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현장 투표 유출’ 진상 조사 착수

입력 2017.03.23 (12:48) 수정 2017.03.23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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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더불어민주당의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전국 현장 투표 결과로 추정되는 자료가 유출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각 후보진영이 강하게 반발하는 가운데 당 선관위는 조사위원회를 꾸려 진상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보도에 천효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국 현장투표가 마감된 어젯밤,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의 득표 현황이 적힌 여러 종류의 자료가 SNS를 통해 급속히 퍼졌습니다.

투표자 5만 2천여 명 가운데 만 명 이상이 담긴 내용입니다.

개표 결과는 오는 27일 시작되는 권역별 순회경선에서 ARS 투표결과 등과 합산해 순차적으로 발표할 예정이었기 때문에 유출 경위와 내용의 진위 여부를 놓고 당 안팎에서 파문이 일었습니다.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늘 오전 긴급 대책회의를 소집했습니다.

당 선관위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려 즉각 조사에 나서기로 했다며, 범죄 행위가 드러나면 형사 고발 등의 조치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양승조 부위원장은 "물의를 빚게 된 데 사과드린다"며 인터넷에 퍼진 투표 결과 내용은 전혀 신뢰할 수 없는 근거 없는 자료라고 밝혔습니다.

각 대선 주자들은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문재인 전 대표 측은 "확인되지 않은 정보들이 돌아다녀 유감스럽다"며 "당 선관위가 진위를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안희정 지사 측은 "진위와 유불리를 떠나 있을 수 없는 일이 발생했다"며 당 지도부와 당 선관위의 책임 있는 입장을 요구했습니다.

이재명 성남시장 측은 "투표결과 유출은 경선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당 지도부가 즉각 진상을 조사하고 당 선관위원장은 사퇴하라"고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천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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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현장 투표 유출’ 진상 조사 착수
    • 입력 2017-03-23 12:50:17
    • 수정2017-03-23 22: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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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더불어민주당의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전국 현장 투표 결과로 추정되는 자료가 유출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각 후보진영이 강하게 반발하는 가운데 당 선관위는 조사위원회를 꾸려 진상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보도에 천효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국 현장투표가 마감된 어젯밤,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의 득표 현황이 적힌 여러 종류의 자료가 SNS를 통해 급속히 퍼졌습니다.

투표자 5만 2천여 명 가운데 만 명 이상이 담긴 내용입니다.

개표 결과는 오는 27일 시작되는 권역별 순회경선에서 ARS 투표결과 등과 합산해 순차적으로 발표할 예정이었기 때문에 유출 경위와 내용의 진위 여부를 놓고 당 안팎에서 파문이 일었습니다.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늘 오전 긴급 대책회의를 소집했습니다.

당 선관위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려 즉각 조사에 나서기로 했다며, 범죄 행위가 드러나면 형사 고발 등의 조치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양승조 부위원장은 "물의를 빚게 된 데 사과드린다"며 인터넷에 퍼진 투표 결과 내용은 전혀 신뢰할 수 없는 근거 없는 자료라고 밝혔습니다.

각 대선 주자들은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문재인 전 대표 측은 "확인되지 않은 정보들이 돌아다녀 유감스럽다"며 "당 선관위가 진위를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안희정 지사 측은 "진위와 유불리를 떠나 있을 수 없는 일이 발생했다"며 당 지도부와 당 선관위의 책임 있는 입장을 요구했습니다.

이재명 성남시장 측은 "투표결과 유출은 경선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당 지도부가 즉각 진상을 조사하고 당 선관위원장은 사퇴하라"고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천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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