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팽목항…기대와 긴장감 교차

입력 2017.03.24 (07:26) 수정 2017.03.2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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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 등도 초조한 마음으로 인양 작업을 지켜보고 있는데요.

진도 팽목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최송현 기자, 세월호 인양이 중대고비를 맞았다는 소식이 그곳에도 전해졌을 텐데, 팽목항 분위기는 어떤가요?

<리포트>

네, 인양 사흘째를 맞는 이곳 진도 팽목항도 어느새 날이 밝았습니다.

구름낀 날씨 속에 바람은 다소 차갑지만, 바다의 물결은 여전히 잔잔합니다.

팽목항을 상징하는 빨간 등대와 노란 리본은 묵묵히 이곳을 지키고 있는데요.

밤새 이어졌던 긴장과는 달리, 걸림돌을 무사히 제거하고 인양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 아침을 맞고 있습니다.

천 일이 넘는 기간 동안 이곳에서 생활해 온 9명의 미수습자 가족 등은 인양이 시작된 직후부터 사고 해역에서 머무르고 있습니다.

조금이라도 더 가까운 곳에서 작업 상황을 지켜보기 위해서인데요.

어젯밤 해양수산부의 발표를 함께 본 가족들은 세월호 인양이 힘들어 지는 것이 아닌가 불안감 속에 밤을 보냈습니다.

인양작업이 이어지면서 직접 현장을 찾아 추모하는 이들의 발길도 이어졌습니다.

항구 난간에 노란 리본을 걸거나 분향소와 등대를 찾아 순조로운 인양작업과 함께 미수습자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함께 기원했습니다.

천일 넘게 진도해역에 잠들었던 세월호가 수면 밖으로 모습을 드러내면서 기다림의 상징이 된 팽목항 역시 인양 성공을 기원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진도 팽목항에서 KBS 뉴스 최송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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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시각 팽목항…기대와 긴장감 교차
    • 입력 2017-03-24 07:29:38
    • 수정2017-03-24 08: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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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미수습자 가족 등도 초조한 마음으로 인양 작업을 지켜보고 있는데요.

진도 팽목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최송현 기자, 세월호 인양이 중대고비를 맞았다는 소식이 그곳에도 전해졌을 텐데, 팽목항 분위기는 어떤가요?

<리포트>

네, 인양 사흘째를 맞는 이곳 진도 팽목항도 어느새 날이 밝았습니다.

구름낀 날씨 속에 바람은 다소 차갑지만, 바다의 물결은 여전히 잔잔합니다.

팽목항을 상징하는 빨간 등대와 노란 리본은 묵묵히 이곳을 지키고 있는데요.

밤새 이어졌던 긴장과는 달리, 걸림돌을 무사히 제거하고 인양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 아침을 맞고 있습니다.

천 일이 넘는 기간 동안 이곳에서 생활해 온 9명의 미수습자 가족 등은 인양이 시작된 직후부터 사고 해역에서 머무르고 있습니다.

조금이라도 더 가까운 곳에서 작업 상황을 지켜보기 위해서인데요.

어젯밤 해양수산부의 발표를 함께 본 가족들은 세월호 인양이 힘들어 지는 것이 아닌가 불안감 속에 밤을 보냈습니다.

인양작업이 이어지면서 직접 현장을 찾아 추모하는 이들의 발길도 이어졌습니다.

항구 난간에 노란 리본을 걸거나 분향소와 등대를 찾아 순조로운 인양작업과 함께 미수습자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함께 기원했습니다.

천일 넘게 진도해역에 잠들었던 세월호가 수면 밖으로 모습을 드러내면서 기다림의 상징이 된 팽목항 역시 인양 성공을 기원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진도 팽목항에서 KBS 뉴스 최송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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