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반잠수선 선적 작업 착수…데크 중앙 위치

입력 2017.03.24 (11:22) 수정 2017.03.24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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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가 반잠수식 선박으로 이동하기 시작한 지 3시간 여 만에 본격적인 선적 작업에 돌입했다.

해양수산부는 오늘(24일) 오후 10시 30분 기준 "세월호가 반잠수선 선박에 근접해 선적 작업에 돌입했으며 현재 선박 데크 중앙에 위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어 세월호가 반잠수선 중앙 부분에 위치했다고 해서 세월호가 반잠수선에 최종 거치가 되는 건 아니라며 미세 조정 등 추가 작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해수부는 오후 8시 30분 세월호가 3km 가량 떨어진 반잠수선 인근 200m까지 접근하는 데 성공해 선적작업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반잠수식 선박은 2015년에 건조된 초대형 바지선으로, 길이가 축구장 두 개를 합친 212m에 이르며 총 7만 2천 톤의 화물을 실을 수 있다.

해수부는 세월호를 이 반잠수선에 올리는 선적 작업을 소조기가 끝나는 오늘 자정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선적 작업을 위해선 우선 반잠수선과 잭킹바지선을 와이어로 연결하고 물밑에 내려가 있는 잠수선 안쪽 공간으로 세월호를 올려놓아야 한다.

세월호가 반잠수선 안쪽에 자리를 잡으면 바지선과 세월호를 연결한 와이어를 풀고 바지선이 분리된다. 이후 반잠수선이 부상하면서 세월호를 떠받치게 되면 이번 인양 작업의 중대 고비를 넘기게 된다.

하지만 이 선적 작업은 세월호가 목포 신항으로 떠나기 전 마지막 고비로 불릴 만큼 간단치 않다. 세월호의 길이가 145m인 반면, 반잠수선에 적재할 수 있는 공간은 160m에 불과해 정밀한 조작이 필수다.

또, 소조기가 오늘 자정에 끝나는만큼 시간이 늦어지면 기상 여건이 악화돼 작업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선적이 성공하면 이르면 내일(25)일부터 고박과 배수작업이 진행된다. 물속에 있던 선체 부분이 해수면 위로 올라온 뒤 물을 배출하는데, 이때 기름으로 해상 오염이 되지 않도록 방재작업도 병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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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3-24 11:22:37
    • 수정2017-03-24 22:50:05
    경제
세월호가 반잠수식 선박으로 이동하기 시작한 지 3시간 여 만에 본격적인 선적 작업에 돌입했다.

해양수산부는 오늘(24일) 오후 10시 30분 기준 "세월호가 반잠수선 선박에 근접해 선적 작업에 돌입했으며 현재 선박 데크 중앙에 위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어 세월호가 반잠수선 중앙 부분에 위치했다고 해서 세월호가 반잠수선에 최종 거치가 되는 건 아니라며 미세 조정 등 추가 작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해수부는 오후 8시 30분 세월호가 3km 가량 떨어진 반잠수선 인근 200m까지 접근하는 데 성공해 선적작업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반잠수식 선박은 2015년에 건조된 초대형 바지선으로, 길이가 축구장 두 개를 합친 212m에 이르며 총 7만 2천 톤의 화물을 실을 수 있다.

해수부는 세월호를 이 반잠수선에 올리는 선적 작업을 소조기가 끝나는 오늘 자정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선적 작업을 위해선 우선 반잠수선과 잭킹바지선을 와이어로 연결하고 물밑에 내려가 있는 잠수선 안쪽 공간으로 세월호를 올려놓아야 한다.

세월호가 반잠수선 안쪽에 자리를 잡으면 바지선과 세월호를 연결한 와이어를 풀고 바지선이 분리된다. 이후 반잠수선이 부상하면서 세월호를 떠받치게 되면 이번 인양 작업의 중대 고비를 넘기게 된다.

하지만 이 선적 작업은 세월호가 목포 신항으로 떠나기 전 마지막 고비로 불릴 만큼 간단치 않다. 세월호의 길이가 145m인 반면, 반잠수선에 적재할 수 있는 공간은 160m에 불과해 정밀한 조작이 필수다.

또, 소조기가 오늘 자정에 끝나는만큼 시간이 늦어지면 기상 여건이 악화돼 작업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선적이 성공하면 이르면 내일(25)일부터 고박과 배수작업이 진행된다. 물속에 있던 선체 부분이 해수면 위로 올라온 뒤 물을 배출하는데, 이때 기름으로 해상 오염이 되지 않도록 방재작업도 병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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