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文 꺾겠다” 孫 “다시 준비된 선장” 朴 “호남 대표주자”

입력 2017.03.25 (15:34) 수정 2017.03.25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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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대선 경선 첫 순회투표가 25일(오늘) 광주·전남·제주 지역에서 시작된 가운데, 주자들은 저마다 호남 지역의 차별을 해소하고 집권을 이뤄낼 적임자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순회경선은 광주·전남·제주 지역 29곳의 투표소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계속되며, 오후 3시 까지 4만 5천여 명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선에 참여한 안철수·손학규·박주선 후보는 이날 오후 1시 반부터 광주 김대중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된 합동 연설회에서 3,500명가량의 시민들 앞에서 지지를 호소했다.

안철수 "대신할 수 없는 미래, 문재인 꺾고 반드시 승리할 것"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민주주의를 이끈 호남 정신은 결코 미래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대신할 수 없는 미래, 저 안철수가 해내겠다"며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를 꺾고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안 전 대표는 이어 "정권교체는 이미 확정됐다. 마음에 안 들지만 이길 수 있는 후보를 선택할 필요가 없다. 마음에 드는 후보를 선택하면 더 좋은 정권교체가 된다"며 "다시는 이 나라를 패권주의 세력에 맡길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오직 국민을 믿고, 국민의당을 믿고 단결해서 전진할 때만이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며 "국민에 의한 연대만이 승리의 길이다. 패권주의에 반대해온 호남과 제주의 통합 정신이 국민에 의한 연대를 이끌 것"이라고 말해 이른바 연대론에 대한 반대 견해를 분명히 했다.

손학규 "국난의 대한민국 위해 다시 준비된 선장을 불러달라"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IMF 국난의 대한민국이 '준비된 선장' 김대중을 불렀다. 오늘 국난의 대한민국을 위해 '다시 준비된 선장'을 불러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손 전 대표는 "지난겨울 국민은 이게 나라냐고 외치며 기득권 패권 세력의 나라를 갈아엎자고 외쳤다"며 "기득권 패권 세력의 나라가 아닌 평범한 보통 사람의 나라를 만들자고 외친 것이다. 새 나라를 건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호남에 대해서는 "경제적으로 잘사는 고장이 돼야 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호남이 대한민국 경제의 선두주자가 돼야 한다"며 "강진 생활을 통해서 호남의 소외와 차별의 한을 잘 알게 됐다. 호남의 인재를 활용하고 적극적인 투자를 해서 첨단산업의 새로운 중심지로 건설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광주·호남이 김대중 노무현을 만들었다. 기적의 드라마, 역전의 드라마를 만들었다"며 "이제 저 손학규와 함께 드라마를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박주선 "호남 중심 대연합으로 정권 창출할 것"

박주선 국회부의장은 "호남중심의 대연합으로 호남정권을 창출하겠다. 대연합을 만들어 낼 정치적 역량과 경륜, 국정운영의 경험, 그리고 여야의 폭넓은 정치적 네트워크를 갖고 있다"며 "호남의 무시와 차별을 이겨내야 한다. 우리 자존심으로 호남중심의 정권을 만들어내는 것이 바로 해법이다. 호남의 가치를 실현할 화신, 호남 대표주자 박주선만 해낼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더불어민주당의 문재인 전 대표를 겨냥해 "문재인 씨가 바로 호남 탄압의 책임자"라며 "전두환 표창장을 달고 우리에게 표를 달라는 건 바로 호남을 능멸하는 것이다. 정치보복과 호남 탄압을 사죄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안 전 대표를 향해서는 "호남을 중심으로 하는 개혁 대연합을 반대하는 분도 계신다. 정말 국민의당을 만들어준 호남을 생각하는 것인지, 호남 중심 집권을 고민하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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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7-03-25 15:42:34
    정치
국민의당 대선 경선 첫 순회투표가 25일(오늘) 광주·전남·제주 지역에서 시작된 가운데, 주자들은 저마다 호남 지역의 차별을 해소하고 집권을 이뤄낼 적임자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순회경선은 광주·전남·제주 지역 29곳의 투표소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계속되며, 오후 3시 까지 4만 5천여 명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선에 참여한 안철수·손학규·박주선 후보는 이날 오후 1시 반부터 광주 김대중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된 합동 연설회에서 3,500명가량의 시민들 앞에서 지지를 호소했다.

안철수 "대신할 수 없는 미래, 문재인 꺾고 반드시 승리할 것"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민주주의를 이끈 호남 정신은 결코 미래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대신할 수 없는 미래, 저 안철수가 해내겠다"며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를 꺾고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안 전 대표는 이어 "정권교체는 이미 확정됐다. 마음에 안 들지만 이길 수 있는 후보를 선택할 필요가 없다. 마음에 드는 후보를 선택하면 더 좋은 정권교체가 된다"며 "다시는 이 나라를 패권주의 세력에 맡길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오직 국민을 믿고, 국민의당을 믿고 단결해서 전진할 때만이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며 "국민에 의한 연대만이 승리의 길이다. 패권주의에 반대해온 호남과 제주의 통합 정신이 국민에 의한 연대를 이끌 것"이라고 말해 이른바 연대론에 대한 반대 견해를 분명히 했다.

손학규 "국난의 대한민국 위해 다시 준비된 선장을 불러달라"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IMF 국난의 대한민국이 '준비된 선장' 김대중을 불렀다. 오늘 국난의 대한민국을 위해 '다시 준비된 선장'을 불러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손 전 대표는 "지난겨울 국민은 이게 나라냐고 외치며 기득권 패권 세력의 나라를 갈아엎자고 외쳤다"며 "기득권 패권 세력의 나라가 아닌 평범한 보통 사람의 나라를 만들자고 외친 것이다. 새 나라를 건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호남에 대해서는 "경제적으로 잘사는 고장이 돼야 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호남이 대한민국 경제의 선두주자가 돼야 한다"며 "강진 생활을 통해서 호남의 소외와 차별의 한을 잘 알게 됐다. 호남의 인재를 활용하고 적극적인 투자를 해서 첨단산업의 새로운 중심지로 건설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광주·호남이 김대중 노무현을 만들었다. 기적의 드라마, 역전의 드라마를 만들었다"며 "이제 저 손학규와 함께 드라마를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박주선 "호남 중심 대연합으로 정권 창출할 것"

박주선 국회부의장은 "호남중심의 대연합으로 호남정권을 창출하겠다. 대연합을 만들어 낼 정치적 역량과 경륜, 국정운영의 경험, 그리고 여야의 폭넓은 정치적 네트워크를 갖고 있다"며 "호남의 무시와 차별을 이겨내야 한다. 우리 자존심으로 호남중심의 정권을 만들어내는 것이 바로 해법이다. 호남의 가치를 실현할 화신, 호남 대표주자 박주선만 해낼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더불어민주당의 문재인 전 대표를 겨냥해 "문재인 씨가 바로 호남 탄압의 책임자"라며 "전두환 표창장을 달고 우리에게 표를 달라는 건 바로 호남을 능멸하는 것이다. 정치보복과 호남 탄압을 사죄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안 전 대표를 향해서는 "호남을 중심으로 하는 개혁 대연합을 반대하는 분도 계신다. 정말 국민의당을 만들어준 호남을 생각하는 것인지, 호남 중심 집권을 고민하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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