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文 안방대세·셀프대세” vs 문재인 “내가 필승카드”

입력 2017.03.26 (18:55) 수정 2017.03.26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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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관 기사] [뉴스9] 민주당, 호남 경선 D-1…한미 ‘FTA’ 등 공방 가열

더불어민주당 안희정 후보는 26일(오늘) 문재인 후보를 겨냥해 "불안한 대세론으로는 안 된다. 외연을 확보할 수 있는 후보가 우리 당 후보로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후보는 이날 대전 MBC에서 열린 민주당 대선후보 합동 TV 토론회에서 "대세론으로 무조건 이긴다고 볼 수 있나. 민주당을 좀 더 확대해서 많은 국민에게 지지를 받을 수 있는 후보가 경선에서 승리해야 본선에서 승리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 아닌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안방 대세이지 않을까. 셀프 대세인 것 같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문 전 대표는 "정권교체는 다 되는 것이다. 어떤 정권교체이냐가 중요하다고 말하는 데 아니라고 생각한다. 끝까지 긴장해야 한다. 그래서 필승 카드를 후보로 내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안 지사와 문 전 대표는 한미 FTA를 두고도 맞붙었다.

안 지사는 이명박 정부 당시 열린우리당의 한미FTA 재협상 요구를 언급하며 문 전 대표에게 "원칙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참여정부 때 합의하고 결론 냈던 것을 야당이 돼서 입장을 뒤집었다. 우리가 합의해 체결해놓고 잘못됐다고 재협상해야 한다고 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발목을 잡은 꼴이 됐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문 전 대표는 "잘못 알고 있다. 우리 당이 한미FTA 폐기나 무효 당론을 정한 적 없다. 일부 분들이 그렇게 말했다. 당론은 일부 독소조항에 대해 재협상을 요구하자는 것"이라며 "한미FTA를 존중한다는 뜻"이라고 반박했다.

이재명 성남시장도 문 전 대표와 '공공 일자리 공약', '아동 수당' 등을 놓고 날 선 공방을 벌였다.

이 시장은 문 전 대표를 향해 "(공약한) 81만 개 일자리 중 나머지 64만 개는 기존 일자리의 질을 개선하는 거다. 신규 일자리는 아니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이에 문 전 대표는 "공공 의료 확대, 공공 어린이집, 공공 유치원 등 공공부문 일자리를 확대하겠다고 했다"며 "없는 것을 만드는 것인데, 이걸 만들면 새로운 일자리가 생기지 않느냐"고 맞받았다.

문 전 대표의 '아동수당' 공약 관련 공방도 이어졌다.

이 시장은 "(문 전 대표는 앞선 토론회에서) 아동 수당은 설계 중이라고 했는데 기사를 보면 발표를 했다"며 "정책을 막 바꾼다. 정해진 것이 없는 것 같다"고 문 전 대표를 비판했다.

문 전 대표는 이에 "제 말을 좀 믿어 달라"며 "제가 발표한 적도 없고, 캠프에서 발표한 적도 없다"고 설명하며 "국민성장연구소의 한 교수가 토론회에서 주장한 것인데 언론이 캠프에서 한 것처럼 보도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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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3-26 18:55:21
    • 수정2017-03-26 22:17:02
    정치

[연관 기사] [뉴스9] 민주당, 호남 경선 D-1…한미 ‘FTA’ 등 공방 가열

더불어민주당 안희정 후보는 26일(오늘) 문재인 후보를 겨냥해 "불안한 대세론으로는 안 된다. 외연을 확보할 수 있는 후보가 우리 당 후보로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후보는 이날 대전 MBC에서 열린 민주당 대선후보 합동 TV 토론회에서 "대세론으로 무조건 이긴다고 볼 수 있나. 민주당을 좀 더 확대해서 많은 국민에게 지지를 받을 수 있는 후보가 경선에서 승리해야 본선에서 승리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 아닌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안방 대세이지 않을까. 셀프 대세인 것 같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문 전 대표는 "정권교체는 다 되는 것이다. 어떤 정권교체이냐가 중요하다고 말하는 데 아니라고 생각한다. 끝까지 긴장해야 한다. 그래서 필승 카드를 후보로 내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안 지사와 문 전 대표는 한미 FTA를 두고도 맞붙었다.

안 지사는 이명박 정부 당시 열린우리당의 한미FTA 재협상 요구를 언급하며 문 전 대표에게 "원칙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참여정부 때 합의하고 결론 냈던 것을 야당이 돼서 입장을 뒤집었다. 우리가 합의해 체결해놓고 잘못됐다고 재협상해야 한다고 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발목을 잡은 꼴이 됐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문 전 대표는 "잘못 알고 있다. 우리 당이 한미FTA 폐기나 무효 당론을 정한 적 없다. 일부 분들이 그렇게 말했다. 당론은 일부 독소조항에 대해 재협상을 요구하자는 것"이라며 "한미FTA를 존중한다는 뜻"이라고 반박했다.

이재명 성남시장도 문 전 대표와 '공공 일자리 공약', '아동 수당' 등을 놓고 날 선 공방을 벌였다.

이 시장은 문 전 대표를 향해 "(공약한) 81만 개 일자리 중 나머지 64만 개는 기존 일자리의 질을 개선하는 거다. 신규 일자리는 아니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이에 문 전 대표는 "공공 의료 확대, 공공 어린이집, 공공 유치원 등 공공부문 일자리를 확대하겠다고 했다"며 "없는 것을 만드는 것인데, 이걸 만들면 새로운 일자리가 생기지 않느냐"고 맞받았다.

문 전 대표의 '아동수당' 공약 관련 공방도 이어졌다.

이 시장은 "(문 전 대표는 앞선 토론회에서) 아동 수당은 설계 중이라고 했는데 기사를 보면 발표를 했다"며 "정책을 막 바꾼다. 정해진 것이 없는 것 같다"고 문 전 대표를 비판했다.

문 전 대표는 이에 "제 말을 좀 믿어 달라"며 "제가 발표한 적도 없고, 캠프에서 발표한 적도 없다"고 설명하며 "국민성장연구소의 한 교수가 토론회에서 주장한 것인데 언론이 캠프에서 한 것처럼 보도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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