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일 대신해요”…농작업 대행서비스 호응

입력 2017.03.21 (19:24) 수정 2017.03.21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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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농촌 지역은 도시보다도 더 고령화 문제가 심각합니다.

농사 지을 일손도 턱없이 부족하다 보니 농작업을 대행해주는 서비스까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함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트랙터가 분주히 움직이며 밭고랑을 만듭니다.

3천여 제곱미터의 밭을 정리하는 데 걸린 시간은 2시간 남짓.

60대 밭 주인 혼자서라면 며칠 걸릴 일을 금세 마쳤습니다.

농업기술센터에 14만 원을 주고 봄 농사 준비를 맡겨 끝낸 겁니다.

<인터뷰> 우현자(농작업 대행 신청 농민) : "기계도 없고 그러니까, 힘드니까. 그렇다고 삽 가지고 할 수도 없고, 기계 사면 비싸고 그러니까."

전국 농촌의 65세 이상 인구는 22%에 이릅니다.

노인 스스로 일하기가 벅차고 일손 구하기도 어렵자 이처럼 농작업 대행 서비스를 찾는 농민들이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충북 지역에서 농작업 대행 서비스를 이용한 농민은 2014년 3백여 농가에서 지난해 2천 7백여 농가로 급증했습니다.

비용 부담도 크지 않고 일 처리도 깔끔하다 보니, 한 달 정도 기다려야 할 만큼 인기가 좋습니다.

<인터뷰> 권오승(증평농업기술센터 농작업대행 담당) : "작물을 심기 위해서 로터리 두둑(작업)을 많이 신청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4월 말까지는 예약이 다 완료된 상태입니다."

갈수록 심해지는 농촌 고령화 현상이 농사 방법까지 바꾸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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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사일 대신해요”…농작업 대행서비스 호응
    • 입력 2017-03-21 19:26:03
    • 수정2017-03-21 19:34:43
    뉴스 7
<앵커 멘트>

농촌 지역은 도시보다도 더 고령화 문제가 심각합니다.

농사 지을 일손도 턱없이 부족하다 보니 농작업을 대행해주는 서비스까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함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트랙터가 분주히 움직이며 밭고랑을 만듭니다.

3천여 제곱미터의 밭을 정리하는 데 걸린 시간은 2시간 남짓.

60대 밭 주인 혼자서라면 며칠 걸릴 일을 금세 마쳤습니다.

농업기술센터에 14만 원을 주고 봄 농사 준비를 맡겨 끝낸 겁니다.

<인터뷰> 우현자(농작업 대행 신청 농민) : "기계도 없고 그러니까, 힘드니까. 그렇다고 삽 가지고 할 수도 없고, 기계 사면 비싸고 그러니까."

전국 농촌의 65세 이상 인구는 22%에 이릅니다.

노인 스스로 일하기가 벅차고 일손 구하기도 어렵자 이처럼 농작업 대행 서비스를 찾는 농민들이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충북 지역에서 농작업 대행 서비스를 이용한 농민은 2014년 3백여 농가에서 지난해 2천 7백여 농가로 급증했습니다.

비용 부담도 크지 않고 일 처리도 깔끔하다 보니, 한 달 정도 기다려야 할 만큼 인기가 좋습니다.

<인터뷰> 권오승(증평농업기술센터 농작업대행 담당) : "작물을 심기 위해서 로터리 두둑(작업)을 많이 신청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4월 말까지는 예약이 다 완료된 상태입니다."

갈수록 심해지는 농촌 고령화 현상이 농사 방법까지 바꾸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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