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완전히 수면 위로…사고 흔적 고스란히

입력 2017.03.26 (21:01) 수정 2017.03.26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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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호가 침몰한 지 3년 만에 어두운 바닷속에서 올라와 선체 전부를 완전히 드러냈습니다.

침몰 당시 충격이 곳곳에 드러났고, 해저면에 닿아있던 쪽이 상대적으로 파손이 심해 보였습니다.

김병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3년간 바닷속에 잠겨있었던 세월호.

사고의 흔적과 그동안의 시간이 선체에 고스란히 드러났습니다.

선체 곳곳이 검게 변했고 긁히고 파손됐습니다.

윗부분은 녹색과 흰색이었던 침몰 전과 비교하면 차이가 확연히 드러납니다.

선명한 파란색의 밑부분은 부식으로 녹슬고 벗겨져 군데군데 붉은색이 드러납니다.

두개의 프로펠러는 비교적 온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파손 정도는 선수보단 선미가 오른쪽 우현보단 왼쪽 좌현이 상대적으로 심했습니다.

침몰 직전 마지막까지 바다 위에 있었던 선수.

갑판 위 기둥은 없어지고 비교적 온전한 형태의 우현에 비해 좌현은 움푹 패였습니다.

펜스가 부서지고 두개의 갈라진 부분도 발견됩니다.

침몰 당시 가장 먼저 해저면에 닿았을 걸로 추정되는 선미는 한눈에 봐도 우현에 비해 좌현의 파손 정도가 심합니다.

파손된 램프를 인양 과정에 제거했던 좌현의 화물칸 출입구에는 차량 두 대가 매달려있습니다.

인양 과정에서 생긴 걸로 보이는 흔적도 곳곳에 남아있지만 구분은 쉽지 않습니다.

<녹취> 정운채(국민안전처 자문관) : 정밀하게 조사해봐야만 어느정도 원인 규명이 되지 일반인들이 대충 육안으로 보고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따라서 세월호를 육상에 거치한 뒤 선체 내외부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면 세월호의 정확한 상태를 진단할 수 있을 걸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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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년 만에 완전히 수면 위로…사고 흔적 고스란히
    • 입력 2017-03-26 21:03:52
    • 수정2017-03-26 21: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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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호가 침몰한 지 3년 만에 어두운 바닷속에서 올라와 선체 전부를 완전히 드러냈습니다.

침몰 당시 충격이 곳곳에 드러났고, 해저면에 닿아있던 쪽이 상대적으로 파손이 심해 보였습니다.

김병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3년간 바닷속에 잠겨있었던 세월호.

사고의 흔적과 그동안의 시간이 선체에 고스란히 드러났습니다.

선체 곳곳이 검게 변했고 긁히고 파손됐습니다.

윗부분은 녹색과 흰색이었던 침몰 전과 비교하면 차이가 확연히 드러납니다.

선명한 파란색의 밑부분은 부식으로 녹슬고 벗겨져 군데군데 붉은색이 드러납니다.

두개의 프로펠러는 비교적 온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파손 정도는 선수보단 선미가 오른쪽 우현보단 왼쪽 좌현이 상대적으로 심했습니다.

침몰 직전 마지막까지 바다 위에 있었던 선수.

갑판 위 기둥은 없어지고 비교적 온전한 형태의 우현에 비해 좌현은 움푹 패였습니다.

펜스가 부서지고 두개의 갈라진 부분도 발견됩니다.

침몰 당시 가장 먼저 해저면에 닿았을 걸로 추정되는 선미는 한눈에 봐도 우현에 비해 좌현의 파손 정도가 심합니다.

파손된 램프를 인양 과정에 제거했던 좌현의 화물칸 출입구에는 차량 두 대가 매달려있습니다.

인양 과정에서 생긴 걸로 보이는 흔적도 곳곳에 남아있지만 구분은 쉽지 않습니다.

<녹취> 정운채(국민안전처 자문관) : 정밀하게 조사해봐야만 어느정도 원인 규명이 되지 일반인들이 대충 육안으로 보고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따라서 세월호를 육상에 거치한 뒤 선체 내외부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면 세월호의 정확한 상태를 진단할 수 있을 걸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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