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배수·기름 제거’…이르면 내일 목포로

입력 2017.03.27 (06:01) 수정 2017.03.27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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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3년동안 물 속에 가라앉아있던 세월호가 전체 모습을 완전히 드러냈습니다.

현재 선체 내부 바닷물과 기름을 빼내는 작업 중인데, 이르면 내일 목포신항으로 이동합니다.

강나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세월호가 그제밤 수면 위로 전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해양수산부는 그제밤 9시 15분쯤 세월호 완전 부양에 성공함에 따라, 현재 세월호 내부의 물과 기름을 제거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3년간 바닷속에 잠겨있었던 세월호의 선체는 곳곳이 검게 변했고 파손됐습니다.

파손 정도는 선수보단 선미가, 오른쪽 우현보단 왼쪽 좌현이 상대적으로 심했습니다.

현재 출입구가 많아 자연 배수가 가능한 객실은 거의 물이 빠졌고 기관실 등 선체 하부의 배수 작업만 남았습니다.

정부는 유가족들의 우려를 감안해 창문이나 출입구 등으로 최대한 자연 배수시킨단 방침입니다.

문제는 자연 배수가 잘 안 되는 선체 내부의 밀폐된 공간으로, 정부는 불가피할 경우 화물칸 등에 한해 작은 구멍을 뚫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세월호의 안정적인 이동과 거치를 위해선 무게가 최대한 가벼워져야 하고 그런 점에서 바닷물과 기름의 완벽한 제거는 필숩니다.

정부는 이 작업을 마치는데 최소 이틀은 걸릴 걸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세월호는 이후 반잠수 선박과 고정작업을 마치고 난 뒤 비로소 목포 신항으로 출발하게 됩니다.

목포 신항으로 떠나는 시기는 빠르면 내일, 늦어도 30일까지는 될 걸로 보입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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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밤새 ‘배수·기름 제거’…이르면 내일 목포로
    • 입력 2017-03-27 06:04:23
    • 수정2017-03-27 06: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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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3년동안 물 속에 가라앉아있던 세월호가 전체 모습을 완전히 드러냈습니다.

현재 선체 내부 바닷물과 기름을 빼내는 작업 중인데, 이르면 내일 목포신항으로 이동합니다.

강나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세월호가 그제밤 수면 위로 전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해양수산부는 그제밤 9시 15분쯤 세월호 완전 부양에 성공함에 따라, 현재 세월호 내부의 물과 기름을 제거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3년간 바닷속에 잠겨있었던 세월호의 선체는 곳곳이 검게 변했고 파손됐습니다.

파손 정도는 선수보단 선미가, 오른쪽 우현보단 왼쪽 좌현이 상대적으로 심했습니다.

현재 출입구가 많아 자연 배수가 가능한 객실은 거의 물이 빠졌고 기관실 등 선체 하부의 배수 작업만 남았습니다.

정부는 유가족들의 우려를 감안해 창문이나 출입구 등으로 최대한 자연 배수시킨단 방침입니다.

문제는 자연 배수가 잘 안 되는 선체 내부의 밀폐된 공간으로, 정부는 불가피할 경우 화물칸 등에 한해 작은 구멍을 뚫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세월호의 안정적인 이동과 거치를 위해선 무게가 최대한 가벼워져야 하고 그런 점에서 바닷물과 기름의 완벽한 제거는 필숩니다.

정부는 이 작업을 마치는데 최소 이틀은 걸릴 걸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세월호는 이후 반잠수 선박과 고정작업을 마치고 난 뒤 비로소 목포 신항으로 출발하게 됩니다.

목포 신항으로 떠나는 시기는 빠르면 내일, 늦어도 30일까지는 될 걸로 보입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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