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가 뭐예요?”…‘어벤저스 5인’의 특급 비결

입력 2017.03.22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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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위협하는 만병의 근원 스트레스. 그냥 방치하면 심각한 우울증을 유발할 수 있어 신체 건강은 물론 정신건강까지 위협한다. 그런데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스트레스를 유난히 잘 이겨내는 사람들이 있다. 스트레스에 강한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들은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자세, 긍정 정서, 회복탄력성, 건강한 신체, 인지적 유연성 등을 가진 사람들이 스트레스에 강하다고 말한다. 스트레스를 이기는 '스트레스 어벤저스' 5인의 특별한 능력에 대해 살펴봤다.



사격선수 진종오, 올림픽 3연패 비결은?


첫 번째 스트레스 어벤저스는 사격선수 진종오(39)다. 34년간 태릉선수촌에서 국가대표 선수들의 심리상담을 담당했던 김병현 박사는 최고의 정신력을 갖춘 국가대표 선수로 사격 선수 진종오를 꼽았다. 0.1점 차이로 승부가 갈리는 사격 분야에서 올림픽 3연속 금메달을 획득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뇌파 연결성 검사와 기능성 뇌 자기공명영상 검사(fMRI)를 통해 진종오 선수의 뇌를 살펴봤다. 그 결과, 진종오 선수는 스트레스에 민첩하게 반응하는 베타파 간 연결성이 잘 구성돼 있어 스트레스를 잘 극복하고 집중 상태로 되돌아가는 회복력도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인 어머니가 물려준 '스트레스 면역력'


지난 2005년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시청각 장애를 가진 어머니와 효자 아들 이야기로 감동을 줬던 박진숙(55),원종건(26) 모자. 신체장애와 어려운 형편이라도 남을 돕는 사람이 되자는 어머니와의 약속은 어린 종건 씨를 스트레스 어벤저스로 자라게 했다.

현재 종건 씨는 봉사 모임을 운영하며 장애인들의 인식과 처우 개선을 위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폐지를 주워 남을 돕는 어머니에게 물려받은 긍정성도 아들에게 스트레스를 이겨내는 큰 힘이 됐다.


정신건강 척도 검사를 실시해보니 종건 씨의 스트레스 지수는 성인 평균 점수인 20.69점보다 훨씬 낮은 6점에 불과했다. 누구보다 스트레스에 강한 종건 씨의 특별한 능력을 확인해본다.

나눔의 의리, 긍정 파이터 김보성


지난해 12월 영화배우 김보성(52) 씨는 로드 FC 종합격투기 경기에 도전해 많은 사람들에게 놀라움을 안겼다. 평소 '의리'라는 유행어와 호탕한 성격으로 유명한 그는 52세라는 고령의 나이와 시각장애 6급이라는 어려움을 딛고 소아암 어린이들을 위해 투혼을 발휘해 많은 사람들에게 박수를 받았다.

봉사와 기부를 통해 나눔의 의리를 실천하는 게 스트레스 해소법이라는 김보성 씨. 그의 말처럼 나눔이 스트레스 해소에 효과가 있을까.


뇌파 간 연결성을 확인한 결과, 김보성 씨는 세타파가 강한 사람이었다. 뇌의 변화를 살펴보니 실제로 김보성 씨에게 봉사와 나눔은 스트레스 해소 방법이 되고 있었다.

무한 긍정으로 이겨낸 전신 화상

2007년 가스폭발 화재 사고로 전신 85%에 치명적 화상을 입고 소중한 아들까지 눈 앞에서 잃어야 했던 화상환자 정인숙(47) 씨. 화상환자들은 상처 부위의 극심한 통증뿐 아니라 수십 번에 걸친 수술과 재활 등 끝이 보이지 않는 긴 치료과정을 견뎌내야 한다.


하지만 인숙 씨는 10년 째 이어지고 있는 화상 치료 과정을 스트레스 없이 이겨내고 있다. 언제나 밝은 웃음을 짓는 그녀는 다른 화상환자들보다 두 배 이상 외상후 성장을 이뤄냈다. 스트레스를 통해 더욱 성숙해지고 진정한 삶의 가치를 찾아가는 외상후 성장에 대해 알아본다.

31살 늦깎이 연습생, 그녀의 스트레스 해소법은?


황인선(31) 씨는 지난해 걸그룹 오디션 프로그램에 최고령 참가자로 도전했다. 늦깎이 연습생으로 얻은 '황이모'라는 별명은 그녀에겐 엄청난 스트레스였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과 무릎 십자인대 파열로 스트레스가 더욱 극심했던 상황.

그녀가 가수의 꿈을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던 힘은 무엇일까. 인선 씨는 이미지 트레이닝을 통해 긴장을 극복하고 낙천적인 성격과 자기관리, 남다른 끈기로 스트레스를 이겨낸다. 스트레스를 오히려 긍정의 에너지로 바꾸며 꿈을 향해 도전하는 그녀를 만나본다.


1부 '스트레스에 강한 사람들의 비밀'은 3월 22일(수) 밤 10시에 KBS 1TV '생로병사의 비밀-스트레스 어벤저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프로덕션2] 박성희 kbs.ps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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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트레스가 뭐예요?”…‘어벤저스 5인’의 특급 비결
    • 입력 2017-03-22 15:5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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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위협하는 만병의 근원 스트레스. 그냥 방치하면 심각한 우울증을 유발할 수 있어 신체 건강은 물론 정신건강까지 위협한다. 그런데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스트레스를 유난히 잘 이겨내는 사람들이 있다. 스트레스에 강한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들은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자세, 긍정 정서, 회복탄력성, 건강한 신체, 인지적 유연성 등을 가진 사람들이 스트레스에 강하다고 말한다. 스트레스를 이기는 '스트레스 어벤저스' 5인의 특별한 능력에 대해 살펴봤다.



사격선수 진종오, 올림픽 3연패 비결은?


첫 번째 스트레스 어벤저스는 사격선수 진종오(39)다. 34년간 태릉선수촌에서 국가대표 선수들의 심리상담을 담당했던 김병현 박사는 최고의 정신력을 갖춘 국가대표 선수로 사격 선수 진종오를 꼽았다. 0.1점 차이로 승부가 갈리는 사격 분야에서 올림픽 3연속 금메달을 획득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뇌파 연결성 검사와 기능성 뇌 자기공명영상 검사(fMRI)를 통해 진종오 선수의 뇌를 살펴봤다. 그 결과, 진종오 선수는 스트레스에 민첩하게 반응하는 베타파 간 연결성이 잘 구성돼 있어 스트레스를 잘 극복하고 집중 상태로 되돌아가는 회복력도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인 어머니가 물려준 '스트레스 면역력'


지난 2005년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시청각 장애를 가진 어머니와 효자 아들 이야기로 감동을 줬던 박진숙(55),원종건(26) 모자. 신체장애와 어려운 형편이라도 남을 돕는 사람이 되자는 어머니와의 약속은 어린 종건 씨를 스트레스 어벤저스로 자라게 했다.

현재 종건 씨는 봉사 모임을 운영하며 장애인들의 인식과 처우 개선을 위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폐지를 주워 남을 돕는 어머니에게 물려받은 긍정성도 아들에게 스트레스를 이겨내는 큰 힘이 됐다.


정신건강 척도 검사를 실시해보니 종건 씨의 스트레스 지수는 성인 평균 점수인 20.69점보다 훨씬 낮은 6점에 불과했다. 누구보다 스트레스에 강한 종건 씨의 특별한 능력을 확인해본다.

나눔의 의리, 긍정 파이터 김보성


지난해 12월 영화배우 김보성(52) 씨는 로드 FC 종합격투기 경기에 도전해 많은 사람들에게 놀라움을 안겼다. 평소 '의리'라는 유행어와 호탕한 성격으로 유명한 그는 52세라는 고령의 나이와 시각장애 6급이라는 어려움을 딛고 소아암 어린이들을 위해 투혼을 발휘해 많은 사람들에게 박수를 받았다.

봉사와 기부를 통해 나눔의 의리를 실천하는 게 스트레스 해소법이라는 김보성 씨. 그의 말처럼 나눔이 스트레스 해소에 효과가 있을까.


뇌파 간 연결성을 확인한 결과, 김보성 씨는 세타파가 강한 사람이었다. 뇌의 변화를 살펴보니 실제로 김보성 씨에게 봉사와 나눔은 스트레스 해소 방법이 되고 있었다.

무한 긍정으로 이겨낸 전신 화상

2007년 가스폭발 화재 사고로 전신 85%에 치명적 화상을 입고 소중한 아들까지 눈 앞에서 잃어야 했던 화상환자 정인숙(47) 씨. 화상환자들은 상처 부위의 극심한 통증뿐 아니라 수십 번에 걸친 수술과 재활 등 끝이 보이지 않는 긴 치료과정을 견뎌내야 한다.


하지만 인숙 씨는 10년 째 이어지고 있는 화상 치료 과정을 스트레스 없이 이겨내고 있다. 언제나 밝은 웃음을 짓는 그녀는 다른 화상환자들보다 두 배 이상 외상후 성장을 이뤄냈다. 스트레스를 통해 더욱 성숙해지고 진정한 삶의 가치를 찾아가는 외상후 성장에 대해 알아본다.

31살 늦깎이 연습생, 그녀의 스트레스 해소법은?


황인선(31) 씨는 지난해 걸그룹 오디션 프로그램에 최고령 참가자로 도전했다. 늦깎이 연습생으로 얻은 '황이모'라는 별명은 그녀에겐 엄청난 스트레스였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과 무릎 십자인대 파열로 스트레스가 더욱 극심했던 상황.

그녀가 가수의 꿈을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던 힘은 무엇일까. 인선 씨는 이미지 트레이닝을 통해 긴장을 극복하고 낙천적인 성격과 자기관리, 남다른 끈기로 스트레스를 이겨낸다. 스트레스를 오히려 긍정의 에너지로 바꾸며 꿈을 향해 도전하는 그녀를 만나본다.


1부 '스트레스에 강한 사람들의 비밀'은 3월 22일(수) 밤 10시에 KBS 1TV '생로병사의 비밀-스트레스 어벤저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프로덕션2] 박성희 kbs.ps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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