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등 공범 3명 출석 불응…영상 녹화는 절차 문제”

입력 2017.03.21 (17:38) 수정 2017.03.21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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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을 오늘(21일) 오전부터 조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최순실 씨 등 이 사건 관계자 3명에게 출석 통보를 했지만 모두 불응했다고 밝혔다.

노승권 서울중앙지검 1차장 검사는 오늘 오후 브리핑에서 "최 씨와 함께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 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 등에게 오늘 검찰 출석을 요구했으나 모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뇌물수수·직권남용·강요·공무상 비밀누설 등 박 전 대통령의 주요 혐의에서 공범으로 기소 돼 재판이 진행 중이다. 이 중 최 씨와 안 전 수석은 오늘 오후 법원에서 형사재판이 있어 재판 참석을 불출석 사유로 든 것으로 전해졌다. 노 차장검사는 대질을 염두에 둔 출석 요구인지 여부에 대해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 측이 조사 영상 녹화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여 영상 녹화 없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노 차장검사는 박 전 대통령 측에 녹화 동의 여부를 물어본 이유를 묻는 질문에 "검찰 입장에선 진술과 답변을 듣는 것이 중요한데 절차적 문제로 (박 전 대통령 측과) 승강이하면 실체적 조사가 굉장히 어려워지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노 차장검사는 또 박 전 대통령 측에서 먼저 영상 녹화에 대해 부정적인 뜻을 나타내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 조사를 마치고 나서 사전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노 차장검사는 "지금은 조사에 집중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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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순실 등 공범 3명 출석 불응…영상 녹화는 절차 문제”
    • 입력 2017-03-21 17:38:15
    • 수정2017-03-21 17:49:53
    사회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오늘(21일) 오전부터 조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최순실 씨 등 이 사건 관계자 3명에게 출석 통보를 했지만 모두 불응했다고 밝혔다.

노승권 서울중앙지검 1차장 검사는 오늘 오후 브리핑에서 "최 씨와 함께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 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 등에게 오늘 검찰 출석을 요구했으나 모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뇌물수수·직권남용·강요·공무상 비밀누설 등 박 전 대통령의 주요 혐의에서 공범으로 기소 돼 재판이 진행 중이다. 이 중 최 씨와 안 전 수석은 오늘 오후 법원에서 형사재판이 있어 재판 참석을 불출석 사유로 든 것으로 전해졌다. 노 차장검사는 대질을 염두에 둔 출석 요구인지 여부에 대해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 측이 조사 영상 녹화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여 영상 녹화 없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노 차장검사는 박 전 대통령 측에 녹화 동의 여부를 물어본 이유를 묻는 질문에 "검찰 입장에선 진술과 답변을 듣는 것이 중요한데 절차적 문제로 (박 전 대통령 측과) 승강이하면 실체적 조사가 굉장히 어려워지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노 차장검사는 또 박 전 대통령 측에서 먼저 영상 녹화에 대해 부정적인 뜻을 나타내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 조사를 마치고 나서 사전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노 차장검사는 "지금은 조사에 집중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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