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면허 의경, 경찰버스 몰다 스티커 떼던 의경 들이받아

입력 2017.03.27 (13:52) 수정 2017.03.27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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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방경찰청 소속 한 기동단에서 운전면허가 없는 의경이 경찰 버스를 몰다 버스에 붙은 스티커를 떼던 다른 의경을 들이받아 중태에 빠뜨렸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지난 15일 연병장에 정차된 버스를 운행, 촛불집회 참가자들이 버스에 붙인 스티커 제거 작업을 하던 서울경찰청 4기동단 A 상경을 들이받아 크게 다치게 해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은평경찰서 소속 B 상경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은 운전석 옆에서 B 상경에게 운전을 해보라고 부추긴 버스 운전병 C 수경도 같은 혐의로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돌진한 버스가 A 상경을 들이받아 횡격막 파열, 장기이탈, 골반 골절 등 중상을 입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 과정에서 A 상경의 가족은 경찰이 사건을 축소하려 한다고 의혹을 제기한 상태다. A 상경의 어머니 측은 "당시 사진과 블랙박스 자료를 요청했지만 받지 못했다"며 "구두로만 정황을 들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사건 기록은 공개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며, A 상경 부모가 요구한 사진 자료는 공개했다”며 “버스에 블랙박스가 있었지만, 녹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조사 과정에서 다른 승용차의 블랙박스를 확보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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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면허 의경, 경찰버스 몰다 스티커 떼던 의경 들이받아
    • 입력 2017-03-27 13:52:02
    • 수정2017-03-27 13:58:11
    사회
서울지방경찰청 소속 한 기동단에서 운전면허가 없는 의경이 경찰 버스를 몰다 버스에 붙은 스티커를 떼던 다른 의경을 들이받아 중태에 빠뜨렸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지난 15일 연병장에 정차된 버스를 운행, 촛불집회 참가자들이 버스에 붙인 스티커 제거 작업을 하던 서울경찰청 4기동단 A 상경을 들이받아 크게 다치게 해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은평경찰서 소속 B 상경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은 운전석 옆에서 B 상경에게 운전을 해보라고 부추긴 버스 운전병 C 수경도 같은 혐의로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돌진한 버스가 A 상경을 들이받아 횡격막 파열, 장기이탈, 골반 골절 등 중상을 입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 과정에서 A 상경의 가족은 경찰이 사건을 축소하려 한다고 의혹을 제기한 상태다. A 상경의 어머니 측은 "당시 사진과 블랙박스 자료를 요청했지만 받지 못했다"며 "구두로만 정황을 들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사건 기록은 공개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며, A 상경 부모가 요구한 사진 자료는 공개했다”며 “버스에 블랙박스가 있었지만, 녹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조사 과정에서 다른 승용차의 블랙박스를 확보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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