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손학규, 호남 경선 앞두고 표심 잡기

입력 2017.03.21 (15:53) 수정 2017.03.21 (15:5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국민의당 대선주자인 안철수 전 대표와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순회경선을 나흘 앞둔 21일(오늘) 첫 대결을 벌일 호남을 찾아 표심 잡기에 나섰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전북 무주리조트에서 열린 대한노인회 우정연수원 개관식에 참석해 "다음 정부에서는 무엇보다도 어르신의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 생활을 보장해야 한다"며 "기존 경로당을 노인 맞춤형 건강생활 지원센터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또 홀로 사는 노인들을 지원하기 위한 '독거노인 공동생활가정 사업'을 시행하고, 노인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대한노인회 산하에 노인생활 체육협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안 전 대표는 이어 기자들과 만나 "경선을 앞두고 다시 호남을 찾아뵙고 인사드리게 됐다"며 "이번 경선에 임하면서 누가 본선에서 승리할 수 있을지, 누가 개혁과 동시에 미래를 제대로 준비할 수 있을지 확실히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최선을 다해 열심히 다니면서 많은 분을 만나뵙겠다. 저는 본선에서 이길 자신이 있다"고 강조하고, 남원과 광주에서 잇달아 당원 간담회를 열어 호남 지역 당심 잡기에 주력했다.

손학규 전 대표도 전주를 찾아 전북도의회에서 농업정책 공약을 발표하는 등 호남 다지기에 집중했다.

손 전 대표는 이날 전북도의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먹거리 걱정 없는 진정한 식량주권시대를 열어 농업선진국가로 대전환해야 한다"며 농산물 계약수매제를 도입하고, 전염병 없는 가축방역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안철수 전 대표를 겨냥해 "새로운 정치에 대한 의욕이 강한 안철수 후보가 국민의당을 만들어 제3당의 위치도 차지하고 본인도 똑똑하지만 결국은 민심이 중요하다"면서 "말이나 의욕만으로는 안되며, (나의) 능력과 경험, 원숙한 리더십을 국민은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 전 대표는 또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에 대해서는 "대선에서 당선되면 북한부터 가겠다고 했는데, 그게 말이 되느냐"면서 "문 전 대표가 대통령이 되면 나라를 어디로 끌고 갈지 아무도 자신을 못한다"고 비판했다.

당 경선 후보 중 유일한 호남 출신임을 내세우고 있는 박주선 국회 부의장은 이날은 수도권에 머무르며 한국지역언론인클럽 소속 언론사 합동 인터뷰를 진행하고, 경기도당 대선기획단 출범식에 참여해 당심 잡기에 노력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안철수·손학규, 호남 경선 앞두고 표심 잡기
    • 입력 2017-03-21 15:53:50
    • 수정2017-03-21 15:59:38
    정치
국민의당 대선주자인 안철수 전 대표와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순회경선을 나흘 앞둔 21일(오늘) 첫 대결을 벌일 호남을 찾아 표심 잡기에 나섰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전북 무주리조트에서 열린 대한노인회 우정연수원 개관식에 참석해 "다음 정부에서는 무엇보다도 어르신의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 생활을 보장해야 한다"며 "기존 경로당을 노인 맞춤형 건강생활 지원센터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또 홀로 사는 노인들을 지원하기 위한 '독거노인 공동생활가정 사업'을 시행하고, 노인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대한노인회 산하에 노인생활 체육협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안 전 대표는 이어 기자들과 만나 "경선을 앞두고 다시 호남을 찾아뵙고 인사드리게 됐다"며 "이번 경선에 임하면서 누가 본선에서 승리할 수 있을지, 누가 개혁과 동시에 미래를 제대로 준비할 수 있을지 확실히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최선을 다해 열심히 다니면서 많은 분을 만나뵙겠다. 저는 본선에서 이길 자신이 있다"고 강조하고, 남원과 광주에서 잇달아 당원 간담회를 열어 호남 지역 당심 잡기에 주력했다.

손학규 전 대표도 전주를 찾아 전북도의회에서 농업정책 공약을 발표하는 등 호남 다지기에 집중했다.

손 전 대표는 이날 전북도의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먹거리 걱정 없는 진정한 식량주권시대를 열어 농업선진국가로 대전환해야 한다"며 농산물 계약수매제를 도입하고, 전염병 없는 가축방역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안철수 전 대표를 겨냥해 "새로운 정치에 대한 의욕이 강한 안철수 후보가 국민의당을 만들어 제3당의 위치도 차지하고 본인도 똑똑하지만 결국은 민심이 중요하다"면서 "말이나 의욕만으로는 안되며, (나의) 능력과 경험, 원숙한 리더십을 국민은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 전 대표는 또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에 대해서는 "대선에서 당선되면 북한부터 가겠다고 했는데, 그게 말이 되느냐"면서 "문 전 대표가 대통령이 되면 나라를 어디로 끌고 갈지 아무도 자신을 못한다"고 비판했다.

당 경선 후보 중 유일한 호남 출신임을 내세우고 있는 박주선 국회 부의장은 이날은 수도권에 머무르며 한국지역언론인클럽 소속 언론사 합동 인터뷰를 진행하고, 경기도당 대선기획단 출범식에 참여해 당심 잡기에 노력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