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광장] “출연료도 안 받아요”…‘작은 영화’로 향한 배우들

입력 2017.03.24 (07:29) 수정 2017.03.24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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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화제작 대신, 의미있는 저예산 영화를 선택하는 배우들이 늘고 있습니다.

출연료도 받지 않고 열연하는 경우도 적지 않은데요.

스타를 사로잡은 작지만 강한 매력이 무엇일지 만나보시죠.

<리포트>

<녹취> "너 무조건 지는 거 몰라?"

대작 영화 <타짜2> 출연 이후 3년 만에, 배우 신세경 씨는 저예산 영화를 차기작으로 택했습니다.

배우 고현정 씨도 5년만에 독립 영화로 스크린 복귀를 확정지었다고 알렸는데요.

충무로 흥행퀸 심은경 씨가 상업영화가 아닌 저예산 영화를 선택한 이유를 밝혀 눈길을 끕니다.

<녹취> "걸어서 다닐만 해요 집에서 학교까지 두시간."

<녹취> 심은경(배우) : "일상적인 평범한 캐릭터의 연기를 한번 해보고 싶었거든요. '나는 무엇을 잘할 수 있을까' 이런 고민들이 잘 담겨있는 영화에요."

이처럼, 대형 상업영화에선 보기 힘든 실험적인 줄거리와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는 매력이 있는건데요.

그 효과는 윤동주 시인의 삶을 그린 저예산 영화 <동주>를 통해서도 입증됐습니다.

<녹취> "니 나와 함께 경성으로 갈래?"

그저 이 흑백작품의 매력에 빠져 두 주연 배우는 출연료도 받지 않고 열연했는데요.

강하늘 씨는 이 영화로, 섬세한 연기력을 인정 받았고 박정민 씨는 그해의 신인상을 휩쓸었죠.

특히 박정민 씨는 이번에도 예술가의 삶을 다룬 저예산 영화를 선택해 작은 영화에 대한 애정을 꾸준히 과시하고 있습니다.

<녹취> 박정민(배우) : "(저예산 영화들이) 저는 관객들한테 드리는 메시지는 결코 비용만큼 적다고 생각 안 하거든요. 오히려 더 풍성하게 다가갈 수 있다고 확신을 하기 때문에."

작은 영화로 큰 성장을 이뤄가는 배우들의 행보가 우리 문화계의 고른 발전으로 이어지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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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3-24 07:32:00
    • 수정2017-03-24 08: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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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화제작 대신, 의미있는 저예산 영화를 선택하는 배우들이 늘고 있습니다.

출연료도 받지 않고 열연하는 경우도 적지 않은데요.

스타를 사로잡은 작지만 강한 매력이 무엇일지 만나보시죠.

<리포트>

<녹취> "너 무조건 지는 거 몰라?"

대작 영화 <타짜2> 출연 이후 3년 만에, 배우 신세경 씨는 저예산 영화를 차기작으로 택했습니다.

배우 고현정 씨도 5년만에 독립 영화로 스크린 복귀를 확정지었다고 알렸는데요.

충무로 흥행퀸 심은경 씨가 상업영화가 아닌 저예산 영화를 선택한 이유를 밝혀 눈길을 끕니다.

<녹취> "걸어서 다닐만 해요 집에서 학교까지 두시간."

<녹취> 심은경(배우) : "일상적인 평범한 캐릭터의 연기를 한번 해보고 싶었거든요. '나는 무엇을 잘할 수 있을까' 이런 고민들이 잘 담겨있는 영화에요."

이처럼, 대형 상업영화에선 보기 힘든 실험적인 줄거리와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는 매력이 있는건데요.

그 효과는 윤동주 시인의 삶을 그린 저예산 영화 <동주>를 통해서도 입증됐습니다.

<녹취> "니 나와 함께 경성으로 갈래?"

그저 이 흑백작품의 매력에 빠져 두 주연 배우는 출연료도 받지 않고 열연했는데요.

강하늘 씨는 이 영화로, 섬세한 연기력을 인정 받았고 박정민 씨는 그해의 신인상을 휩쓸었죠.

특히 박정민 씨는 이번에도 예술가의 삶을 다룬 저예산 영화를 선택해 작은 영화에 대한 애정을 꾸준히 과시하고 있습니다.

<녹취> 박정민(배우) : "(저예산 영화들이) 저는 관객들한테 드리는 메시지는 결코 비용만큼 적다고 생각 안 하거든요. 오히려 더 풍성하게 다가갈 수 있다고 확신을 하기 때문에."

작은 영화로 큰 성장을 이뤄가는 배우들의 행보가 우리 문화계의 고른 발전으로 이어지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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