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서 40m 길이 땅굴로 29명 탈옥…“17명 도주”

입력 2017.03.25 (10:27) 수정 2017.03.25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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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에서 복역 중인 죄수들이 땅굴을 파고 무더기로 탈옥했다.

24일(현지시간) 밀레니오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멕시코 동북부 타미울리파스 주의 주도인 시우다드 빅토리아에 있는 한 교도소에서 전날 최소 29명의 재소자가 땅굴을 통해 탈옥했다.

탈옥을 위해 몰래 파진 땅굴은 길이 40m, 깊이 5m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탈옥범 중 12명은 추격에 나선 사법당국에 체포됐지만, 나머지 17명은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탈옥범들이 도주차량을 훔치는 과정에 1명의 무고한 시민이 피살되기도 했다.

이번에 집단 탈옥이 발생한 교도소는 1940년대에 지어져 시설이 낙후되고 환경이 열악하다. 이 때문에 주 당국은 시 외곽에 있는 다른 시설로 교도소를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해왔다.

주 사법당국은 30명의 교도관을 상대로 탈옥 공모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앞서 지난 16일에도 멕시코 북서부 쿨리아칸에 있는 아루가토 주립 교도소에 수감돼 있던 후안 호세 에스파라고사 몬손과 같은 카르텔 소속 마약범죄자 4명이 외부 방문객과의 접견이 허용되는 틈을 타 탈옥했다.

탈주한 에스파라고사 몬손은 시날로아 카르텔의 두목 중 한사람인 후안 호세 에스파라고사 모레노의 아들로, 마약밀매 조직을 운영하고 시날로아 카르텔의 자금을 관리한 혐의로 지난 1월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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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멕시코서 40m 길이 땅굴로 29명 탈옥…“17명 도주”
    • 입력 2017-03-25 10:27:46
    • 수정2017-03-25 11:46:23
    국제
멕시코에서 복역 중인 죄수들이 땅굴을 파고 무더기로 탈옥했다.

24일(현지시간) 밀레니오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멕시코 동북부 타미울리파스 주의 주도인 시우다드 빅토리아에 있는 한 교도소에서 전날 최소 29명의 재소자가 땅굴을 통해 탈옥했다.

탈옥을 위해 몰래 파진 땅굴은 길이 40m, 깊이 5m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탈옥범 중 12명은 추격에 나선 사법당국에 체포됐지만, 나머지 17명은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탈옥범들이 도주차량을 훔치는 과정에 1명의 무고한 시민이 피살되기도 했다.

이번에 집단 탈옥이 발생한 교도소는 1940년대에 지어져 시설이 낙후되고 환경이 열악하다. 이 때문에 주 당국은 시 외곽에 있는 다른 시설로 교도소를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해왔다.

주 사법당국은 30명의 교도관을 상대로 탈옥 공모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앞서 지난 16일에도 멕시코 북서부 쿨리아칸에 있는 아루가토 주립 교도소에 수감돼 있던 후안 호세 에스파라고사 몬손과 같은 카르텔 소속 마약범죄자 4명이 외부 방문객과의 접견이 허용되는 틈을 타 탈옥했다.

탈주한 에스파라고사 몬손은 시날로아 카르텔의 두목 중 한사람인 후안 호세 에스파라고사 모레노의 아들로, 마약밀매 조직을 운영하고 시날로아 카르텔의 자금을 관리한 혐의로 지난 1월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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