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 기자 꿀! 정보] 바닥·벽·가구까지 타일…타일로 꾸민 집

입력 2017.03.24 (08:40) 수정 2017.03.24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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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멘트>

타일 하면 주로 주방이나 욕실에 쓰죠.

그 타일이 집 전면에 나섰습니다.

오늘 꿀 하우스, 보이는 게 다 타일입니다.

바닥부터 벽, 심지어 가구에까지 타일 썼습니다.

여긴 마치 대리석을 쓴 것처럼 좀 있어 보이죠?

바닥은 나무 같지만 원목 느낌 나는 타일입니다.

여름엔 시원하고, 겨울엔 온기가 오래남아 따뜻합니다.

왠지 차가울 것 같은데, 분위기 다양합니다.

타일로 꾸민 오늘의 꿀 하우스 통해서 바로 확인 들어갑니다.

<리포트>

오늘은 인천 부평으로 갑니다. 봄기운 완연하죠?

<녹취> “안녕하세요.”

시원한 미소의 김현정 씨와 푸근한 인상의 이두영 씨 부부입니다.

집 먼저 구경해볼까요?

전체적으로 시원하고 깔끔하죠.

바닥도 벽도 광이 납니다. 벽지나 마루 대신 타일을 썼습니다.

타일 자재상을 운영하는 남편의 아이디어입니다.

<인터뷰> 이두영(남편) : “타일의 매력에 너무 빠져서 저희 집 전체를 타일로 꾸며보고 싶었습니다.”

타일로 꾸민 집, 무턱대고 할 수는 없습니다.

권현옥 디자이너가 참여했습니다.

누구보다 타일을 잘 아는 남편이 공간에 맞는 타일을 선택했고요.

디자이너는 남편이 선택한 타일과 어울리는 가구와 배치 등 전반적인 인테리어를 제안했습니다.

<인터뷰> 권현옥(인테리어 디자이너) : “타일만 사용하면 자칫 차가운 분위기가 날 수 있습니다. 따뜻한 소재의 마감재들을 함께 사용해서 좀 더 부드럽고 세련된 느낌이 나는 인테리어를 제안했습니다.”

타일로 꾸민 꿀 하우스! 현관부터 봅니다.

집안의 첫인상을 좌우하는 현관, 바닥이 반짝반짝 윤이 납니다.

자기질 타일을 연마해 만든 폴리싱 타일을 썼습니다.

과거엔 현관문과 신발장 위치에 문이 있었는데요.

그 문을 떼고, 복도식 현관을 만들었습니다.

대신 거실 입구에 여닫기 쉬운 미닫이 중문을 달았습니다.

중문 열고 거실로 들어갑니다.

바닥, 벽이 모두 타일, 타일 인테리어의 결정체라 해도 과언 아니죠.

소파 뒤쪽 벽, TV벽, 바닥에도 타일을 붙였는데요.

천장을 뺀 거실 전체에 모두 타일을 썼습니다.

<인터뷰> 이두영(남편) : “타일은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온기가 오래 남아서 따뜻함을 계속 유지할 수 있고요. 대리석보다 가격도 저렴하고 시공도 굉장히 용이합니다.”

TV 벽면에는 눈부심 방지를 위해 무광 타일을 사용했습니다.

밝으면서 살짝 대리석 느낌도 나죠.

크기는 일정치 않습니다. 하지만 공간이 넓어 보이는 느낌입니다.

소파 뒤 벽면과 바닥에는 굴곡이 있는 타일을 썼는데요.

빛이 반사되면서 타일에 생긴 물결무늬가 신비로운 분위기를 내 줍니다.

밝은 색 타일로 거실을 띄웠으니, 가구는 어두운 색을 택해 살짝 무게를 줘봤습니다.

<인터뷰> 권현옥(인테리어 디자이너) : “나무나 패브릭(천 소재), 전구색 조명을 사용하면 좀 더 조화롭고 따뜻한 느낌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발코니를 확장해 한층 넓어진 공간엔 테이블을 하나 뒀는데요.

책도 보고 음식도 먹을 수 있습니다.

평범한 원목 테이블 같은데, 이게 타일이었습니다.

딱 원목 느낌인데 신기하죠?

타일 테이블의 장점, 음식 먹을 때 빛을 발하는데요.

<인터뷰> 김현정(아내) : “원목은 음식을 흘리면 얼룩질까 봐 많이 걱정됐었거든요. 타일은 닦아내기만 하면 돼서 청소하기가 편하더라고요.”

이번엔 주방입니다.

아이보리 색의 타일을 사용해 밝고 따뜻한 분위기를 냅니다.

주방에서 가장 큰 변화는 상부장입니다.

벽을 가리고 있던 기존의 상부장을 대폭 줄였는데요.

그랬더니 타일이 더 잘 보이고 주방이 훨씬 넓어 보입니다.

식탁부터 이어지는 싱크대 상판은 주방 벽면보다 살짝 어두운 대리석을 썼습니다.

통일감이 느껴지죠?

요즘은 가스레인지 대신 인덕션 쓰는 집 많은데요.

바로 위 후드는 상부장 없이 따로 설치했습니다.

멋스럽죠. 음식 냄새 빼는 것과 인테리어 기능 동시에 합니다.

<인터뷰> 김현정(아내) : “후드를 바꾸면서 타일도 부각되고 더 세련돼 보이는 것 같아서 좋더라고요.”

그럼 여기서, 주방 후드에 대해 알아봅니다.

주방 환기를 위해 후드는 필수품처럼 여겨지죠.

요즘엔 디자인도 다양한데요.

<인터뷰> 정만교(후드 전문 업체 연구원) : “후드는 디자인에 따라 주방의 분위기를 좌우할 수 있는 아이템이기 때문에 종류가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종류별로 살펴봅니다.

먼저 침니형 후드인데요.

‘침니’는 세로로 갈라진 바위틈이라는 뜻인데, 상부 기둥이 얇아 붙여진 이름입니다.

깔끔하고 세련된 느낌으로 어디에나 잘 어울리죠.

요즘엔 버튼을 터치하면 저절로 작동이 되어 더욱 편리합니다.

천장이 아닌 벽에 설치하는 건, 월 타입 후드라고 하는데요.

강화유리를 썼습니다. 스테인리스와는 다른 느낌이죠.

상부 스크린 필터가 자동으로 열려 사용이 편리할 뿐만 아니라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습니다.

아일랜드형 후드도 인깁니다.

요즘 주방에 보조 조리대를 많이 두죠.

아일랜드형 주방이라 하는데, 이 위에 후드를 따로 다는 거죠.

천장에 전기선만 있으면 설치 가능합니다. 이건 꼭 조명같죠?

다시 꿀 하우스, 타일로 꾸민 집 마지막 안방으로 가봅니다.

다른 공간과는 다르게 타일이 보이지 않죠?

<녹취> “지금 우리가 밟고 있는 이 바닥이 타일입니다!”

원목 바닥재 느낌의 타일이었습니다.

진짜 원목 바닥재를 타일 바닥 위에 놓고 비교해보니, 전혀 다르지 않죠.

타일을 선택한 이유 있을까요?

<인터뷰> 권현옥(인테리어 디자이너) : “나무 타일은 내구성이 좋아서 긁히거나 찍힘 현상이 덜합니다.”

원목이 관리가 부담스럽다면 이렇게 타일을 써도 좋겠죠.

안락한 분위기 더하는 데 격자무늬 창문도 한 몫 합니다.

기존에 있었던 창문을 교체하지 않고 격자무늬 창살까지 그대로 살렸더니 전통적인 느낌마저들죠.

발코니 문을 열고 들어가면 부부의 사랑방이 나옵니다.

소파 하나 두었을 뿐인데 무척 아늑해 보이죠?

부부만의 시간을 갖기엔 안성맞춤입니다.

<인터뷰> 김현정(아내) : “하나하나 다 정이 가고 디자인이 잘 된 것 같아서 참 좋아요.”

<인터뷰> 이두영(남편) : “타일로 집을 꾸밀 수 있을지 처음엔 고민이 많았는데 다 꾸미고 나니까 성취감도 있고 뿌듯해요.”

차갑게만 느껴졌던 타일, 하지만 집을 오히려 따뜻하게 만들었습니다.

어느 공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느낌 확실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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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똑! 기자 꿀! 정보] 바닥·벽·가구까지 타일…타일로 꾸민 집
    • 입력 2017-03-24 08:40:14
    • 수정2017-03-24 10:24:40
    아침뉴스타임
<기자 멘트>

타일 하면 주로 주방이나 욕실에 쓰죠.

그 타일이 집 전면에 나섰습니다.

오늘 꿀 하우스, 보이는 게 다 타일입니다.

바닥부터 벽, 심지어 가구에까지 타일 썼습니다.

여긴 마치 대리석을 쓴 것처럼 좀 있어 보이죠?

바닥은 나무 같지만 원목 느낌 나는 타일입니다.

여름엔 시원하고, 겨울엔 온기가 오래남아 따뜻합니다.

왠지 차가울 것 같은데, 분위기 다양합니다.

타일로 꾸민 오늘의 꿀 하우스 통해서 바로 확인 들어갑니다.

<리포트>

오늘은 인천 부평으로 갑니다. 봄기운 완연하죠?

<녹취> “안녕하세요.”

시원한 미소의 김현정 씨와 푸근한 인상의 이두영 씨 부부입니다.

집 먼저 구경해볼까요?

전체적으로 시원하고 깔끔하죠.

바닥도 벽도 광이 납니다. 벽지나 마루 대신 타일을 썼습니다.

타일 자재상을 운영하는 남편의 아이디어입니다.

<인터뷰> 이두영(남편) : “타일의 매력에 너무 빠져서 저희 집 전체를 타일로 꾸며보고 싶었습니다.”

타일로 꾸민 집, 무턱대고 할 수는 없습니다.

권현옥 디자이너가 참여했습니다.

누구보다 타일을 잘 아는 남편이 공간에 맞는 타일을 선택했고요.

디자이너는 남편이 선택한 타일과 어울리는 가구와 배치 등 전반적인 인테리어를 제안했습니다.

<인터뷰> 권현옥(인테리어 디자이너) : “타일만 사용하면 자칫 차가운 분위기가 날 수 있습니다. 따뜻한 소재의 마감재들을 함께 사용해서 좀 더 부드럽고 세련된 느낌이 나는 인테리어를 제안했습니다.”

타일로 꾸민 꿀 하우스! 현관부터 봅니다.

집안의 첫인상을 좌우하는 현관, 바닥이 반짝반짝 윤이 납니다.

자기질 타일을 연마해 만든 폴리싱 타일을 썼습니다.

과거엔 현관문과 신발장 위치에 문이 있었는데요.

그 문을 떼고, 복도식 현관을 만들었습니다.

대신 거실 입구에 여닫기 쉬운 미닫이 중문을 달았습니다.

중문 열고 거실로 들어갑니다.

바닥, 벽이 모두 타일, 타일 인테리어의 결정체라 해도 과언 아니죠.

소파 뒤쪽 벽, TV벽, 바닥에도 타일을 붙였는데요.

천장을 뺀 거실 전체에 모두 타일을 썼습니다.

<인터뷰> 이두영(남편) : “타일은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온기가 오래 남아서 따뜻함을 계속 유지할 수 있고요. 대리석보다 가격도 저렴하고 시공도 굉장히 용이합니다.”

TV 벽면에는 눈부심 방지를 위해 무광 타일을 사용했습니다.

밝으면서 살짝 대리석 느낌도 나죠.

크기는 일정치 않습니다. 하지만 공간이 넓어 보이는 느낌입니다.

소파 뒤 벽면과 바닥에는 굴곡이 있는 타일을 썼는데요.

빛이 반사되면서 타일에 생긴 물결무늬가 신비로운 분위기를 내 줍니다.

밝은 색 타일로 거실을 띄웠으니, 가구는 어두운 색을 택해 살짝 무게를 줘봤습니다.

<인터뷰> 권현옥(인테리어 디자이너) : “나무나 패브릭(천 소재), 전구색 조명을 사용하면 좀 더 조화롭고 따뜻한 느낌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발코니를 확장해 한층 넓어진 공간엔 테이블을 하나 뒀는데요.

책도 보고 음식도 먹을 수 있습니다.

평범한 원목 테이블 같은데, 이게 타일이었습니다.

딱 원목 느낌인데 신기하죠?

타일 테이블의 장점, 음식 먹을 때 빛을 발하는데요.

<인터뷰> 김현정(아내) : “원목은 음식을 흘리면 얼룩질까 봐 많이 걱정됐었거든요. 타일은 닦아내기만 하면 돼서 청소하기가 편하더라고요.”

이번엔 주방입니다.

아이보리 색의 타일을 사용해 밝고 따뜻한 분위기를 냅니다.

주방에서 가장 큰 변화는 상부장입니다.

벽을 가리고 있던 기존의 상부장을 대폭 줄였는데요.

그랬더니 타일이 더 잘 보이고 주방이 훨씬 넓어 보입니다.

식탁부터 이어지는 싱크대 상판은 주방 벽면보다 살짝 어두운 대리석을 썼습니다.

통일감이 느껴지죠?

요즘은 가스레인지 대신 인덕션 쓰는 집 많은데요.

바로 위 후드는 상부장 없이 따로 설치했습니다.

멋스럽죠. 음식 냄새 빼는 것과 인테리어 기능 동시에 합니다.

<인터뷰> 김현정(아내) : “후드를 바꾸면서 타일도 부각되고 더 세련돼 보이는 것 같아서 좋더라고요.”

그럼 여기서, 주방 후드에 대해 알아봅니다.

주방 환기를 위해 후드는 필수품처럼 여겨지죠.

요즘엔 디자인도 다양한데요.

<인터뷰> 정만교(후드 전문 업체 연구원) : “후드는 디자인에 따라 주방의 분위기를 좌우할 수 있는 아이템이기 때문에 종류가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종류별로 살펴봅니다.

먼저 침니형 후드인데요.

‘침니’는 세로로 갈라진 바위틈이라는 뜻인데, 상부 기둥이 얇아 붙여진 이름입니다.

깔끔하고 세련된 느낌으로 어디에나 잘 어울리죠.

요즘엔 버튼을 터치하면 저절로 작동이 되어 더욱 편리합니다.

천장이 아닌 벽에 설치하는 건, 월 타입 후드라고 하는데요.

강화유리를 썼습니다. 스테인리스와는 다른 느낌이죠.

상부 스크린 필터가 자동으로 열려 사용이 편리할 뿐만 아니라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습니다.

아일랜드형 후드도 인깁니다.

요즘 주방에 보조 조리대를 많이 두죠.

아일랜드형 주방이라 하는데, 이 위에 후드를 따로 다는 거죠.

천장에 전기선만 있으면 설치 가능합니다. 이건 꼭 조명같죠?

다시 꿀 하우스, 타일로 꾸민 집 마지막 안방으로 가봅니다.

다른 공간과는 다르게 타일이 보이지 않죠?

<녹취> “지금 우리가 밟고 있는 이 바닥이 타일입니다!”

원목 바닥재 느낌의 타일이었습니다.

진짜 원목 바닥재를 타일 바닥 위에 놓고 비교해보니, 전혀 다르지 않죠.

타일을 선택한 이유 있을까요?

<인터뷰> 권현옥(인테리어 디자이너) : “나무 타일은 내구성이 좋아서 긁히거나 찍힘 현상이 덜합니다.”

원목이 관리가 부담스럽다면 이렇게 타일을 써도 좋겠죠.

안락한 분위기 더하는 데 격자무늬 창문도 한 몫 합니다.

기존에 있었던 창문을 교체하지 않고 격자무늬 창살까지 그대로 살렸더니 전통적인 느낌마저들죠.

발코니 문을 열고 들어가면 부부의 사랑방이 나옵니다.

소파 하나 두었을 뿐인데 무척 아늑해 보이죠?

부부만의 시간을 갖기엔 안성맞춤입니다.

<인터뷰> 김현정(아내) : “하나하나 다 정이 가고 디자인이 잘 된 것 같아서 참 좋아요.”

<인터뷰> 이두영(남편) : “타일로 집을 꾸밀 수 있을지 처음엔 고민이 많았는데 다 꾸미고 나니까 성취감도 있고 뿌듯해요.”

차갑게만 느껴졌던 타일, 하지만 집을 오히려 따뜻하게 만들었습니다.

어느 공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느낌 확실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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