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온난화로 한반도 미세먼지 악화

입력 2017.03.26 (07:01) 수정 2017.03.26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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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안녕하세요?

KBS 재난방송센터의 김현경입니다.

봄 기운이 완연해지면서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날도 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구 온난화로 북극의 얼음이 줄어들면 동북아지역의 대기오염이 더 악화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기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겨울엔 면적이 늘어나는 북극의 얼음.

그러나 지난 겨울엔 온난화 현상으로 38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겨울부터 봄까지 해마다 반복되는 중국의 스모그.

베이징 일대엔 스모그 경보가 일상이 되고 있습니다.

온난화 현상과 대기오염은 서로 연관이 없어 보였지만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미국 조지아공대와 연세대 연구진이 중국의 스모그를 연구한 결괍니다.

<인터뷰> 구자호(박사/연세대 대기과학과) : "북극 해빙의 감소로 인해서 계절풍의 변화가 생기고, 이로 인해 대기 정체가 심화되면서 동북아 지역의 대기오염을 조금 더 심각하게 만드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런 변화가 한반도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한동안 감소하던 한반도의 미세먼지 농도가 최근 다시 높아진 것도 기후변화 탓일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는 2012년, 관측 사상 최저치로 낮아졌지만 이후 다시 높아져 지난해엔 최근 5년 동안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온난화 현상으로 북극 얼음은 계속 줄어들고 있어 중국의 대기오염은 갈수록 심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때문에 한반도의 미세먼지 또한 중국발 오염 물질로 인해 더 악화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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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 온난화로 한반도 미세먼지 악화
    • 입력 2017-03-26 07:04:22
    • 수정2017-03-26 07:36:08
    KBS 재난방송센터
<앵커 멘트>

안녕하세요?

KBS 재난방송센터의 김현경입니다.

봄 기운이 완연해지면서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날도 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구 온난화로 북극의 얼음이 줄어들면 동북아지역의 대기오염이 더 악화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기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겨울엔 면적이 늘어나는 북극의 얼음.

그러나 지난 겨울엔 온난화 현상으로 38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겨울부터 봄까지 해마다 반복되는 중국의 스모그.

베이징 일대엔 스모그 경보가 일상이 되고 있습니다.

온난화 현상과 대기오염은 서로 연관이 없어 보였지만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미국 조지아공대와 연세대 연구진이 중국의 스모그를 연구한 결괍니다.

<인터뷰> 구자호(박사/연세대 대기과학과) : "북극 해빙의 감소로 인해서 계절풍의 변화가 생기고, 이로 인해 대기 정체가 심화되면서 동북아 지역의 대기오염을 조금 더 심각하게 만드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런 변화가 한반도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한동안 감소하던 한반도의 미세먼지 농도가 최근 다시 높아진 것도 기후변화 탓일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는 2012년, 관측 사상 최저치로 낮아졌지만 이후 다시 높아져 지난해엔 최근 5년 동안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온난화 현상으로 북극 얼음은 계속 줄어들고 있어 중국의 대기오염은 갈수록 심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때문에 한반도의 미세먼지 또한 중국발 오염 물질로 인해 더 악화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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