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김으로 짝퉁 구별’…첨단기술로 가짜 가려낸다

입력 2017.03.28 (07:40) 수정 2017.03.28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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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세계 가짜 상품 유통액이 5백조 원을 넘어서면서 기업들은 진짜 상품을 확실하면서도 간편하게 인증하는 방법을 찾기 위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입김만으로 진품 여부를 판별할 수 있는 기술을 국내 연국진이 개발했습니다.

차정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투명 유리판에 입김을 불자 네잎 클로버 모양이 선명하게 나타납니다.

잠시 후 입김이 사라지자 드러났던 모양도 함께 사라집니다.

습도에 반응하는 특수 화학물질을 나노미터 두께로 쌓아올려 만든 투명필름입니다.

한국화학연구원 박종목 박사팀은 빛의 굴절율이 서로 다른 고분자 물질이 한 방향으로 배열되면 특정 자극에서만 반사된다는 이른바 '광결정' 원리를 응용해 이 투명필름을 개발했습니다.

화학연구원은 이 투명필름을 활용하면 가짜 양주, 담배, 화장품 등의 불법 유통을 손쉽게 차단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무엇보다 기존 보안기술에 비해 저렴하게 제조할 수 있고 복사나 복제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박종목(박사/한국화학연구원 융합화학연구본부) : "원료값 자체가 싸고 공정에 있어서도 기존 다른 것들과 비교했을때 굉장히 손쉬운 공정으로 연속적으로 만들 수 있기때문에 경제적으로 유리할 것이다."

지난달에는 한국기계연구원이 초미세 레이저를 활용한 암호화 기술을 개발하는 등 가짜 상품을 막기 위한 첨단 기술 연구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차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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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김으로 짝퉁 구별’…첨단기술로 가짜 가려낸다
    • 입력 2017-03-28 07:44:20
    • 수정2017-03-28 08: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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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가짜 상품 유통액이 5백조 원을 넘어서면서 기업들은 진짜 상품을 확실하면서도 간편하게 인증하는 방법을 찾기 위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입김만으로 진품 여부를 판별할 수 있는 기술을 국내 연국진이 개발했습니다.

차정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투명 유리판에 입김을 불자 네잎 클로버 모양이 선명하게 나타납니다.

잠시 후 입김이 사라지자 드러났던 모양도 함께 사라집니다.

습도에 반응하는 특수 화학물질을 나노미터 두께로 쌓아올려 만든 투명필름입니다.

한국화학연구원 박종목 박사팀은 빛의 굴절율이 서로 다른 고분자 물질이 한 방향으로 배열되면 특정 자극에서만 반사된다는 이른바 '광결정' 원리를 응용해 이 투명필름을 개발했습니다.

화학연구원은 이 투명필름을 활용하면 가짜 양주, 담배, 화장품 등의 불법 유통을 손쉽게 차단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무엇보다 기존 보안기술에 비해 저렴하게 제조할 수 있고 복사나 복제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박종목(박사/한국화학연구원 융합화학연구본부) : "원료값 자체가 싸고 공정에 있어서도 기존 다른 것들과 비교했을때 굉장히 손쉬운 공정으로 연속적으로 만들 수 있기때문에 경제적으로 유리할 것이다."

지난달에는 한국기계연구원이 초미세 레이저를 활용한 암호화 기술을 개발하는 등 가짜 상품을 막기 위한 첨단 기술 연구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차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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