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백악관 방문’ 누네스에 민주 “러 스캔들 조사서 손떼야”

입력 2017.03.28 (11:46) 수정 2017.03.28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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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 펠로시(캘리포니아)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는 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과 트럼프 캠프와의 내통 의혹 조사에서 데빈 누네스 하원 정보 위원장을 제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27일(현지시간)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보도했다.

펠로시 원내대표는 성명에서 공화당의 폴 라이언 하원의장이 "누네스 위원장을 트럼프-러시아 조사에서 즉시 배제해야 한다고 주장해야 한다"며 "공화당 지도부가 진작 했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인수위 출신인 누네스 위원장은 지난 22일 기자회견을 열어 "미국 정보기관이 도널드 트럼프 인수위의 정보를 수집해 전파했다"고 일방적으로 발표한 뒤 트럼프 대통령에게 따로 보고했다.

거기다 누네스 위원장이 발표 전날 밤 백악관 영내에서 정보를 건넨 인물을 접촉한 것으로 이날 알려지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민주당 정보위 의원들도 누네스 공격에 가세했다. 짐 하임스(코네티컷)·에릭 스왈웰(캘리포니아)·마이크 퀴글리(일리노이) 의원에 이어 민주당 정보위 간사인 애덤 시프(캘리포니아) 의원도 '누네스 조사 배제' 촉구에 동참했다.

시프 의원은 이날 성명을 내고 "백악관에서 정보원을 만났다고 누네스 위원장이 인정한 만큼 러시아와 연관된 조사에서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며 "이는 가볍게 하는 권고가 아니다"고 밝혔다.

민주당의 공세에도 누네스 위원장은 조사에서 손을 뗄 생각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백악관 보고 결정을 포함한 일체의 사항을 라이언 의장에게 알렸다고 강조했다.

라이언 의장도 민주당의 공격으로부터 누네스 위원장을 적극적으로 옹호했다. 그는 대변인 발표를 통해 "누네스 위원장이 빈틈없고 공정하면서 신뢰할만한 조사를 할 것이라고 전적인 신뢰를 보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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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3-28 11:46:40
    • 수정2017-03-28 13:14:11
    국제
낸시 펠로시(캘리포니아)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는 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과 트럼프 캠프와의 내통 의혹 조사에서 데빈 누네스 하원 정보 위원장을 제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27일(현지시간)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보도했다.

펠로시 원내대표는 성명에서 공화당의 폴 라이언 하원의장이 "누네스 위원장을 트럼프-러시아 조사에서 즉시 배제해야 한다고 주장해야 한다"며 "공화당 지도부가 진작 했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인수위 출신인 누네스 위원장은 지난 22일 기자회견을 열어 "미국 정보기관이 도널드 트럼프 인수위의 정보를 수집해 전파했다"고 일방적으로 발표한 뒤 트럼프 대통령에게 따로 보고했다.

거기다 누네스 위원장이 발표 전날 밤 백악관 영내에서 정보를 건넨 인물을 접촉한 것으로 이날 알려지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민주당 정보위 의원들도 누네스 공격에 가세했다. 짐 하임스(코네티컷)·에릭 스왈웰(캘리포니아)·마이크 퀴글리(일리노이) 의원에 이어 민주당 정보위 간사인 애덤 시프(캘리포니아) 의원도 '누네스 조사 배제' 촉구에 동참했다.

시프 의원은 이날 성명을 내고 "백악관에서 정보원을 만났다고 누네스 위원장이 인정한 만큼 러시아와 연관된 조사에서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며 "이는 가볍게 하는 권고가 아니다"고 밝혔다.

민주당의 공세에도 누네스 위원장은 조사에서 손을 뗄 생각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백악관 보고 결정을 포함한 일체의 사항을 라이언 의장에게 알렸다고 강조했다.

라이언 의장도 민주당의 공격으로부터 누네스 위원장을 적극적으로 옹호했다. 그는 대변인 발표를 통해 "누네스 위원장이 빈틈없고 공정하면서 신뢰할만한 조사를 할 것이라고 전적인 신뢰를 보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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