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 전 대통령 ‘뇌물수수’ 등 혐의 13가지…조사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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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3.21 (06:28)
- 수정 2017.03.21 (07:13)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박근혜 전 대통령이 파면된 지 11일 만에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됩니다.
검찰 조사가 어떻게 진행될지 양민효 기자가 설명해 드립니다.
<리포트>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오늘 오전 9시 30분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합니다.
뇌물수수와 직권남용 등 13가지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입니다.
박 전 대통령은 포토라인에 서서 간단히 심경을 밝히고 조사실로 향할 것으로 보입니다.
조사 전 이영렬 특별수사본부장이나 노승권 1차장검사와 짧게 면담을 할 가능성이 큽니다.
대검찰청 중수부로 소환됐던 노태우, 노무현 전 대통령 역시 조사 직전 중수부장들과 10분 정도 면담을 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 신문에는 지난해 특수본 1기부터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해 온 한웅재 형사8부장과 이원석 특수1부장이 참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조사 때 호칭은 '피의자'로 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예우를 한다면 '대통령'이라 부를 수도 있습니다.
조사 장소는 서울중앙지검 10층 영상녹화실이 유력합니다.
최순실 씨 등 공범으로 지목된 피의자들과 대질 신문 가능성도 제기되는 가운데 검찰은 "조사 방법에 대해선 얘기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전직 대통령을 여러 차례 불러 조사하기 힘든 만큼 검찰은 가능한 한 한 번의 조사로 방대한 의혹을 모두 확인하겠다는 입장입니다.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