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A “김원홍, ‘5과 반동’으로 체포…체제 전복 모의 혐의”

입력 2017.03.24 (09:00) 수정 2017.03.24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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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북한 국가안전보위상 자리에서 숙청된 김원홍이 체제 전복을 모의했다는 의미인 '5과 반동'으로 체포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자유아시아방송(RFA)는 23일(현지시간), 북한 자강도의 대북소식통이 "지난 1월 초 김원홍이 '5과 반동' 혐의로 체포됐다는 말을 시당 조직부 간부로부터 직접 들었다"며 "고위 간부가 '5과 반동' 혐의로 체포된 경우 김정은 체제전복을 모의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흔히 조직지도부 5과에 선발된 사람들을 '5과 대상' 이라고 부른다"며, 5과 대상으로 선발돼 근무하는 과정에 김정은의 명예를 훼손시키면 '5과 반동'으로 몰려 가족까지 전부 극형에 처한다. 처형된 장성택 전 노동당 행정부장도 '5과 반동'에 해당됐다"고 강조했다.

RFA는 또 다른 대북 소식통을 인용, "5과 반동이라는 말은 김원홍의 숙청과 관련된 여러 가지 설에 섞여서 나온 얘기"라면서, "이는 김원홍 숙청에 노동당 조직지도부가 깊이 관여했고 조직지도부 간부들을 통해 김원홍의 혐의가 외부에 노출됐다고 판단할 수 있는 대목"이라고 보도했다.

북한에서 노동당 조직지도부 간부 5과는 김정은의 호위와 사생활과 직결되는 비밀업무에 종사 인원을 선발하는 기관이다. 또, 모란봉음악단원과 고려항공 승무원들, 정찰총국 산하 잠복간첩 선발도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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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3-24 09:00:25
    • 수정2017-03-24 09:29:39
    정치
최근 북한 국가안전보위상 자리에서 숙청된 김원홍이 체제 전복을 모의했다는 의미인 '5과 반동'으로 체포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자유아시아방송(RFA)는 23일(현지시간), 북한 자강도의 대북소식통이 "지난 1월 초 김원홍이 '5과 반동' 혐의로 체포됐다는 말을 시당 조직부 간부로부터 직접 들었다"며 "고위 간부가 '5과 반동' 혐의로 체포된 경우 김정은 체제전복을 모의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흔히 조직지도부 5과에 선발된 사람들을 '5과 대상' 이라고 부른다"며, 5과 대상으로 선발돼 근무하는 과정에 김정은의 명예를 훼손시키면 '5과 반동'으로 몰려 가족까지 전부 극형에 처한다. 처형된 장성택 전 노동당 행정부장도 '5과 반동'에 해당됐다"고 강조했다.

RFA는 또 다른 대북 소식통을 인용, "5과 반동이라는 말은 김원홍의 숙청과 관련된 여러 가지 설에 섞여서 나온 얘기"라면서, "이는 김원홍 숙청에 노동당 조직지도부가 깊이 관여했고 조직지도부 간부들을 통해 김원홍의 혐의가 외부에 노출됐다고 판단할 수 있는 대목"이라고 보도했다.

북한에서 노동당 조직지도부 간부 5과는 김정은의 호위와 사생활과 직결되는 비밀업무에 종사 인원을 선발하는 기관이다. 또, 모란봉음악단원과 고려항공 승무원들, 정찰총국 산하 잠복간첩 선발도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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