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등 산유국, 감산합의 연말까지 6개월 연장 검토키로

입력 2017.03.27 (13:44) 수정 2017.03.27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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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이 산유량 감산 합의를 올해 연말까지 6개월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 석유장관 합동위원회는 26일(현지시간) 쿠웨이트 회동 이후 성명을 내고 산유량 제한을 6개월 더 연장해야 하는지를 검토하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합동위원회는 성명서을 통해 "(OPEC 사무국이) 시장 상황을 검토하고 4월에 자발적인 산유량 조정 연장에 관해 권고를 다시 해달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잇삼 알 마르주크 쿠웨이트 석유장관은 "어떤 국가라도 연장안을 지지할지 아닐지에 대해 이야기할 자유는 있다"면서도 연장 결정이 다음 달 말에는 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바르 알루아비 이라크 석유장관은 "시장이 결정적인 요인"이라면서 올 하반기의 감산 연장은 시장의 향방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알렉산더 노박 러시아 에너지 장관은 연장에 대해 논의하기는 아직 너무 이르다고만 언급했다.

합동위원회는 또 OPEC 회원국이 지난해 11월 합의한 감산 안을 철저히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지난해 말 합의된 감산 안은 OPEC 13개 회원국이 하루 평균 120만 배럴, 러시아를 포함한 11개 비회원국이 60만배럴 등 총 180만배럴을 올해 1~6월 줄이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재까지 OPEC의 전체 이행률은 94%에 이르지만, 회원국별로 감산 약속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 모습도 감지되고 있다.

아랍에미리트(UAE)의 경우 약속한 감산량은 하루 평균 13만9천 배럴이었지만, 지난달 감산량은 경우 8만7천 배럴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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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PEC 등 산유국, 감산합의 연말까지 6개월 연장 검토키로
    • 입력 2017-03-27 13:44:52
    • 수정2017-03-27 14:26:08
    국제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이 산유량 감산 합의를 올해 연말까지 6개월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 석유장관 합동위원회는 26일(현지시간) 쿠웨이트 회동 이후 성명을 내고 산유량 제한을 6개월 더 연장해야 하는지를 검토하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합동위원회는 성명서을 통해 "(OPEC 사무국이) 시장 상황을 검토하고 4월에 자발적인 산유량 조정 연장에 관해 권고를 다시 해달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잇삼 알 마르주크 쿠웨이트 석유장관은 "어떤 국가라도 연장안을 지지할지 아닐지에 대해 이야기할 자유는 있다"면서도 연장 결정이 다음 달 말에는 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바르 알루아비 이라크 석유장관은 "시장이 결정적인 요인"이라면서 올 하반기의 감산 연장은 시장의 향방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알렉산더 노박 러시아 에너지 장관은 연장에 대해 논의하기는 아직 너무 이르다고만 언급했다.

합동위원회는 또 OPEC 회원국이 지난해 11월 합의한 감산 안을 철저히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지난해 말 합의된 감산 안은 OPEC 13개 회원국이 하루 평균 120만 배럴, 러시아를 포함한 11개 비회원국이 60만배럴 등 총 180만배럴을 올해 1~6월 줄이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재까지 OPEC의 전체 이행률은 94%에 이르지만, 회원국별로 감산 약속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 모습도 감지되고 있다.

아랍에미리트(UAE)의 경우 약속한 감산량은 하루 평균 13만9천 배럴이었지만, 지난달 감산량은 경우 8만7천 배럴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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