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목포 이동경로 공개…도선사 태우고 시속8∼10㎞ 운항

입력 2017.03.26 (13:34) 수정 2017.03.26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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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관 기사] [뉴스9] 목포까지 87km…세월호 ‘마지막 항해’

현재 반잠수식 선박에 실린 세월호가 배수와 잔존유 제거 작업을 모두 마친 뒤 목포신항으로 향할 이동 경로가 공개됐다.

해양수산부는 세월호를 실은 반잠수선이 동·서거차도를 둘러 외·내병도 북쪽을 지나 가사도와 장도 사이를 통과하게 된다고 오늘(26일) 밝혔다.

이때 두 섬의 남쪽에 있는 불도를 거치게 되는데, 이곳이 도선사들이 반잠수선에 올라타는 '1도선점'으로 지정됐다.

도선사는 선박에 탑승해 해당 선박을 안전한 수로로 안내하는 역할을 한다. 대형 선박이 좁은 항로를 운항하려면 법에 따라 일정 인원의 도선사가 반드시 승선해야 한다.

반잠수선은 이후 평사도와 쉬미항 사이, 장산도와 임하도 사이를 차례로 통과하고 시하도 서쪽을 지난다. 뒤이어 달리도를 북쪽에, 전남 해남군 매월리를 남쪽으로 두고 좁은 수역을 이동하면 목포신항에 도달하게 된다.

반잠수선은 이 경로를 운항할 때 시속 8∼10㎞로 이동할 예정이다. 현 위치에서 목포신항까지 거리가 87㎞라는 점을 고려하면 출발 뒤 약 10∼12시간 후에 세월호가 목포신항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수부 관계자는 "빠르게 이동하는 것보다 무조건 안전하게 항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조류 등이 약해 가장 안전한 곳을 통과하도록 반잠수선의 이동 경로를 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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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7-03-26 22:10:13
    경제

[연관 기사] [뉴스9] 목포까지 87km…세월호 ‘마지막 항해’

현재 반잠수식 선박에 실린 세월호가 배수와 잔존유 제거 작업을 모두 마친 뒤 목포신항으로 향할 이동 경로가 공개됐다.

해양수산부는 세월호를 실은 반잠수선이 동·서거차도를 둘러 외·내병도 북쪽을 지나 가사도와 장도 사이를 통과하게 된다고 오늘(26일) 밝혔다.

이때 두 섬의 남쪽에 있는 불도를 거치게 되는데, 이곳이 도선사들이 반잠수선에 올라타는 '1도선점'으로 지정됐다.

도선사는 선박에 탑승해 해당 선박을 안전한 수로로 안내하는 역할을 한다. 대형 선박이 좁은 항로를 운항하려면 법에 따라 일정 인원의 도선사가 반드시 승선해야 한다.

반잠수선은 이후 평사도와 쉬미항 사이, 장산도와 임하도 사이를 차례로 통과하고 시하도 서쪽을 지난다. 뒤이어 달리도를 북쪽에, 전남 해남군 매월리를 남쪽으로 두고 좁은 수역을 이동하면 목포신항에 도달하게 된다.

반잠수선은 이 경로를 운항할 때 시속 8∼10㎞로 이동할 예정이다. 현 위치에서 목포신항까지 거리가 87㎞라는 점을 고려하면 출발 뒤 약 10∼12시간 후에 세월호가 목포신항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수부 관계자는 "빠르게 이동하는 것보다 무조건 안전하게 항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조류 등이 약해 가장 안전한 곳을 통과하도록 반잠수선의 이동 경로를 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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