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라루스 경찰, 시위대 400명 연행…“폭력진압 부상자 속출”

입력 2017.03.26 (0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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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루스 민스크에서 계속돼온 반정부 시위에 대해 현지시간 25일 경찰이 강경 진압에 나서면서 400여 명이 연행되고, 이 과정에서 부상자가 속출했다고 현지 인권단체가 밝혔다.

700여 명 규모의 시위대는 이날 수도 민스크 도심으로 진입하려 했으나 경찰이 막아서면서 충돌이 일어났다. 연행된 사람 중에는 시위를 취재하던 국내 기자 20여 명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애초 정부의 실업세 부과에 항의하고자 지난달 중순부터 집회를 시작했지만, 점차 1994년부터 장기 독재를 이어온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로 확대되고 있다.

한 시위 참가자는 "경찰이 시위 참가자들을 때리고, 여자들의 머리채를 잡고 경찰 버스로 끌고 갔다"고 주장했다. 다른 참가자는 연행된 시위 참가자 중 일부는 부상이 심해 치료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민스크 경찰은 이들의 폭력진압 주장에 대해 논평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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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벨라루스 경찰, 시위대 400명 연행…“폭력진압 부상자 속출”
    • 입력 2017-03-26 04:35:10
    국제
벨라루스 민스크에서 계속돼온 반정부 시위에 대해 현지시간 25일 경찰이 강경 진압에 나서면서 400여 명이 연행되고, 이 과정에서 부상자가 속출했다고 현지 인권단체가 밝혔다.

700여 명 규모의 시위대는 이날 수도 민스크 도심으로 진입하려 했으나 경찰이 막아서면서 충돌이 일어났다. 연행된 사람 중에는 시위를 취재하던 국내 기자 20여 명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애초 정부의 실업세 부과에 항의하고자 지난달 중순부터 집회를 시작했지만, 점차 1994년부터 장기 독재를 이어온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로 확대되고 있다.

한 시위 참가자는 "경찰이 시위 참가자들을 때리고, 여자들의 머리채를 잡고 경찰 버스로 끌고 갔다"고 주장했다. 다른 참가자는 연행된 시위 참가자 중 일부는 부상이 심해 치료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민스크 경찰은 이들의 폭력진압 주장에 대해 논평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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