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반잠수식 선박 선적 뒤 목포 출발 준비

입력 2017.03.24 (19:01) 수정 2017.03.24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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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양수산부는 오늘 자정안으로 세월호를 반잠수 운반선에 올려놓는다는 방침인데요,

이제부터는 시간과의 싸움인 것 같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홍희정 기자, 세월호 이동이 늦어지면서 계획 수정이 불가피할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선체는 지금 약 9m가 물에 잠긴 상태인데, 반잠수선은 세월호 아래로 살짝 잠수했다가 떠오르면서 선체를 싣게 됩니다.

세월호 선체 바닥이 반잠수선과 직접 닿아 고정되는 과정까지를 오늘 자정 전에 끝내는 게 목표입니다.

이렇게 되면 조류에 영향 받지 않게 되는데요.

해수부는 이같은 작업이 4시간 정도 걸릴 것으로 보여 자정 전에는 끝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후에는 고박 작업과 배수 작업 등이 이뤄지는데 이같은 선체 옮기기 작업은 내일 새벽에 끝날 것으로 보입니다.

해수부는 고박 작업 등이 원활하게 이뤄지면 목포 신항으로 운항을 시작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세월호를 목포신항에 하역하는 건, 당초 예상인 다음달 4일 이전에 이뤄질 수도 있다고 해수부는 보고있습니다.

세월호가 인양되면 미수습자 수습 과정에서 불가피할 경우 객실부분을 절단해 바로 세우는 방식이 적용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윤학배 해양수산부 차관은 오늘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미수습자 수습을 위해 "물리적으로 안 되면 (선체) 절단도 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윤 차관은 또 세월호 인양 시기를 두고 정치적 판단이 개입됐다는 의혹에 대해 "일고의 가치도 없다"며 "인양 결정에는 다른 요소가 끼어들 여지가 전혀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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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반잠수식 선박 선적 뒤 목포 출발 준비
    • 입력 2017-03-24 19:03:57
    • 수정2017-03-24 20: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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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양수산부는 오늘 자정안으로 세월호를 반잠수 운반선에 올려놓는다는 방침인데요,

이제부터는 시간과의 싸움인 것 같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홍희정 기자, 세월호 이동이 늦어지면서 계획 수정이 불가피할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선체는 지금 약 9m가 물에 잠긴 상태인데, 반잠수선은 세월호 아래로 살짝 잠수했다가 떠오르면서 선체를 싣게 됩니다.

세월호 선체 바닥이 반잠수선과 직접 닿아 고정되는 과정까지를 오늘 자정 전에 끝내는 게 목표입니다.

이렇게 되면 조류에 영향 받지 않게 되는데요.

해수부는 이같은 작업이 4시간 정도 걸릴 것으로 보여 자정 전에는 끝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후에는 고박 작업과 배수 작업 등이 이뤄지는데 이같은 선체 옮기기 작업은 내일 새벽에 끝날 것으로 보입니다.

해수부는 고박 작업 등이 원활하게 이뤄지면 목포 신항으로 운항을 시작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세월호를 목포신항에 하역하는 건, 당초 예상인 다음달 4일 이전에 이뤄질 수도 있다고 해수부는 보고있습니다.

세월호가 인양되면 미수습자 수습 과정에서 불가피할 경우 객실부분을 절단해 바로 세우는 방식이 적용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윤학배 해양수산부 차관은 오늘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미수습자 수습을 위해 "물리적으로 안 되면 (선체) 절단도 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윤 차관은 또 세월호 인양 시기를 두고 정치적 판단이 개입됐다는 의혹에 대해 "일고의 가치도 없다"며 "인양 결정에는 다른 요소가 끼어들 여지가 전혀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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