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진 “무공천 번복, 책임질 것…친박 공천 안 된다 생각했다”

입력 2017.03.21 (16:52) 수정 2017.03.21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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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이 21일(오늘)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열리는 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 지역구에 후보 공천을 하지 않으려다 번복한 것으로 두고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면서 "정치적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인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민들의 비판이 있으실 것으로 알고, 제가 다 감당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특정 정당의 귀책사유로 다시 재보궐 선거를 한다면, 그 당은 후보를 내지 말아야 한다. 그게 정치 도의"라는 생각을 했다고 언급했다.

또 "상주·군위·의성·청송 지역에서 거론되는 후보자 중 한 분은 솔직히 말해 이번 탄핵 정국에 책임이 있는 분이다. 공천하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며 예비후보로 등록한 김재원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겨냥했다.

하지만 "탄핵 관련되신 분 같으면 해당(害黨) 행위자로 공천 부적격 조처를 했을 것"이라며 현재 진행되는 공천심사는 절차상 문제가 없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친박계에 대해서는 "친노·친문은 이념을 중심으로 모인 패권이지만, 친박은 이념이 아닌 이해관계 때문에 일시적으로 모인 사람들"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권력의 중심에서 공천 좀 받아볼까, 자리를 좀 얻어볼까 했지만, 그 이해관계의 핵심인 박근혜 대통령이 물러나지 않았느냐"면서 '친박'이라는 말은 더는 쓸 필요가 없는 단어가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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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명진 “무공천 번복, 책임질 것…친박 공천 안 된다 생각했다”
    • 입력 2017-03-21 16:52:30
    • 수정2017-03-21 16:58:27
    정치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이 21일(오늘)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열리는 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 지역구에 후보 공천을 하지 않으려다 번복한 것으로 두고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면서 "정치적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인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민들의 비판이 있으실 것으로 알고, 제가 다 감당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특정 정당의 귀책사유로 다시 재보궐 선거를 한다면, 그 당은 후보를 내지 말아야 한다. 그게 정치 도의"라는 생각을 했다고 언급했다.

또 "상주·군위·의성·청송 지역에서 거론되는 후보자 중 한 분은 솔직히 말해 이번 탄핵 정국에 책임이 있는 분이다. 공천하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며 예비후보로 등록한 김재원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겨냥했다.

하지만 "탄핵 관련되신 분 같으면 해당(害黨) 행위자로 공천 부적격 조처를 했을 것"이라며 현재 진행되는 공천심사는 절차상 문제가 없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친박계에 대해서는 "친노·친문은 이념을 중심으로 모인 패권이지만, 친박은 이념이 아닌 이해관계 때문에 일시적으로 모인 사람들"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권력의 중심에서 공천 좀 받아볼까, 자리를 좀 얻어볼까 했지만, 그 이해관계의 핵심인 박근혜 대통령이 물러나지 않았느냐"면서 '친박'이라는 말은 더는 쓸 필요가 없는 단어가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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