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분담금 압박 트럼프, 메르켈에 420조원 청구서 전달”

입력 2017.03.27 (10:01) 수정 2017.03.27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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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달 중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자체 계산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분담금 '미납액' 청구서를 건넸다고 영국 더타임스가 보도했다.

독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7일 방미한 메르켈 총리에게 모두 3천억 파운드(약 419조원)에 달하는 청구서를 건넸다.

청구서 전달은 두 정상의 공식적인 회담이 아니라 사적인 만남 자리에서 이뤄졌다.

미국 정부는 2014년 나토 회원국이 자국 국내총생산(GDP)의 2%를 국방비로 지출하겠다는 약속을 근거로 청구 비용을 산출했다.

하지만 메르켈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청구서를 무시했다고 독일 정부 소식통은 설명했다.

이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이 "나토 국방비에 매우 특이한 관점을 갖고 있다"며 "나토 동맹은 회원비를 내야 하는 클럽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때부터 나토 회원국의 '안보 무임승차론'을 주장하며 적절한 분담금을 내지 않는다고 비판해왔다.

이에 대해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메르켈 총리에게 청구서를 전달했다는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며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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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토 분담금 압박 트럼프, 메르켈에 420조원 청구서 전달”
    • 입력 2017-03-27 10:01:28
    • 수정2017-03-27 10:11:45
    국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달 중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자체 계산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분담금 '미납액' 청구서를 건넸다고 영국 더타임스가 보도했다.

독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7일 방미한 메르켈 총리에게 모두 3천억 파운드(약 419조원)에 달하는 청구서를 건넸다.

청구서 전달은 두 정상의 공식적인 회담이 아니라 사적인 만남 자리에서 이뤄졌다.

미국 정부는 2014년 나토 회원국이 자국 국내총생산(GDP)의 2%를 국방비로 지출하겠다는 약속을 근거로 청구 비용을 산출했다.

하지만 메르켈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청구서를 무시했다고 독일 정부 소식통은 설명했다.

이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이 "나토 국방비에 매우 특이한 관점을 갖고 있다"며 "나토 동맹은 회원비를 내야 하는 클럽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때부터 나토 회원국의 '안보 무임승차론'을 주장하며 적절한 분담금을 내지 않는다고 비판해왔다.

이에 대해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메르켈 총리에게 청구서를 전달했다는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며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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