔다.

KGC인삼공사는 2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3-2(19-25 25-22 28-26 24-26 15-10)로 역전승을 거뒀다.

앞서 18일 1차전에서 1-3으로 패했고, 서남원 감독까지 전력상 열세를 인정했던 KGC인삼공사는 안방에서 응원을 등에 업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22일 두 팀은 화성 체육관에서 플레이오프 3차전을 치른다.

2005년 V리그 출범 이후 1차전 승리 팀이 12번 모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확률 100%를 놓고 IBK기업은행은 '지키기'에, KGC인삼공사는 '새 역사'에 도전한다.

KGC인삼공사 승리의 일등공신은 알레나다.

정규시즌 854득점으로 리그 1위를 차지한 알레나의 공격력은 이날 찬란하게 빛났다.

알레나는 55득점, 공격 성공률 50.5%로 팀 공격을 홀로 이끌었다.

이날 KGC인삼공사가 기록한 90득점 가운데 61.1%를 책임졌고, 정규시즌 자신의 한 경기 최다득점이었던 38득점을 4세트 초반 넘어섰다.

여기에 레이첼 반미터(한국도로공사)가 2006-2007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기록한 여자부 한 경기 최다득점인 43득점까지 돌파해 신기록을 썼다.

알레나는 전위와 후위를 가리지 않고 강력한 스파이크로 상대 코트를 때렸고, 빗나간 토스도 득점으로 연결했다.

여기에 베테랑 김해란은 몸을 아끼지 않은 신들린 듯한 '디그 쇼'를 펼쳤고, 한수지는 결정적인 장면에서 연달아 블로킹을 잡아냈다.

1세트는 IBK기업은행의 일방적인 분위기였다.

IBK기업은행은 상대 신인 선수인 지민경에게 집중적으로 서브를 날렸고, 지민경은 1득점에 범실 3개로 완전히 흔들렸다.

하지만 2세트 알레나를 앞세운 KGC인삼공사가 대반격을 시작했다.

오히려 IBK기업은행이 2세트 6개의 범실을 기록한 가운데, 두 팀은 세트 스코어 1-1을 맞췄다.

3세트에도 IBK기업은행은 김희진을, KGC인삼공사는 알레나를 앞세워 일진일퇴를 거듭했다.

KGC인삼공사는 25-26에서 알레나의 오픈 공격으로 동점을 만든 뒤 한수지가 리쉘의 공격을 가로막았고, 다시 알레나의 스파이크가 상대 코트에 꽂혔다.

4세트를 내준 KGC인삼공사는 5세트 8-7에서 알레나가 2연속 득점에 성공해 승기를 잡았고, 14-10에서 알레나가 경기에 마침표를 찍는 득점까지 성공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