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대선 주자들, KBS TV 토론회…‘단일화’ 등 논쟁

입력 2017.03.26 (11:11) 수정 2017.03.26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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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관 기사] [뉴스9] 한국당, ‘보수단일화’ 설전…‘사드·적폐청산’ 공감

자유한국당 대선 주자들은 26일(오늘) KBS가 주관하는 TV 토론회에서 '우파·중도 단일화'주제를 놓고 논쟁을 벌였다.

홍준표 경남지사는 이날 토론회에서 "이번 대선 지형은 국민한테 알릴 시간도 없기 때문에 연정하고 연대하고 연합해서 치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좌파의 전유물이던 선거 연대를 우파에서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홍 지사는 이어 "그렇지 않으면 정권을 고스란히 (좌파에) 바치는 것"이라며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을 포함하는 이른바 '우파·중도 단일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진태 한국당 의원은 "느닷없이 경선 중에 다른 당 후보와 연대한다고 한다"며 "잘못하다간 한국당 당원들은 후보도 못 내고 (바른정당) 유승민이나 (국민의당) 안철수를 밀어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인제 한국당 상임고문은 "아무리 급해고 바늘에 실을 꿰어야 한다"며 "이런 상태에서 다른 당에 기웃하고 손을 내밀어서야 되겠나. 홍 후보가 너무 서두른다. 원칙을 갖고 하면 보수·우파 민심만 결집해도 싸울 수 있다"고 말했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우파가 통합해야 한다"면서도 "단계가 있는데, 홍 후보처럼 미리 가서 하니 언론에 두드려 맞는다"고 말했다.

설전이 이어지면서 단일화 과정에서 바른정당이나 국민의당에 질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홍 지사는 "그건 제가 알아서 한다"고 맞받았고, 다른 주자들은 "벌써 후보가 되셨나"고 비판했다.

한국당 대선주자들은 '적폐 청산에 대한 입장을 밝혀달라'는 질문에는 일제히 "야권이야말로 적폐청산 대상"이라며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비판을 쏟아냈다.

이밖에 경제 분야와 외교·안보 현안에 대해서도 각자의 입장을 밝히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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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3-26 11:11:06
    • 수정2017-03-26 22:13:51
    정치

[연관 기사] [뉴스9] 한국당, ‘보수단일화’ 설전…‘사드·적폐청산’ 공감

자유한국당 대선 주자들은 26일(오늘) KBS가 주관하는 TV 토론회에서 '우파·중도 단일화'주제를 놓고 논쟁을 벌였다.

홍준표 경남지사는 이날 토론회에서 "이번 대선 지형은 국민한테 알릴 시간도 없기 때문에 연정하고 연대하고 연합해서 치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좌파의 전유물이던 선거 연대를 우파에서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홍 지사는 이어 "그렇지 않으면 정권을 고스란히 (좌파에) 바치는 것"이라며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을 포함하는 이른바 '우파·중도 단일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진태 한국당 의원은 "느닷없이 경선 중에 다른 당 후보와 연대한다고 한다"며 "잘못하다간 한국당 당원들은 후보도 못 내고 (바른정당) 유승민이나 (국민의당) 안철수를 밀어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인제 한국당 상임고문은 "아무리 급해고 바늘에 실을 꿰어야 한다"며 "이런 상태에서 다른 당에 기웃하고 손을 내밀어서야 되겠나. 홍 후보가 너무 서두른다. 원칙을 갖고 하면 보수·우파 민심만 결집해도 싸울 수 있다"고 말했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우파가 통합해야 한다"면서도 "단계가 있는데, 홍 후보처럼 미리 가서 하니 언론에 두드려 맞는다"고 말했다.

설전이 이어지면서 단일화 과정에서 바른정당이나 국민의당에 질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홍 지사는 "그건 제가 알아서 한다"고 맞받았고, 다른 주자들은 "벌써 후보가 되셨나"고 비판했다.

한국당 대선주자들은 '적폐 청산에 대한 입장을 밝혀달라'는 질문에는 일제히 "야권이야말로 적폐청산 대상"이라며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비판을 쏟아냈다.

이밖에 경제 분야와 외교·안보 현안에 대해서도 각자의 입장을 밝히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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