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셉 윤 美 6자수석 대표, 대선주자와 잇따라 회동

입력 2017.03.21 (11:51) 수정 2017.03.21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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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측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인 조셉 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정치권의 대선주자들과 잇따라 회동하고 있다.

중국 베이징 방문을 마치고 전날(20일) 오후 한국을 방문한 조셉 윤 대표는 21일(오늘) 오전, 서울 모 호텔에서 바른정당 대선주자인 유승민 의원과 비공개 회동했다.

유승민 캠프측 관계자는 KBS와의 통화에서 "유승민 의원이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의 모 호텔에서 1시간 정도 윤 대표를 비공개로 만났다"며, "윤 대표 측의 요청으로 유 의원이 직접 만났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동에서 두 사람은 한미관계와 사드, 북핵문제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대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윤 대표는 서울 시내 모처에서 마크 내퍼 미국 대사 대리가 배석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안희정 충남지사와도 만났다.

안 지사 측은 최근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과 김정남 암살 사건 등에 따른 한반도 정세 변화와 대북 정책 방향, 한미 관계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전했다.

다만, 윤 대표는 이날 오후 안총기 외교부 제2차관 면담차 도렴동 세종로 청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안 지사와 만나서 무슨 얘기를 했느냐?'는 질문에 "경제 얘기"라고 답하고, '북한 문제는 논의했느냐'는 물음엔 "북한 문제는 뭐…."라며 말을 아꼈다.

윤 대표는 22일(내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측의 외교·안보분야 자문그룹을 만나 한반도 정세와 대북정책 방향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문 전 대표 측에서는 정책 자문기구인 '국민아그레망'의 조병제 전 주말레이시아 대사와 '10년의 힘 위원회' 소속 서훈 전 국가정보원 3차장이 참석한다.

문 전 대표 측 외교 자문기구 관계자는 "만나서 의견을 나누고 윤 대표의 의견도 정중히 청취할 예정"이라면서, "외교는 형식과 내용이 모두 적절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예비후보인 문 전 대표가 만나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판단해 자문그룹에서 만나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표는 22일(내일), 우리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김홍균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협의도 가질 예정이다.

국민의당 대선주자 가운데 한 명인 안철수 전 대표 측 역시 윤 대표와의 만남에 응할 지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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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셉 윤 美 6자수석 대표, 대선주자와 잇따라 회동
    • 입력 2017-03-21 11:51:26
    • 수정2017-03-21 16:47:00
    정치
미국 측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인 조셉 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정치권의 대선주자들과 잇따라 회동하고 있다.

중국 베이징 방문을 마치고 전날(20일) 오후 한국을 방문한 조셉 윤 대표는 21일(오늘) 오전, 서울 모 호텔에서 바른정당 대선주자인 유승민 의원과 비공개 회동했다.

유승민 캠프측 관계자는 KBS와의 통화에서 "유승민 의원이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의 모 호텔에서 1시간 정도 윤 대표를 비공개로 만났다"며, "윤 대표 측의 요청으로 유 의원이 직접 만났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동에서 두 사람은 한미관계와 사드, 북핵문제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대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윤 대표는 서울 시내 모처에서 마크 내퍼 미국 대사 대리가 배석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안희정 충남지사와도 만났다.

안 지사 측은 최근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과 김정남 암살 사건 등에 따른 한반도 정세 변화와 대북 정책 방향, 한미 관계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전했다.

다만, 윤 대표는 이날 오후 안총기 외교부 제2차관 면담차 도렴동 세종로 청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안 지사와 만나서 무슨 얘기를 했느냐?'는 질문에 "경제 얘기"라고 답하고, '북한 문제는 논의했느냐'는 물음엔 "북한 문제는 뭐…."라며 말을 아꼈다.

윤 대표는 22일(내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측의 외교·안보분야 자문그룹을 만나 한반도 정세와 대북정책 방향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문 전 대표 측에서는 정책 자문기구인 '국민아그레망'의 조병제 전 주말레이시아 대사와 '10년의 힘 위원회' 소속 서훈 전 국가정보원 3차장이 참석한다.

문 전 대표 측 외교 자문기구 관계자는 "만나서 의견을 나누고 윤 대표의 의견도 정중히 청취할 예정"이라면서, "외교는 형식과 내용이 모두 적절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예비후보인 문 전 대표가 만나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판단해 자문그룹에서 만나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표는 22일(내일), 우리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김홍균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협의도 가질 예정이다.

국민의당 대선주자 가운데 한 명인 안철수 전 대표 측 역시 윤 대표와의 만남에 응할 지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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