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신의주특구, 매혹적인 투자 적지”주장 …투자유치 홍보

입력 2017.03.25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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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15년 전 의욕적으로 추진했다가 흐지부지된 신의주경제특구 개발사업을 재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며 해외 투자 유치에 나섰다.

북한 대외선전용 웹사이트 '류경'은 오늘(25일) "신의주국제경제지대는 관광, 무역, 첨단기술산업, 보세가공, 금융업 등을 결합한 세계적인 특수경제지대, 국제도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매혹적인 투자 적지"라고 소개했다.

신의주는 철도, 도로, 비행장, 항만 등 발달한 교통망을 통해 평양과 연결돼 있고, 압록강을 통해 중국과 이어져 무역의 중심지로, 나아가서 유라시아 대륙의 물류 및 금융중심지로 전망이 밝다고 이 매체는 주장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경제·기술적 토대와 사회·정치적 안정은 투자의 안전성을 담보하는 요인"이라고 체제 선전을 하면서 "외국투자에 대한 법적 보호가 철저히 담보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의 경제개발 특구 관련 사회주의 헌법 조항을 언급하며 "국가는 투자가의 재산을 국유화하거나 거둬들이지 않으며, 일시 이용할 경우 충분히 보상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기업 소득세, 거래세, 영업세, 자동차세 등 9종류의 세금도 다른 나라보다 훨씬 적게 책정했고, 공공시설 운영에는 세금을 부과하지 않으며 관광업, 호텔업 등 수익성이 높은 업종의 경영에 우선권을 준다고 전했다.

북한은 지난 2002년 신의주시를 입법·사법·행정 자치권을 부여하는 특별행정구역으로 지정했지만, 초대 특구 행정장관인 네덜란드 화교 출신 양빈(楊斌)이 탈세 혐의로 중국 당국에 구속되면서 개발이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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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신의주특구, 매혹적인 투자 적지”주장 …투자유치 홍보
    • 입력 2017-03-25 10:18:32
    정치
북한이 15년 전 의욕적으로 추진했다가 흐지부지된 신의주경제특구 개발사업을 재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며 해외 투자 유치에 나섰다.

북한 대외선전용 웹사이트 '류경'은 오늘(25일) "신의주국제경제지대는 관광, 무역, 첨단기술산업, 보세가공, 금융업 등을 결합한 세계적인 특수경제지대, 국제도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매혹적인 투자 적지"라고 소개했다.

신의주는 철도, 도로, 비행장, 항만 등 발달한 교통망을 통해 평양과 연결돼 있고, 압록강을 통해 중국과 이어져 무역의 중심지로, 나아가서 유라시아 대륙의 물류 및 금융중심지로 전망이 밝다고 이 매체는 주장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경제·기술적 토대와 사회·정치적 안정은 투자의 안전성을 담보하는 요인"이라고 체제 선전을 하면서 "외국투자에 대한 법적 보호가 철저히 담보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의 경제개발 특구 관련 사회주의 헌법 조항을 언급하며 "국가는 투자가의 재산을 국유화하거나 거둬들이지 않으며, 일시 이용할 경우 충분히 보상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기업 소득세, 거래세, 영업세, 자동차세 등 9종류의 세금도 다른 나라보다 훨씬 적게 책정했고, 공공시설 운영에는 세금을 부과하지 않으며 관광업, 호텔업 등 수익성이 높은 업종의 경영에 우선권을 준다고 전했다.

북한은 지난 2002년 신의주시를 입법·사법·행정 자치권을 부여하는 특별행정구역으로 지정했지만, 초대 특구 행정장관인 네덜란드 화교 출신 양빈(楊斌)이 탈세 혐의로 중국 당국에 구속되면서 개발이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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