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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24 이슈] 포화 속 아이들…“행복해질 수 있을까요?”
입력 2017.03.21 (20:37) | 수정 2017.03.21 (20:49) 글로벌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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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24 이슈] 포화 속 아이들…“행복해질 수 있을까요?” 저작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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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3월 20일은 유엔이 정한 세계 행복의 날이었습니다.

'행복의 날'을 하루 넘긴 오늘, 글로벌 이슈에서는 이 곳의 아이들을 돌아보겠습니다.

바로 6년 넘게 전쟁이 이어지고 있는 시리아의 아이들입니다.

<질문>
허솔지 기자, 먼저 최근 발표된 한 보고서를 살펴볼까요. 세계 아이들의 '두려움'을 조사했다고요?

<답변>
네, 구호단체 월드비전이 설문조사를 했는데요,

시리아를 비롯해 한국과 호주, 독일 등 7개 나라 아이들을 대상으로 두려움과 꿈을 물어봤다고 합니다.

한번 보실까요?

<녹취> 매디(6살/캐나다) : "저는 깜깜한 것과 거미가 무서워요."

<녹취> 이스칸더(9살/호주) : "제가 가장 무서워하는 것은 큰 비단구렁이에요."

네, 아이들이 일반적으로 무서워하는 것들이죠,

우리나라 아이들의 절반은 괴물과 귀신이 두렵다고 말했는데요.

시리아 아이들은 좀 달랐습니다.

<녹취> 살레(14살/시리아) : "제가 가장 무서워하는 건 폭격과 무기예요. 죽느냐 사느냐가 달렸으니까요."

<녹취> 함자(10살/시리아) : "저는 폭격이 가장 무서워요. 집 가까이에서 폭격이 일어날 때 정말 두려워요."

시리아 아이들 100명 중 43명이 전쟁, 공습, 폭격, 폭발이 가장 무섭다고 말했고, 가족을 잃는 것이 가장 두렵다고 답한 아이들도 여럿 있었습니다.

<질문>
아무래도 아이들도 6년 넘게 이어진 참혹한 전쟁을 온몸으로 겪어왔기 때문이겠죠?

<답변>
네, 지난 6년 동안 시리아 내전으로 사망한 아이들은 만 7천여 명에 달합니다.

6시간마다 한명 꼴로 숨지거나 중상을 입는다는 조사 결과도 있습니다.

살아남더라도 삶은 참담합니다.

지금 보시는것처럼, 무차별 공습으로 무너져내리거나, 피난처 등으로 이용되면서 전체 학교의 30%가 문을 닫았습니다.

교육의 기회를 잃게 되는 거죠.

병원도 폭격을 받아 제때 치료받지 못하고요, 먹고 살 길이 없으니, 조혼을 하거나 노동 현장에 뛰어들기도 합니다.

유니세프에 따르면 전체 아동의 75%가 일을 하고 있고, 이 중 절반 이상이 청소부나 기계공 등 생계형 노동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질문>
아직 아이들인데, 정신적 고통도 클거같아요?

<답변>
네, 눈앞에서 전쟁의 참상을 목격한 아이들은 심각한 불안 장애에 시달립니다.

<녹취> 피라스 : "한 아이가 제 아들 앞에서 살해당했습니다. 이후 아들은 누군가가 자신을 살해하러 오는 꿈을 꾼다고 해요."

이 4살 어린이도 마찬가지입니다.

두 번의 공습을 겪을 후부턴 소리 내어 우는 것도 힘들 정도입니다.

<녹취> 피해 어린이 할머니 : "(병원에서) 정신적 문제를 앓고 있다고 했다. 공습으로 부모를 잃은 게 영향을 미친 것 같아요."

시리아 어린이의 70%가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보이고 있고요.

이중 78%는 극도의 슬픔, 25%는 정신질환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자살을 시도한 아이들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질문>
너무 가슴 아픈 얘기만 한거같은데, 저희가 오늘은 시리아 아이들의 행복에 대해 얘기해보려고 했잖아요, 아이들이 행복해질 수 있을까요?

<답변>
네 물론 현실은 만만치가 않죠,

지난해말 휴전되는가 싶더니 시리아군과 반군의 교전이 재개되면서 전쟁은 계속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시리아 아이들은 여전히 꿈을 꾸고 있습니다.

<녹취> 누르(14살/시리아) : "제 가장 큰 꿈은 전기공학자가 돼서 시리아를 다시 세우는 거예요."

<녹취> 쟈스민(8살/시리아) : "제 꿈은 시리아에 있는 할머니를 만나는 거예요."

전문가들도 아직 늦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아이들은 회복력이 뛰어난만큼, 적절한 지원과 조기 치료로 트라우마를 극복할 수 있다는 겁니다.

유엔난민기구는 시리아를 돕기 위해 올해 80억 달러, 약 9조원이 필요하다며 각국에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필요한건, 전쟁이 끝나는 것이겠죠.

<녹취> 저스틴 포시스(유니세프 사무차장) : "이 여섯살 아이는 평생 전쟁만 경험했습니다. 우리가 해야할 일은 이 아이가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전쟁을 끝내는 것입니다."

세계 행복의 날, 하루 지나긴 했지만 잠시만이라도 580만 여 명 시리아 아이들의 행복을 빌어보는건 어떨까요,

지금까지 글로벌 이슈였습니다.
  • [글로벌24 이슈] 포화 속 아이들…“행복해질 수 있을까요?”
    • 입력 2017.03.21 (20:37)
    • 수정 2017.03.21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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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24 이슈] 포화 속 아이들…“행복해질 수 있을까요?”
<앵커 멘트>

어제, 3월 20일은 유엔이 정한 세계 행복의 날이었습니다.

'행복의 날'을 하루 넘긴 오늘, 글로벌 이슈에서는 이 곳의 아이들을 돌아보겠습니다.

바로 6년 넘게 전쟁이 이어지고 있는 시리아의 아이들입니다.

<질문>
허솔지 기자, 먼저 최근 발표된 한 보고서를 살펴볼까요. 세계 아이들의 '두려움'을 조사했다고요?

<답변>
네, 구호단체 월드비전이 설문조사를 했는데요,

시리아를 비롯해 한국과 호주, 독일 등 7개 나라 아이들을 대상으로 두려움과 꿈을 물어봤다고 합니다.

한번 보실까요?

<녹취> 매디(6살/캐나다) : "저는 깜깜한 것과 거미가 무서워요."

<녹취> 이스칸더(9살/호주) : "제가 가장 무서워하는 것은 큰 비단구렁이에요."

네, 아이들이 일반적으로 무서워하는 것들이죠,

우리나라 아이들의 절반은 괴물과 귀신이 두렵다고 말했는데요.

시리아 아이들은 좀 달랐습니다.

<녹취> 살레(14살/시리아) : "제가 가장 무서워하는 건 폭격과 무기예요. 죽느냐 사느냐가 달렸으니까요."

<녹취> 함자(10살/시리아) : "저는 폭격이 가장 무서워요. 집 가까이에서 폭격이 일어날 때 정말 두려워요."

시리아 아이들 100명 중 43명이 전쟁, 공습, 폭격, 폭발이 가장 무섭다고 말했고, 가족을 잃는 것이 가장 두렵다고 답한 아이들도 여럿 있었습니다.

<질문>
아무래도 아이들도 6년 넘게 이어진 참혹한 전쟁을 온몸으로 겪어왔기 때문이겠죠?

<답변>
네, 지난 6년 동안 시리아 내전으로 사망한 아이들은 만 7천여 명에 달합니다.

6시간마다 한명 꼴로 숨지거나 중상을 입는다는 조사 결과도 있습니다.

살아남더라도 삶은 참담합니다.

지금 보시는것처럼, 무차별 공습으로 무너져내리거나, 피난처 등으로 이용되면서 전체 학교의 30%가 문을 닫았습니다.

교육의 기회를 잃게 되는 거죠.

병원도 폭격을 받아 제때 치료받지 못하고요, 먹고 살 길이 없으니, 조혼을 하거나 노동 현장에 뛰어들기도 합니다.

유니세프에 따르면 전체 아동의 75%가 일을 하고 있고, 이 중 절반 이상이 청소부나 기계공 등 생계형 노동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질문>
아직 아이들인데, 정신적 고통도 클거같아요?

<답변>
네, 눈앞에서 전쟁의 참상을 목격한 아이들은 심각한 불안 장애에 시달립니다.

<녹취> 피라스 : "한 아이가 제 아들 앞에서 살해당했습니다. 이후 아들은 누군가가 자신을 살해하러 오는 꿈을 꾼다고 해요."

이 4살 어린이도 마찬가지입니다.

두 번의 공습을 겪을 후부턴 소리 내어 우는 것도 힘들 정도입니다.

<녹취> 피해 어린이 할머니 : "(병원에서) 정신적 문제를 앓고 있다고 했다. 공습으로 부모를 잃은 게 영향을 미친 것 같아요."

시리아 어린이의 70%가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보이고 있고요.

이중 78%는 극도의 슬픔, 25%는 정신질환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자살을 시도한 아이들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질문>
너무 가슴 아픈 얘기만 한거같은데, 저희가 오늘은 시리아 아이들의 행복에 대해 얘기해보려고 했잖아요, 아이들이 행복해질 수 있을까요?

<답변>
네 물론 현실은 만만치가 않죠,

지난해말 휴전되는가 싶더니 시리아군과 반군의 교전이 재개되면서 전쟁은 계속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시리아 아이들은 여전히 꿈을 꾸고 있습니다.

<녹취> 누르(14살/시리아) : "제 가장 큰 꿈은 전기공학자가 돼서 시리아를 다시 세우는 거예요."

<녹취> 쟈스민(8살/시리아) : "제 꿈은 시리아에 있는 할머니를 만나는 거예요."

전문가들도 아직 늦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아이들은 회복력이 뛰어난만큼, 적절한 지원과 조기 치료로 트라우마를 극복할 수 있다는 겁니다.

유엔난민기구는 시리아를 돕기 위해 올해 80억 달러, 약 9조원이 필요하다며 각국에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필요한건, 전쟁이 끝나는 것이겠죠.

<녹취> 저스틴 포시스(유니세프 사무차장) : "이 여섯살 아이는 평생 전쟁만 경험했습니다. 우리가 해야할 일은 이 아이가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전쟁을 끝내는 것입니다."

세계 행복의 날, 하루 지나긴 했지만 잠시만이라도 580만 여 명 시리아 아이들의 행복을 빌어보는건 어떨까요,

지금까지 글로벌 이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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