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시장 중국언론에 “사드배치 당위성 강조” 실제보도에서는 편집

입력 2017.03.27 (16:48) 수정 2017.03.27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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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인천시장이 지난 26일 중국 하이난성 보아오에서 열린 보아오 포럼에 참석해 관영 환구시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의 사드 배치와 관련해 북한의 핵 위협에 대비한 최소한의 안보 조치로 사드를 배치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인천시가 전했다.

환구시보는 그러나 실제 보도에서는 사드배치와 관련된 유 시장의 답변내용은 빼고 "유 시장이 금번 포럼에 참석한 것에 대하여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이번 기회를 통해 한중양국관계의 개선을 위한 긍정적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환구시보는 또 유 시장이 " 현재 한중관계가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보아오포럼 초청을 받는 순간 참여를 결정했으며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고 말했다며 덧붙였다.

환구시보는 단지 한국의 사드배치로 인해 최근 한중관계는 경색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경제, 문화, 관광의 교류 역시 영향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또 한국문화체육관광부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올해 3월부터 4월까지 약 40만명의 중국관광객이 한국여행을 취소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사드배치 당위성에 대해 강조했는데 실제 보도에서는 이런 부분이 빠졌다"며 "기사 편집권은 언론사 고유 권한이지만 인터뷰 대상자가 가장 강조한 부분이 기사에서 빠진 점은 쉽게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유 시장은 '아시아의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보아오포럼의 초청으로 22∼27일 한국 공직자 중에서는 유일하게 포럼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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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3-27 16:48:26
    • 수정2017-03-27 17:34:19
    사회
유정복 인천시장이 지난 26일 중국 하이난성 보아오에서 열린 보아오 포럼에 참석해 관영 환구시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의 사드 배치와 관련해 북한의 핵 위협에 대비한 최소한의 안보 조치로 사드를 배치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인천시가 전했다.

환구시보는 그러나 실제 보도에서는 사드배치와 관련된 유 시장의 답변내용은 빼고 "유 시장이 금번 포럼에 참석한 것에 대하여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이번 기회를 통해 한중양국관계의 개선을 위한 긍정적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환구시보는 또 유 시장이 " 현재 한중관계가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보아오포럼 초청을 받는 순간 참여를 결정했으며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고 말했다며 덧붙였다.

환구시보는 단지 한국의 사드배치로 인해 최근 한중관계는 경색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경제, 문화, 관광의 교류 역시 영향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또 한국문화체육관광부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올해 3월부터 4월까지 약 40만명의 중국관광객이 한국여행을 취소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사드배치 당위성에 대해 강조했는데 실제 보도에서는 이런 부분이 빠졌다"며 "기사 편집권은 언론사 고유 권한이지만 인터뷰 대상자가 가장 강조한 부분이 기사에서 빠진 점은 쉽게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유 시장은 '아시아의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보아오포럼의 초청으로 22∼27일 한국 공직자 중에서는 유일하게 포럼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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