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혐의 공개 어려워”…검찰 극도로 말 아껴

입력 2017.03.27 (15:25) 수정 2017.03.27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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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을 청구한 검찰이 청구 사실 자체 이외에 구체적인 범죄 혐의에 대해선 극도로 말을 아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 관계자는 오늘(27일) 오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박 전 대통령에게 적용된 뇌물 혐의 액수가 얼마냐'는 질문에 "영장 범죄사실이라 공개하기 어렵다"고 답한 것을 비롯해 상당수 질문에 구체적 답변을 꺼렸다.

'상세한 액수는 밝히지 못해도 삼성그룹과 관련된 부분만 들어간 것이냐', '재단 출연금 부분이 뇌물 혐의에 포함된 거냐' 등의 질문에도 "구체적으로 말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특검에서 적용된 혐의와 가짓수가 같으냐'고 물어도 "확인해드리기 어렵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검찰은 오늘 오전 박 전 대통령의 영장 청구 사실을 알릴 때도 '사안이 매우 중대하다',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상존한다' 등 사유를 설명하며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것이 법과 원칙에 부합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힌 것 외에 구체적인 혐의는 드러내지 않았다.

이 관계자는 계속되는 질문에 "영장 범죄사실에 관해 제가 이러쿵저러쿵 말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수사본부 관계자는 "아직 영장 단계라 확정된 범죄사실이 아니지 않느냐"며 "공개되면 피의사실 공표문제가 생길 수 있고, 상대방의 방어권과도 미묘한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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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 혐의 공개 어려워”…검찰 극도로 말 아껴
    • 입력 2017-03-27 15:25:18
    • 수정2017-03-27 15:29:28
    사회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을 청구한 검찰이 청구 사실 자체 이외에 구체적인 범죄 혐의에 대해선 극도로 말을 아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 관계자는 오늘(27일) 오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박 전 대통령에게 적용된 뇌물 혐의 액수가 얼마냐'는 질문에 "영장 범죄사실이라 공개하기 어렵다"고 답한 것을 비롯해 상당수 질문에 구체적 답변을 꺼렸다.

'상세한 액수는 밝히지 못해도 삼성그룹과 관련된 부분만 들어간 것이냐', '재단 출연금 부분이 뇌물 혐의에 포함된 거냐' 등의 질문에도 "구체적으로 말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특검에서 적용된 혐의와 가짓수가 같으냐'고 물어도 "확인해드리기 어렵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검찰은 오늘 오전 박 전 대통령의 영장 청구 사실을 알릴 때도 '사안이 매우 중대하다',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상존한다' 등 사유를 설명하며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것이 법과 원칙에 부합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힌 것 외에 구체적인 혐의는 드러내지 않았다.

이 관계자는 계속되는 질문에 "영장 범죄사실에 관해 제가 이러쿵저러쿵 말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수사본부 관계자는 "아직 영장 단계라 확정된 범죄사실이 아니지 않느냐"며 "공개되면 피의사실 공표문제가 생길 수 있고, 상대방의 방어권과도 미묘한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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